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공식 데뷔’ 패밀리 허브, 담당 임원이 말하는 현지화 전략은?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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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뉴스룸이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패밀리 허브의 글로벌 상품 기획과 론칭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

차별화된 콘텐츠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 탑재로 주방 문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가 IFA 2016을 통해 유럽 시장에 공식 데뷔했습니다. 1일(현지 시각) 삼성전자는 IFA 2016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유럽 소비자에게 선보일 패밀리 허브 신제품을 공개했는데요. 패밀리 허브 자체가 단순한 냉장고 기능에 국한되지 않고 쇼핑∙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인 만큼 상당 부분에서 현지화에 대한 고려가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은 유럽인에게 가장 익숙한 상냉장·하냉동 방식의 2도어 BMF(Bottom-Mounted Freezer) 방식을 채택,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패밀리 허브로 본격적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삼성전자의 마케팅 전략은 어떤 걸까요? 삼성전자 뉴스룸은 그 대답을 듣기 위해 패밀리 허브의 글로벌 상품 기획과 론칭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를 만났습니다.

 

Q. 이번 IFA에서 론칭한 유럽형 패밀리 허브는 올 초 최초 출시 당시와 형태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패밀리 허브에 대한 삼성전자의 향후 전략은 뭔가요?
A. ‘스마트 냉장고’ 관련 시장 수요는 대세… IoT 환경 기반 제품 선보일 것

유럽에선 BMF 방식 냉장고의 시장 점유율이 50% 이상입니다. BMF 방식 냉장고에 익숙해 있는 유럽 소비자를 공략하려면 형태 변경은 불가피한 선택이었죠. 삼성전자는 냉장고 본연의 기능을 넘어선 ‘스마트 냉장고’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리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유럽은 물론, 좀 더 다양한 글로벌 시장의 사용 환경을 면밀히 고려해 패밀리 허브를 그에 맞게 진화시켜갈 겁니다. 아울러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시키는 동시에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이하 ‘IoT’) 기반 냉장고가 보편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Q. 유럽형 패밀리 허브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A. 국가별 파트너사 물색과 현지화 과정 거쳐… 초기 호응 큰 편

패밀리 허브가 미국과 한국에서 먼저 출시된 후 “유럽 지역엔 언제 도입하느냐”는 문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럽은 다양한 국가가 모여 있는 시장인 만큼 국가별로 적합한 파트너사(社)를 발굴하고 현지화하는 절차가 필요했죠. 올해 IFA에 맞춰 유럽형 패밀리 허브를 공개한 건 바로 그 때문입니다. 저희가 시장 조사를 해보니 유럽 소비자는 콘텐츠 측면에서 식재료 관리 기능과 스마트홈 기능을 선호하더군요. 모바일 연동 기능에 대한 문의도 많았고요. BMF 모델에 대한 기대와 관심도 높은 편이었어요. 삼성전자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 패밀리 허브를 다양한 측면에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Q. 유럽 시장에서의 마케팅은 어떤 부분에 초점을 두고 계신가요?
A. ‘온라인 쇼핑 즐기고 요리에 관심 많은’ 소비자 특성 고려한 전략 수립

패밀리 허브는 △가족 간 소통 △식재료 관리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홈 등 크게 네 가지 축에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역별 특성을 감안, 특화된 콘텐츠와 파트너 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제품이 모든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죠. 유럽 시장은 온라인 비중이 특히 큰 편이어서 시장별 온라인 쇼핑이 용이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어요. 요리에 대한 관심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점을 고려해 ‘클럽 드 셰프’ 같은 레시피 콘텐츠 제공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Q. 유럽형 패밀리 허브의 최대 장점을 꼽는다면요.
A.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다양한 레시피 탑재… ‘게임 체인저’ 역할 자신

먼저 디자인 얘길 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유럽형 패밀리 허브는 삼성전자가 선보인 BMF 모델 중에서도 가장 고급스러운 형태의 셰프컬렉션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또한 기존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외관엔 대형(21.5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죠.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거쳐 탑재한 레시피 기능도 자랑할 만합니다. 클럽 드 쉐프와 올레시피(Allrecipes), 로컬 레시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인 셰프콕(ChefKoch)과 이탈리(EATALY) 등을 탑재, 패밀리 허브를 활용한 레시피와 차별화된 조리법을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진화를 거듭하는 패밀리 허브 앱에도 주목해주세요. 삼성전자는 시장의 요구에 귀 기울여 소비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앱을 구성했고 앞으로도 소비자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저희 계획대로라면 패밀리 허브는 그 자체로 주방 가전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겁니다.

