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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순간에 만난, 최고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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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연히 누군가를 돕다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 멜로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스토리입니다. 사소한 도움부터 큰 위기에서 구해주는 일까지, 도움을 주고받는 일은 마음의 빗장을 열고 가까워지게 하는 단초가 되죠. 그렇다고 모두가 금방 좋은 인연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실에서는 스쳐가듯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죠. 하지만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으니 때로는 소중한 인연은 지켜내야만 합니다. ‘만나게 될 인연은 언젠가 만나게 된다’는 말은 그냥 가만히 있어도 인연을 만나게 된다는 뜻은 아닐 테니까요.

삼성전자 뉴스룸에서는 삼성전자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사연공모전 <회사와 나의 인연> 응모작 중 일부를 여러분들께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인연의 매개체가 되어준 ‘회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인연 이야기 3부작 중, 오늘은 그 첫 이야기‘최악의 순간에 찾아온 최고의 남자’를 소개합니다. 한 소녀가 가족 여행을 떠나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가슴 따뜻한 인연이 머무는 곳 회사와 나의 인연

단 한 번 인연이 오랜 향기로, 내 인생의 한 사람

회사와 저의 인연은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입사하기도 훨씬 전, 벌써 1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전 그 날을 잊지 못합니다.

그 당시 저는 고등학생이었고 지금처럼 무더운 여름날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아버지 환갑을 맞아 가족 여행을 떠났죠. 일찍 시집을 간 언니들이 있는 탓에 가족들 모두가 모인다는 게 정말 힘들었기에,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처음 가는 가족 여행이 무척이나 설렜습니다.

그런데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폭염 탓이었는지, 평소 몸이 약했던 탓인지, 지하철 안에서 아버지가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셨습니다.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손잡이를 잡지 않아도 넘어지지 않을 만큼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누구 하나 선뜻 저희 아버지를 도와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아버지 바로 앞에 앉아 있었던 학생도 본인과는 ‘먼 나라 이웃나라’ 일이라는 듯 앞에서 사람이 쓰러지던 말던 핸드폰 게임하기에 바빴고, 아버지 옆에 서 계셨던 분들도 쓰러지는 아버지를 피하기만 했죠. 그런데 사람이 너무 놀라면 119 번호도 생각이 안 난다고들 하죠? 제가 딱 그랬습니다. 일분일초가 급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놀라 머리 속은 하얘지고 온몸이 얼어붙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한 남자분이 수군거리는 사람들 사이를 뚫고 저희 아버지 쪽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분 역시 퇴근하는 길인 듯 목에는 삼성전자 사원증이 걸려있었고 손에는 500ml 생수 한 통이 들려있었습니다.

그분은 재빨리 사람들을 비켜 세우고 아버지를 바닥에 눕혔습니다. 그리고는 지나가던 승무원을 불러 지하철을 세워줄 것을 요청했고 자신이 들고 있던 생수통의 물을 손에 묻혀 의식이 희미해가는 아버지 얼굴에 뿌렸습니다. 아버지의 의식이 점점 더 약해지자 그분은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몇 분 뒤, 아버지의 맥박과 호흡이 조금씩 돌아왔고 신속하게 병원에 옮겨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전 그분께 너무 감사하다고 나중에 식사라도 대접하겠노라며 이름과 연락처를 물어봤지만, 그분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멋쩍은 웃음과 함께 손사래를 쳤습니다. 다음에 저희 아버지 같이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게 되면, 모른 척 하지 말고 도와주라는 당부만 남기고 자리를 떠나셨습니다. 그날 이후 전 각박해져 가는 세상 속에 따스함을 알려준 그분을 다시 만나기 위해 꼭 그와 같은 회사에 입사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일년 뒤, 정말로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 저는 어렴풋이 보았던 그분의 사원증 이름을 떠올려 임직원 검색을 통해 연락을 했습니다. 늦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쁘던지요. 그 인연으로 저는 그분과 지금은 부부의 연을 맺어 두 아이를 둔 엄마가 되었습니다. 만약,지금의 제 남편이 아니었다면 그날의 저희 가족여행은 아마 끔찍한 기억으로 남았겠죠?! 이 자리를 빌어 이런 인연을 맺을 수 있게 해준 삼성전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김명선 님(메모리사업부)

 

흔히들 운명적인 만남을 가진 남녀를 볼 때, 인연의 끈으로 엮인 사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위기의 순간 도움을 주러 다가간 남자와 그 남자를 잊지 않고 찾아간 여자의 인연 이야기, 카드 뉴스로 만나보시죠.

 

*본 기사는 <LiVE 공모전 2탄: 회사와 나의 인연>의 사연 중 일부를 재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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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름답구나 ㅠㅠ 댓글:

    이게 실화라니… 정말 굉장한 인연이네요.
    행복하세요.

  2. 그러케 댓글:

    삼성전자 뉴ㅡㅅ룸에서 오늘 읽은 회사와 나의 인연에 관한 기사를 보고
    혼자 찡한 감동을 느껴 댓글을 달아봅니다.
    내가 삼성전자를 알게 된 것은 삼성그룹을 통해서 였어요
    그때는 1982년 대구 삼성라이온즈구단에서 삼성과의
    프로야구 경기에 언제든지 초대해 주신 김종만 삼성라이온즈 당시 부장님을 통해서 입니다.
    혹 지금이라도 만날 수 있다면 그당시의 추억을 그려 볼탠데
    하는 아쉬움에 댓글을 쓰개되었네요

  3. 한가한가 댓글:

    와.. 정말 감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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