다양한 사내 활동으로 가득 찬 기흥·화성 나노시티, “하루도 평범한 날이 없죠!”
무더운 여름이 물러가고,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이 불던 지난 22일은 당장이라도 운동을 해야만 할 것 같은 날이었다. 이날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는 스포츠를 즐기는 임직원들로 가득했다.
임직원의 50%가 각자 소속된 동호회가 있고. 매주 문화행사가 개최될 정도로 사내활동이 활발한 삼성전자 나노시티는 매년 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17 동호회 스포츠 페스티벌에선 야구리그(4~11월), 배드민턴(6월), 농구(9월)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가 진행된다. 이번 농구 대회는 삼성전자 DS부문 대표 농구 동호회인 RED가 경기 진행을 총괄했다. 지난 2주간 18팀이 참가하여 예선전을 거쳤고, 22일 마지막 결승전만이 남아 있었다.
▲ 9월 22일에 열린 삼성전자 2017 동호회 Sport Festival ‘RED’배 농구대회 결승전
2년째 라이벌에서 지금은 동반 성장 중인 제2의 팀원으로
▲ 스포츠 페스티벌 ‘RED’배 농구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Foundry팀과 FAB2팀
결승전에서 만난 Foundry팀과 FAB2팀은 막상막하의 라이벌로 작년부터 2년째 결승전에 나란히 올랐다. 두 팀의 경기는 버저비터 로 득점하는 상황이 생길 정도로 프로농구선수들 못지 않은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매년 두 팀의 경기를 지켜봐 온 응원단도 “두 팀의 라이벌 관계가 원동력이 되어, 서로의 실력 향상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두 팀의 흥미진진한 플레이에 더불어 동료들의 응원도 경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파란 풍선과 응원봉으로 열정적인 응원을 하고 있는 FAB2팀 직원들도 만나 볼 수 있었다.
▲ 파란 풍선과 응원봉을 들고 결승전 응원을 위해 참석해준 메모리FAB2팀 직원들
▲ FAB2팀의 손병관 선수의 아내이자 같은 부서 동료로 응원을 나온 명경아(맨 오른쪽,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FAB2팀)씨
3쿼터 종료 후, 22대 36이라는 점수로 Foundry팀이 앞서가는 상황에도 FAB2팀 응원의 목소리는 커져만 갔다.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FAB2팀의 명경아씨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FAB2팀의 점수가 뒤처지고 있어서 속상하다”라면서 “사실 FAB2팀의 11번 선수로 뛰고 있는 남편(손병관,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C기술팀)이 1쿼터부터 부상을 당해 마음이 좋지 않다”는 아쉬움을 전했다. 그래도 항상 농구를 통해 업무 스트레스를 풀고 팀원들과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보기 좋다고 그녀는 말했다.
결국 승리의 여신이 선택한 그들, Foundry팀
‘삑-‘ 경기의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고, 2017년 동호회 스포츠 페스티벌 ‘RED’배 농구대회는 팽팽한 접전 끝에 31대 53로 Foundry 팀이 우승을 거두었다. 작년 준우승에 머물렀던 그들은 올해 첫 최종 우승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 2017년 동호회 스포츠 페스티벌 ‘RED’배 농구대회 결승전 우승을 차지한 Foundry팀
강민구(삼성전자 DS부문 Foundry설계팀) <아래 사진>씨는 “팀원 모두 득점에 욕심내지 않는 이타적인 마음이 팀을 우승으로 이끈 것 같다”고 밝히며, “우승상금으로 팀 유니폼을 맞춰 더욱 화합된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업무 외에 공통점이 전무한 이들을 이어준 계기는 모두가 농구를 입사 전부터 즐겨왔다는 점이었다. 이웅규(삼성전자 DS부문 기술개발실)<위 사진>씨는 “3년간 함께 농구를 같이 하다 보니, 이제는 팀원들 눈만 봐도 마음을 알 수 있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 2017년 동호회 스포츠 페스티벌 ‘RED’배 농구대회 결승전 준우승을 차지한 메모리FAB2팀의 조광래씨
경기 내내 형광오렌지색 바지로 코트를 누비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조광래(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FAB2팀)씨. “외국에 나가 있는 아내가 응원 차 보내준 바지를 입고 코트를 뛰었지만, 준우승에 그쳐 아쉽다”고 말한 그는 “지난해는 우승상금으로 회사 인근 매홀초등학교 삼미분교에 농구 골대를 설치했는데, 올해 준우승 상금으로도 필요한 물품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기분 좋은 웃음을 보였다.
동료와 함께 땀 흘리고 응원 하면서 단합이 가능하다는 점을 스포츠 페스티벌의 장점으로 뽑은 그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는데 회사에 다니면서도 동호회를 통해 꾸준히 운동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아직! 축제는 끝난 게 아니다
나노시티에선 매주 임직원들이 선보이는 음악 연주나 전시작품도 만날 수 있다. 다음 달부터는 40여 개의 동호회가 참여하는 동호회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라고. 삼성전자 DS부문 사업장인 나노시티는 무려 280개의 동호회가 운영 중이며, 임직원의 절반이 동호회에 소속돼있다. 오케스트라, 꽃꽂이, 공예 등 바쁜 직장인들이 배우기 힘들었던 것들이 많지만, 나노시티에서는 이러한 취미를 사내에서 즐길 수 있다.
▲ 지난 2015년에 열린 나노시티 동호회 페스티벌
매년 빠짐 없이 개최되는 동호회 페스티벌 외에도 문화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톡 감성톡’, 문화 감상하는 방법을 배우는 ‘렉쳐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매회 열리고 있다. 이렇듯 많은 행사가 열리는 나노시티는 단 하루도 평범한 날이 없다. 동료와 함께 따뜻한 햇살과 살랑거리는 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들은 오늘도 삼성전자 사내에서 계속되고 있다. 매일 축제 같은 회사, 짙어지는 가을 속에 동료와의 정도 깊어간다.
[1] 버저비터(buzzer beater): 경기 종료 신호음과 함께 골이 들어가 득점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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