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집에서 쓰는 최대 터치스크린…‘더 프리미어 5’ 탄생 비화
“터치야말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이 화면을 가장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김유리 프로
적은 공간으로도 100형[1] 대화면을 즐길 수 있다. 기기를 이동해가며 쓸 수도 있다. 프로젝터는 TV와는 또 다른 매력의 ‘보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특히 벽[2] 하나만 있으면 거실이 극장으로, 침실이 공연장으로 바뀌는 경험은 한 번 맛보면 좀처럼 빠져나오기 어렵다.
삼성전자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프로젝터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더 프리미어 5(The Premiere 5)’을 선보였다. 벽면에 이어 바닥까지 투사면을 확장하고 터치 인터랙션[3]을 도입함으로써 홈 시네마에 더해 새로운 정체성까지 담아냈다.
삼성전자 뉴스룸이 ‘집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터치스크린’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더 프리미어 5’ 개발진을 만나 그 탄생 비화를 들어봤다.
“작지만 강하다” 콤팩트한 디자인에 초단초점, 선명한 화질, 터치 솔루션까지
더 프리미어 5는 콤팩트한 디자인에 선명한 화질과 터치 솔루션까지 탑재한 만능 프로젝터다. 트리플 레이저(Triple Laser), 초단초점 기술(Ultra Short Throw), 터치 기반 인터랙션 등 다양한 혁신 기술로 일상 공간을 몰입감 넘치는 세계로 전환해 준다. 벽면 투사 시 43cm의 거리만 있어도 최대 100형까지 투사할 수 있으며 바닥 투사 시에는 최대 40형까지 구현 가능하다.

▲(왼쪽부터) 더 프리미어 5 본체, 솔라셀 리모트, 터치 스탠드 전면부와 후면부, 전원 어댑터와 케이블
문승현 프로는 “벽과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 설치해도 대화면을 구현할 수 있도록 초단초점 기술을 적용했다”며 “비구면 특수 거울로 광 경로를 90도 이상 꺾어 빛이 벽 전체에 퍼지도록 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짧은 투사 거리 덕분에 거리 좁은 공간에서도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멀리서 투사해야 했던 기존 프로젝터들과 달리 그림자로 인한 시야 방해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트리플 레이저는 빛의 3원색인 빨강, 초록, 파랑 레이저를 사용해 밝고 선명한 화상을 구현해 내는 기술이다. 그는 “기존 램프나 싱글 레이저 기술은 빛을 컬러휠에 투과시켜 색을 변환했다면, 더 프리미어 5에 적용된 트리플 레이저는 빨강, 초록, 파랑 광원을 그대로 사용해 색의 순도가 훨씬 높다고 광효율도 뛰어나다”고 자랑했다.

