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멘토’에서 ‘운영진’으로… “다시 만나 반가워, 삼성드림클래스”
모든 아이들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된 삼성드림클래스(이하, ‘드림클래스’). 2012년부터 매년 방학이 되면 천여 명의 중학생 아이들과 대학생 멘토가 모여 3주간 동고동락[1]하며, 공부의 기초를 다지고 청소년기의 꿈을 점검하기도 한다.
드림클래스 캠프 기간에 학생들이 만날 수 있는 선생님은 두 부류다. 학생들의 수업과 상담을 담당하는 ‘대학생 멘토 선생님’과 전체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운영진 선생님’. 뉴스룸에서는 이 모두를 두루 경험한 삼성전자 임직원 3인방을 만나봤다.
한 통의 메일이 불러일으킨, ‘대학생 시절 소중한 추억’
지난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경기도 안산시)에서는 ‘2019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 대학생 멘토 연수’가 열렸다. 27일부터 약 3주간 진행되는 캠프를 더욱 알차게 준비하기 위해 대학생 멘토와 캠프 운영진이 미리 만나 점검하는 시간. 그중에서도 뉴스룸이 만난 김유정(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씨, 김준우(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씨, 심보경(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씨는 이번 드림클래스에 임하는 태도가 더욱 각별하다. 이 세 명은 대학생 시절, 드림클래스 멘토로 활동하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운영진이라는 새로운 직책으로 드림클래스에 돌아온 것.
심보경 씨는 “인사팀으로부터 ‘드림클래스에 참여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을 때 설레었다”며 “대학생 멘토로 활동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운영진으로 다시 활동해보고 싶었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캠프가 진행되는 6주간 자리를 비워야 한다’는 사실도 팀원들의 배려 덕분에 장애가 되진 않았다고.
‘대학생’에서 ‘선생님’, ‘선생님’에서 ‘임직원 운영진’이 되기까지
드림클래스는 세 사람에게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결심하게 만들어 준 ‘성장통’ 같은 관문이었다. 방과 후에 진행되는 드림클래스[2]에서 대학생 멘토로 참여했었다는 김준우 씨는 수업을 마친 후, 평상시처럼 친구들과 향한 고깃집에서 특별한 일을 겪었다. 고깃집 사장님이 자신을 향해 ‘우리 아이를 잘 부탁드린다’며 인사를 건넨 것. 알고 보니 고깃집 사장님은 당시 멘토링을 맡고 있던 학생의 부모님이었다. 그는 “인사를 받는 순간 ‘진짜 선생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유정 씨와 심보경 씨는 드림클래스에서 받은 좋은 에너지가 입사까지 이어진 사례. 김유정 씨는 “수많은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기업에 나도 함께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심보경 씨는 “2012년, 갤럭시 S3를 보고 ‘나도 이런 핸드폰을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때의 다짐이 드림클래스의 멘토로, 삼성전자 입사로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의 목표는 무사고, 무질병, 무재해!
대학생 강사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부터 학생들에게 나눠줄 물품 정리, 프로그램 준비까지. ‘최고의 여름’을 만들기 위해 세 사람은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들은 좋은 추억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사고, 무재해, 무질병이라고 입을 모았다.
“드림클래스에 참여하는 내내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한 명의 아픈 아이도 없이 건강하게 마무리했으면 좋겠어요” (일동)
좋았던 기억을 품고, 다른 역할로 드림클래스를 또 한 번 찾은 이들. 세 사람은 이번 드림클래스가 어떤 활동이 되기를 바라고 있을까?
“이번에 울릉도에서 오는 학생이 있는데, 전교생이 7명이래요. 드림클래스를 통해 300명의 또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거죠. 이번 드림클래스가 모든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김유정 씨)
“‘드림클래스 너무 재미있었어’, ‘거기서 꿈을 찾아서 정말 좋았어’처럼 중학교 시절을 대표할만한 가치 있는 추억을 만들어갔으면 해요.” (김준우 씨)
“멘토로 참여했을 때 경험했던 ‘행복한 순간’ 덕분에 다시 드림클래스에 왔어요. 이곳에 오는 아이들도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다 갔으면 해요. 올바른 가치관도 얻었음 하고요.” (심보경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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