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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문제, 이런 솔루션은 어때요?” 신고 앱 개발 나선 투모로우 솔루션 ‘아이스트’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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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어린이는 무조건 사랑 받으며 자라야 할 존재다. 하지만 지금도 어딘가엔 '아동학대'의 그늘 아래 사랑의 햇빛 한 번 쬐지 못한 채 웅크린 아이들이 있다.

언론을 통해 잇달아 들려오는 아동학대 사건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요즘이다. 그런데 여기, 아동학대 근절에 두 팔 걷어붙인 대학생들이 있다. 아동학대 문제 해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지난해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아이디어(IDEA) 부문 대상을 차지한 '아이스트(Ist)' 팀이 그 주인공. 이들은 단순 솔루션 기획에 그치지 않고 정식 앱 출시를 목표로 경찰청,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고 있다. 앱 개발에 얽힌 얘길 좀 더 자세히 들어보기 위해 지난 8일 고재은(성신여대 독어독문학과 2학년)씨와 이지선(숙명여대 아동복지학과 3학년)씨, 전승우(명지대 사학과 2학년)씨 등 세 팀원을 만났다.

 

셋 다 아동 구호 NGO 서포터즈 출신… "실질적 해결책 고민했죠"

'아이스트' 3인방은 '세이브 더 칠드런' 서포터즈 시절부터 아동학대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왼쪽부터)고재은∙이지선∙전승우씨▲'아이스트' 3인방은 '세이브 더 칠드런' 서포터즈 시절부터 아동학대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왼쪽부터)고재은∙이지선∙전승우씨

팀명 '아이스트'는 '아이(I)를 최우선(First)으로 생각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세 사람의 연구 주제이기도 한 '아동학대 예방'을 재치 있는 언어 조합으로 풀어냈다. 아동 구호 비정부기구(NGO) '세이브 더 칠드런'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게 됐을 만큼 이들은 아동학대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비단 대외활동에 그치지 않고 아동학대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보고 싶었다"는 셋의 눈에 띈 건 투모로우 솔루션 블로그에 올라온 공모전 관련 공지. 이들이 기획했던 솔루션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아동학대 신고 채널을 앱 형태로 개발하는 것이었다(기존엔 112 전화 신고가 가장 일반적인 방식이었다).

아이스트가 구상한 앱 명칭은 '아이위시(Iwish)'. '아이들이 학대의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자라길 바라는' 팀원들의 진심을 담았다. '(아동학대 신고야말로) 아이를 위한 시작'이란 메시지에서 머리글자를 딴 조어(造語) 방식이기도 하다.

 

'법정 의무자' 아닌 일반인도 신변 보호 받으며 신고 가능하도록

이지선씨는 ▲이지선씨는 "투모로우 솔루션 덕에 아동학대 문제의 실질적 해결책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위시의 최대 특징은 신고인의 신분을 '의료인'과 '일반인'으로 구분,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실 기획 초기만 해도 아이위시는 (아동학대 의무 신고자인) 의료인만 대상으로 한 앱이었다. 문제는 실제 의료인의 신고율이 턱없이 낮다는 데 있었다. 이지선씨는 "아이위시를 기획하며 아동학대 문제의 원인은 워낙 복합적이어서 하나의 해결책을 적용하긴 어렵단 사실을 실감했다"며 "투모로우 솔루션 참여 과정에서 실질적 문제 해결 방식을 더 고민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의료인과 일반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아이스트는 이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고재은씨는 ▲고재은씨는 "아동학대 문제 해결의 열쇠는 모든 사회 구성원의 관심"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이스트 팀원들은 아동보호 전문기관의 '착한 신고' 앱을 보완, 개편하는 방향으로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앱의 접근성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수정해 활용도를 높이려는 것이다. 단순 신고 기능에 더해 아동학대 관련 정보와 사건 소식을 뉴스피드(news feed) 형태로 제공하는 기능도 준비 중이다. "아동학대 문제에 보다 많은 이가 관심을 갖고 공론을 펼칠 수 있도록 대화의 장(場)을 만들어주자"는 의도에서다. 이를 위해 요즘은 기존 기획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정 작업을 거듭하고 있다.

세 사람이 생각하는 문제 해결의 핵심은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것이다. 고재은씨는 "아동학대 사례를 가장 먼저 접하는 경찰이나 교사조차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신고 시기를 놓치곤 한다"며 "아동학대 문제를 완전히 뿌리 뽑으려면 '의심 가는 상황을 접했을 때 곧바로 신고한다'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 전문기관, 삼성전자 임직원… 도와주시는 분 많아 든든해요"

▲"투모로우 솔루션 수상 이후 여러 곳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움 받고 있어 든든하다"는 전승우씨

투모로우 솔루션 수상 전까지만 해도 이들의 프로젝트는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다. 문제 해결을 향한 관심과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지만 전문기관과의 연계 등 실행 단계에서의 지원이 아쉬웠던 탓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전승우씨는 "개인 신분이었을 땐 자료 조사에서부터 전문기관과의 접촉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업이 난관에 부딪쳤다"며 "지금은 (투모로우 솔루션 주최 측인) 삼성전자 덕에 경찰청뿐 아니라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연계해 의견을 주고받는 등 다양한 도움을 받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이지선씨 역시 "투모로우 솔루션을 만난 후 각종 지원을 통해 아동학대 문제 해결 시스템을 더욱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근무하시는 멘토를 통해 삼성의료원 담당자를 소개 받을 수 있었어요. 덕분에 아동학대의 원인과 신고 절차 등 시스템적 측면과 의료인들이 원하는 개선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었죠."

투모로우 솔루션 ‘아이스트’ 팀원들

"아동학대 문제 해결에 힘쓰는 동료를 만난 것"도 이지선씨가 꼽은 투모로우 솔루션의 혜택 중 하나다. "만날 때마다 저희를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시는 모 아동보호 전문기관 팀장님이 떠오르네요(웃음). 이번 솔루션을 진행하며 열정을 갖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단 걸 알게 됐어요. '무슨 일이든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면 투모로우 솔루션 같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큰 소득이죠."

투모로우 솔루션 ‘아이스트’ 팀원들

아이스트 팀원들은 "투모로우 솔루션을 통해 여러 사람을 만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팀원 모두 이전보다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투모로우 솔루션과 아이스트의 관계는 마치 어미 새와 새끼 새 같다"는 고재은씨의 비유는 그래서 더욱 뜻깊다. '투모로우 솔루션'의 살뜰한 보살핌 아래 부지런히 날갯짓을 준비 중인 아이스트, 이들의 힘찬 비상이 머지않아 이 땅의 아동학대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대표적 솔루션으로 완성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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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대원 댓글:

    대화를 나누는 전자시대 보다는 나를 찾아내는 호롱불 시대가 그립다

  2. 그니까 댓글:

    어플이 없어서 신고를 못할까요?
    아주쉽게 112에 신고해도 되는데요

    사람 의식이 문제지, 어플이 있고 없고 문제가 아닙니다.

    IT가 아니라 인간의 양심적, 법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 같네요.

    1. 투쏠 댓글:

      완벽한 솔루션이 어디있겠습니까.

      위 팀에 있으신 분들이 말씀하신 사항에 대해 모르고 일을 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 봅니다.

      좋은 시선으로 봐주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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