▲비구면 거울을 포함한 듀얼 미러 구조로 평평한 디자인에서도 초단초점 경험을 구현한 상단 투사부(좌)와 3D ToF로 오토 키스톤과 오토 포커스를 담당하는 부분 카메라부(우)
프로젝터 본체에 있는 2개의 카메라는 ‘3D ToF(Time-of-Flight)’ 기술을 기반으로 투사 화면을 알아서 최적화해준다. 프로젝터가 투사하는 공간을 스스로 ‘눈으로 본 듯’ 인식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주는 ‘오토 포커스‘와 사다리꼴 화면을 수평 직사각형으로 자동 조정하는 ‘오토 키스톤‘ 기능을 수행한다. 사용자가 일일이 설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최적의 영상이 구현된다.
문 프로는 “3D ToF는 벽에 적외선을 투사한 후 되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실시간으로 벽의 형태를 읽어낸다”며 “덕분에 제품 사용 중 본체를 실수로 건드려도 즉각적인 자동 화면 보정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초단초점 기술과 트리플 레이저, 오토키스톤 및 오토포커스 등 혁신 화질 기술로 몰입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구현했다는 문승현 프로
“정답은 소비자에게서”…수많은 고민과 시도 끝에 탄생한 터치 인터랙션
터치 인터랙션은 더 프리미어 5의 정체성을 정의하는 핵심 기능이다. 프로젝터에 터치 기능을 접목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물었다.
김유리 프로는 “바닥에 화면을 투사하면 사용자와 매우 가까워진다”며 “더 프리미어 5는 터치야말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이 화면을 가장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편의가 정답이라며 터치 스탠드 개발의 방향성을 밝힌 김유리 프로
터치 인터랙션은 IR(infrared, 적외선) 이미지 센서를 활용한다. 먼저 스탠드 하단의 IR 레이저와 상단의 IR 카메라가 동시에 작동하며 캘리브레이션 패턴을 기반으로 화면의 ‘지도’를 만든다. 사용자가 화면을 터치하면, 상단의 센서가 터치 지점에서 반사된 적외선(IR)을 기존의 맵과 비교해 터치 위치를 계산한다.
문 프로는 “정밀한 터치 인식을 위해 IR 전체 범위에 대해 오류 맵을 만들고 이를 보정하는 과정을 수없이 많이 거쳤다”며 “터치 정확도를 확보하고자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터치 스탠드 전면부 상단의 IR 카메라(왼쪽)와 하단의 IR 레이저(오른쪽)가 동시에 작동하며 터치 인터랙션을 구현한다
터치 기능을 활용할 때는 본체에 전면, 후면 스탠드를 체결 후, 가로로 눕혀 바닥 투사로 전환하면 된다. 끼우는 순간 달라붙는 자석 체결 방식으로 누구나 손쉽게 조립할 수 있다.
스탠드의 핵심은 쉽게 결합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센서와 본체를 안정적으로 지지해 터치 기능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박재영 프로는 “현재의 터치 스탠드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여러 프로토타입이 있었는데 디자인이나 사용성 면에서 단점을 극복해 나가며 끊임없는 개발과 수정을 거듭했다”며 “특히 결합 방식의 경우, 어떻게 하면 사용자가 힘을 들이지 않고도 간단히 조립할 수 있을지 마지막까지 고민했다”고 회상했다.

▲현재의 터치 스탠드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끊임없는 수정과 개발을 거듭했다는 박재영 프로
김 프로 역시 치열했던 터치 스탠드 개발 과정을 회상했다. 그는 “탈부착식 카메라 모듈, 케이블 연결을 포함해 수많은 체결 방식을 시도하면서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타협하지 않고 사용자 편의에 대한 논의를 지속한 끝에 최적의 구조를 찾아낼 수 있었다”며, “결국 제품 개발의 방향성은 사용자에게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디자인과 사운드 모두 잡았다…디테일로 완성한 세로형 타워 디자인
“가로형 프로젝터와 달리 더 프리미어 5는 부품들을 층층이 쌓아야 해 설계 난이도가 높았다”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문승현 프로
더 프리미어 5의 눈에 띄는 특징은 세로형 타워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박 프로는 “초단초점 프로젝터는 일반 프로젝터와 달리 빛이 넓은 각도로 퍼지기 때문에 투사 경로를 방해하지 않도록 보통 본체 일부가 움푹 파인 ‘밸리 구조(Valley Structure)’를 갖는다. 반면 더 프리미어 5는 듀얼 미러(mirror, 거울) 구조를 적용해 윗부분을 평평하게 함으로써 시각적으로 깔끔하다”고 자랑했다.

