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최고 프로그래머들과 한 번 겨뤄봐야죠!” 제2회 SCPC 본선 진출자 3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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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모∙오영진∙이원철씨

사람이 1만 명이라면 거기서 나오는 꿈 역시 1만 개다.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과 도구로 각자의 꿈을 그려가기 때문이다. 여기, ‘차가운’ 컴퓨터로 ‘뜨거운’ 꿈을 완성해가는 이들이 있다. 제2회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Samsung Collegiate Programming Cup, 이하 ‘SCPC’) 본선 진출자 3인방이 그 주인공. 지난 9일, 본선 당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세 사람을 만나 대회 준비 요령과 향후 목표 등을 들었다.

구한모∙오영진∙이원철(왼쪽부터)씨는 제2회 SCPC 1·2차 예선을 여유롭게 통과한 후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구한모∙오영진∙이원철(왼쪽부터)씨는 제2회 SCPC 1·2차 예선을 여유롭게 통과한 후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대회 개최 현수막 보고 ‘이건 운명이다!’ 싶었죠”

SCPC는 삼성전자가 우수 대학생 개발자 발굴∙육성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개최해오고 있는 프로그래밍 경진대회다.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입상 시 삼성전자 채용 우대, 해외 컨퍼런스 참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SCPC 1차 예선은 지난 6월 29일부터 이틀간(24시간), 2차 예선은 지난달 14일(12시간) 각각 치러졌다. 예선 시간이 긴 덕분에 보다 많은 도전자가 참여할 수 있었다. 오영진(26∙서울대)씨 역시 그 수혜자 중 한 명이었다. “개인 사정으로 (1차 예선 시작일인) 6월 29일 일본에서 귀국했다”는 그는 “시간이 넉넉히 주어진 덕분에 여유를 갖고 예선에 임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영진씨는 “예전엔 ‘어디에 취직하느냐’가 중요한 화두였던 반면, 요즘은 ‘어떤 사람이 될 거냐’ 하는 고민이 좀 더 깊어졌다”고 말했다▲오영진씨는 “예전엔 ‘어디에 취직하느냐’가 중요한 화두였던 반면, 요즘은 ‘어떤 사람이 될 거냐’ 하는 고민이 좀 더 깊어졌다”고 말했다

사실 그는 지난해 행사 개최 사실도 알고 있었지만 당시엔 “준비가 덜 됐다”는 생각 때문에 차마 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그는 “올해 대회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을 보자마자 ‘이건 운명이다!’ 싶어 덜컥 신청했다”며 웃었다.

영진씨 본인의 말을 빌리면 그는 지금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이 뭔지 알아가는 단계”에 놓여있다. 자유전공학부에서 수학을 전공 중인 그는 점차 컴퓨터에도 흥미를 느껴 컴퓨터공학을 복수 전공하고 있다. “SCPC에 지원한 것도 거창한 이유는 없어요. 우연히 친구가 건넨 알고리즘 문제를 푼 후 흥미를 느꼈고, 그 경험이 SCPC 참가로까지 이어졌죠. 지금은 그저 문제를 푸는 과정 자체가 재밌습니다.”

 

“2년째 본선 진출… 예선 난이도 작년보다 높아져”

“프로그래밍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는 게 소원”이라는 이원철씨▲“프로그래밍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는 게 소원”이라는 이원철씨

이원철(23∙고려대)씨는 이날 만난 세 명의 본선 진출자 중 유일하게 지난해 SCPC 본선 참가 이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도 이번 예선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원철씨는 “지난해보다 예선 난이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며 “그만큼 주최 측이 난이도 조절에 신경 썼단 뜻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어려워진 문제’에 관한 한 나머지 두 사람의 생각도 원철씨와 일치했다. 그들은 “2차 예선에선 꽤 높은 수준의 실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세 개 정도 있었다”며 “그걸 푸느라 10시간쯤 할애하는 지원자도 여럿 봤다”고 입을 모았다.)

고교 시절부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갖기 시작, 이미 크고 작은 대회를 여럿 경험해본 그에게도 SCPC는 “욕심 내볼 만한 기회”다. “넉넉한 일정부터 참가자를 배려한 예선 시간, 파격적 수상 혜택까지…. 수상자 특전이 워낙 다양한 덕분인지 SCPC엔 프로그래밍 좀 해봤다 하는 사람이면 아이디(ID)만 들어도 알 만한 국내외 유수 프로그래머가 대거 참가해요. 그들 틈에서 저도 기량 한 번 제대로 겨뤄봐야죠.”

 

“삼성S/W멤버십 출신… 다른 회원들과 함께 준비”

프로그래밍에 빠져 밤샘 작업도 예사인 구한모씨. 그는 “(인터뷰 전날인) 어젯밤도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 숙소에서 보냈다”고 말했다▲프로그래밍에 빠져 밤샘 작업도 예사인 구한모씨. 그는 “(인터뷰 전날인) 어젯밤도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 숙소에서 보냈다”고 말했다

올해로 프로그래밍 경력 3년차인 구한모(25, 항공대 소프트웨어학과)씨는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 회원 출신이다. 삼성전자가 올해로 26년째 운영 중인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이하 ‘멤버십’)은 소프트웨어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갖춘 대학생이 해당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그가 올해 SCPC 본선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역시 멤버십 활동 덕이 컸다. “주변 (멤버십) 회원들이 작년 대회에 참가하는 걸 보고 자극 받아 올해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어요. 올해도 함께 활동하는 회원 여럿과 함께 본선에 진출했죠. 요즘은 그 친구들과 주 3회가량 멤버십 숙소에 모여 문제를 풀고 토론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중인 구한모∙오영진∙이원철씨

이날 만난 세 명은 “SCPC 본선 진출 자체가 영광”이라며 “다른 대회 수상자나 국내외 유명 프로그래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할 수 있단 사실만으로도 본선 날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경력 3년차 초보에서부터 각종 대회 참가 경험으로 잔뼈가 굵은 ‘준(準)프로급’까지…. 참가자들의 이력만큼이나 다양한 코드와 논리로 채워질 올해 SCPC 본선은 오는 18일(목)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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