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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칼럼] 시장에서 먹힐까? 발로 뛰는 ‘C랩’의 아이디어 검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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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으로 베트남 현지 시장을 살펴보는 사람

혁신과 창업이란 단어는 많은 이들의 피를 끓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랩(Creative-Lab, 이하 ‘C랩’)이 임직원들의 큰 호응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일 겁니다. 지난 글에선 C랩 파트너들이 수많은 임직원 아이디어 중 옥석을 어떻게 발굴하고, 또 구체화하는지 소개해 드렸는데요. 그렇다면 이 과정을 거쳐 C랩 과제로 채택된 아이디어는 어떤 절차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될까요? ‘산 넘어 산’이라고 했던가요? 과제로 선정되기까지도 지난했지만, 아이디어가 비즈니스로 영글기 위해선 끊임없는 검증을 거쳐야 합니다. C랩은 시장에 이미 나와 있는 과제가 아닌, 새로운 형태나 차별점을 가진 아이디어를 지향합니다. 때문에 ‘이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정말 가치가 있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이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사용자 검증입니다.

자식 같은 내 아이디어, 꿰어서 보배 만들려면

검증은 꽤 중요합니다. 결과에 따라 과제 방향이 바뀌기도 하니까요. C랩에선 사내검증과 사외검증을 모두 진행합니다. 사내검증은 말 그대로 삼성전자 사내 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해 아이디어의 유효성을 검증해 보는 겁니다. 사외검증은 전시회 등을 통한 외부 검증입니다. 이번 글에선 사내검증에 대해 자세히 다뤄 보겠습니다.

스키를 타고 있는 사람

지난 2016년 스타트업으로 스핀오프한 아날로그플러스의 어헤드(Ahead) 이야기를 해 볼게요. 어헤드는 헬멧에 부착해 휴대전화 통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핸즈프리 기기입니다. C랩에서 어헤드란 제품이 아이디어로 제시됐을 때 목표 사용자는 스키나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층이었습니다. 헬멧을 착용하고도 보다 안전하게 무선 통신을 이용하고픈 사람들이었죠. 하지만, 제품을 개발하면서 보니 사용자층에 대한 고민이 커졌습니다. 계절과 상관없이 일상생활에서도 어헤드를 사용할 수 있는 타깃이 사업화엔 유리했습니다. 고민 끝에 오토바이가 주 교통수단인 동남아시아 지역 사람들에게 검증을 받아보자는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이중 베트남은 오토바이 등록 대수만 4500만대에 이를 정도로 오토바이가 보편적인 나라. 어헤드가 안전한 주행을 돕는 솔루션이란 가설을 갖고 문을 두드렸습니다.

오토바이를 주행하며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베트남 운전자들의 모습

▲ 베트남에선 종종 오토바이를 주행하며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운전자를 볼 수 있다

베트남 법인 임직원 100명에게 헬멧을 씌우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어헤드 사용자 검증에 참여할 베트남 법인 임직원을 선발한 조사 결과 (05월 27일 10시~05월 27일 17시 00분)

▲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어헤드 사용자 검증에 참여할 베트남 법인 임직원들을 선발했다

국내도 아닌 해외에서의 시장 검증, 막막함이 앞섰지만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마침 베트남법인에서도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임직원들의 안전이 큰 고민이었거든요. 삼성전자 집단지성 플랫폼인 모자이크<지난 회차 칼럼 참조>에 사용자 검증에 참여할 베트남 임직원을 선발하는 공고를 게재했습니다. 총 100명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저 멀리 베트남에서 사용자 검증을 바로 시행할 수 있다니, 삼성전자가 글로벌 회사란 걸 새삼 실감했습니다.

사용자 검증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석한 베트남 직원들(사진 왼쪽)과 어헤드 초기 모델

▲ 사용자 검증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석한 베트남 직원들(사진 왼쪽)과 어헤드 초기 모델

검증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고객의 입장에서 날카로운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성능, 기능, 사용성 등 예상하지 못한 부분까지 수많은 피드백이 쏟아졌습니다. 베트남이란 시장의 니즈를 확인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시장에서 우리 제품이 인정받기 위해 해결해야 할 것들을 숙제로 잔뜩 받았습니다. 베트남에서 진행한 사용자 검증은 어헤드의 개발 방향과 목표를 재정비하는 기회가 되었고, 이는 사무실에만 앉아 고민해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사용자 쓴소리, 제품 개발 방향을 바꾸다

내 자식과도 같은 아이디어의 방향을 과감히 수정하는 건 정말 힘든 일입니다. 그간 믿어왔던 가치를 바꾸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시장과 소비자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는다면 그 제품은 결국 쓰임새를 잃고 본래의 목적을 상실할 수 있지 않을까요? 참신한 아이디어가 아이디어에서 끝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C랩은 다양한 방식의 사용자 검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발로 뛰는 C랩의 모습, 앞으로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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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종열 댓글:

    안녕하세요? 디에이치시스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폰 관련하여 아이디어를 도출하여 기술개발 및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연락처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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