▲더 프리미어 5는 세로형 타워 디자인으로 밸리 구조를 탈피하고 공간 효율을 확보했다
김 프로는 “가구 위에 올려진 예쁜 꽃병처럼 공간을 옮겨 다니며 사용해도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디자인을 고민했다”며 “기존의 가로 형태에서 탈피한 세로형 디자인으로 공간 효율까지 확보했다”고 말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음질도 놓치지 않았다. 더 프리미어 5는 10W 출력의 스테레오 스피커에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까지 적용해 강력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Q심포니(Q-Symphony)[4]기능도 탑재해 뮤직 프레임과 연동하면 한층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박 프로는 “프로젝터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핵심 가치 중 하나가 시네마틱한 경험인데, 이는 화질과 음질로 완성되기 때문에 고음질 구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공간 구조상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하기 쉽지 않았지만, 함께한 동료들이 모두 힘써 주신 덕분에 디자인과 사운드 모두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제품 개발의 방향성은 사용자에게서 나온다”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김유리 프로
문 프로도 “가로형 프로젝터는 공간이 전체적으로 넓게 퍼져 있는 반면 세로형 구조를 채택한 더 프리미어 5는 각종 부품들을 층층이 쌓아야 해 설계 난이도가 높았다”며 “특히 콤팩트한 사이즈에 초단초점, 트리플 레이저, 고음질 스피커와 소리가 울릴 수 있는 공간 등 프리미엄 스펙을 추가하다 보니 모든 부품을 작게 설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높은 기술 난이도를 회상했다.
성능은 기본, 다채로운 활용성으로 프로젝터의 기준 제시
바닥 투사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제품 활용의 혁신을 불러온 더 프리미어 5. 박재영 프로는 “터치 스탠드와 결합함으로써 투사면을 바닥까지 확장했다”며 “투사면이 늘어난다는 것은 제품의 활용도도 그만큼 다채로워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모바일 콘텐츠를 미러링 해 테이블 위에 주사하면 테이블을 터치스크린으로 활용 가능하고 삼성 TV 플러스, 게이밍 허브 등 홈 엔터테인먼트[5]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그는 “이번 제품은 여러 가족 구성원들과 대화면 경험을 나누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며 “스마트 TV 기능 중 ‘인조이 위드 패밀리(Enjoy with family)’에 접속하면 교육용 게임, 캐주얼 게임 등 터치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사 면이 늘어난다는 것은 제품의 활용도도 그만큼 다채로워진다는 것”
– 박재영 프로
이어 “집에서 요리할 때 유튜브 레시피 영상을 참고하는 편인데 아일랜드 식탁에 영상을 투사하면 요리 중간에 양념이나 재료가 묻어도 터치로 손쉽게 영상을 멈출 수 있어 위생적”이라며 활용 팁을 소개했다. 바닥에 투사하면 운동하면서도 편리하게 삼성 헬스나 운동 지도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더 프리미어 5로 레시피 영상을 보면서 요리할 때, 화면 더러워질 걱정 없이 요리 후 조리대를 쓰윽 닦기만 하면 된다.
당찬 포부도 밝혔다. 김유리 프로는 “프로젝터 기획 담당자로서 향후에는 화면을 바라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로 스크린 공간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새로운 차원의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재영 프로는 “프로젝터의 새로운 가치는 어디든지 투사면만 있다면 스크린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혁신 기술을 통해 투사면의 제약을 더욱 극복할 수 있도록 나아갈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프로젝터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터치 기능으로 새로운 사용성을 불어넣은 더 프리미어 5. 일상 속 스크린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프리미어 시리즈의 혁신을 기대해 보자.

▲프리미엄 프로젝터 패밀리의 아담한 막내지만 성능은 무지막지한 더 프리미어 5와 제품 개발에 참여한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VD사업부 박재영 프로, 문승현 프로, 김유리 프로

▲더 프리미어 5 담당자들은 제품 이동시 본체를 두 손으로 잡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1]투사 거리별 화면 크기는 설치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2]추가 스크린 설치 없이 플랫 화이트 또는 밝은 무채색 벽에 투사할 수 있습니다. 더욱 최적화된 투사 환경을 위해 초단초점 프로젝터 전용 스크린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3]터치 인터랙션은 터치 스탠드에 연결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터치 인터랙션 지원은 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부 앱은 터치 인터랙션을 지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터치 인터랙션을 사용할 때 일부 기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4]사운드바와 뮤직 프레임은 별도 판매입니다. 사운드바 및 뮤직 프레임 제품 사양에서 Q-심포니 호환성을 확인하세요.
[5]일부 콘텐츠 및 서비스는 등록 및 가입이 필요합니다.
다운로드
-
The-Premiere-5-01-unboxed.jpg
-
삼성전자-TV-디스플레이-더-프리미어-5-2-1.jpg
-
The-Premiere-5-03-Seung-Hyun-Moon.jpg
-
The-Premiere-5-04-Yuri-Kim.jpg
-
삼성전자-TV-디스플레이-더-프리미어-5-3-1.jpg
-
The-Premiere-5-06-Jaeyoung-Park.jpg
-
The-Premiere-5-07.png
-
The-Premiere-5-09-Family-still.jpg
-
The-Premiere-5-10-Pet.jpg
-
The-Premiere-5-11-alt-fam.jpg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