 

Q. ‘패밀리 허브’란 브랜드명에 담긴 뜻처럼 이번에도 가족 간 소통 기능은 중요하겠죠?
A. 핵가족화 추세에서도 가족 가치는 바래지 않아… ‘소통 창구’ 역할 했으면

패밀리 허브는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아날로그적 감성을 디지털화해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 UX)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더해진 제품입니다. 손글씨로 가족과 소통할 수 있도록 화이트보드 기능을 탑재하고 일정이나 사진 등을 가족 구성원끼리 공유할 수 있는 ‘스티키(Sticki)’ 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 등이 대표적 예죠. 요즘은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핵가족화·개인화가 대세죠.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가족의 가치는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는 패밀리 허브가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서 명실상부한 ‘가정의 중심’으로 자리 잡길 바랐습니다. 패밀리 허브 사용자가 패밀리 허브를 가족과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Q. 유럽 소비자는 전력 효율에 특히 민감하다고 들었습니다.
A. 근접 센서 탑재로 디스플레이 효율적 제어 가능… 에너지 소비 효율 ‘A++’

패밀리 허브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도입했지만 근접 센서를 탑재한 덕분에 화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 기기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해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도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죠. 불필요하게 냉장고 문을 여닫는 횟수를 줄일 수 있는 셈입니다. 이 같은 장치들 덕분에 유럽형 패밀리 허브는 A++의 에너지 소비 효율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Q. 냉장고는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가전입니다. 10년 이상 쓰는 가정도 적지 않은데요. 패밀리 허브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A. 보증 기간 10년… 교체∙보수 쉬운 모듈 방식 채택으로 업그레이드도 용이해

패밀리 허브에 탑재된 디스플레이의 내구성 보증 기간은 10년입니다. 또 기술 변화와 트렌드에 맞게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배려했죠. 교체와 보수가 쉬운 모듈(module) 방식을 채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각각 따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Q. 패밀리 허브는 IoT와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데요. 기기 간 연동을 통해 삼성전자가 꿈꾸는 변화가 궁금합니다.
A. 스마트폰∙TV 제조 노하우 집약… ‘IoT 시대’에 최적화된 가전으로 거듭날 것

IoT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 경험을 바탕으로 기기 간 연결의 편의성에 익숙해진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들은 좀 더 편리한 생활을 위해 더 많은 기기의 연결을 원하죠.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등을 제조하며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패밀리 허브에도 적용했습니다. 또한 생활가전 분야에서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풍부한 사용 시나리오를 발전시켰죠. IoT 시대엔 이 같은 연결성을 기반으로 이전까지 제공할 수 없었던,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선보일 수 있을 겁니다. 특히 24시간 가동되는 패밀리 허브는 소비자의 실제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거라고 확신합니다.

 

Q. 가전 분야 전문가로서 냉장고의 미래를 어떻게 점치고 계신가요?
A. ‘24시간 켜져 있는’ 냉장고 특성 살려 견고한 시장 우위 이어갈 계획

오랫동안 냉장고의 주요 경쟁 요소는 디자인과 용량, 그리고 수납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거기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 혁신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1위’를 달려왔습니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에선 절대적 위치에 올라있죠. 향후 IoT 중심의 신(新)패러다임에선 패밀리 허브 같은 혁신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급격히 증가할 겁니다. 패밀리 허브는 24시간 켜져 있습니다. 또한 집 안의 중심인 주방에 자리 잡고 있죠. 모든 가족 구성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통 창구로서도 활약합니다. 식품 구내와 관리까지 도울 수 있죠. 삼성전자는 패밀리 허브를 통해 다시 한 번 새로운 냉장고 카테고리를 선점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 경쟁사가 넘보기 힘든 우위를 달성하겠습니다.

SAMSUNG NEWSROOM @IFA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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