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 CEO 인터뷰, “삼성·하만(Harman)의 만남, 진정한 승자는 소비자”

Q.이렇게 만나뵙게 돼 반갑습니다. 뉴스룸 독자들에게 하만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하만은 ‘JBL, AKG, Lexicon’으로 그래미 부문 3관왕과 아카데미 부문 2관왕을 차지한 세계 유일의 기업입니다. AKG, 하만 카돈, JBL 등 가전 오디오 주력제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프로페셔널 솔루션부문에서는 JBL 프로페셔널 스피커, 사운드 크래프트 오디오믹서, 크라운 앰프 등으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전세계 어디서든 하만 제품을 접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스튜디오, 대형 콘서트장, 관공서, 학교 등 전세계 어디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만의 오디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전 세계 5천만대의 자동차가 운행되고 있으니까요.

 Q.IFA2017 에서 삼성은 새로운 경험을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하만의 목표와 일치하는 지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하만과 삼성은 커넥티드 라이프를 이룸으로써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겠다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만의 목표는 ‘연결성’입니다. 스마트 제품 및 솔루션을 마련하여 소비자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것이죠. 삼성과 하만의 공동 비전은 커넥티드 테크놀로지를 구현하여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 비전이 삼성과 하만 파트너십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IFA 2017 삼성전자 쇼룸에서 하만의 제룸을 살펴보고 있는 하만 CEO 디네쉬 팔리월(Dinesh Paliwal)

Q.이번 삼성 IFA 2017에 주력 제품인 AKG를 비롯해 갤럭시 디바이스와 호환되는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의 쇼케이스에서 하만의 혁신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A.우선 양사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전진한다는 것에 설렙니다. 하만의 AKG와 삼성의 갤럭시S8, 탭S3, 갤럭시노트8의 협업은 바로 삼성과 하만이 함께할 때 비약적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삼성의 지원 덕분에 하만 브랜드가 더 큰 존재감을 가지고 소비자들에게 빠른 속도로 다가갈 수 있게 됐고 무엇보다 삼성과 하만의 만남으로 진정한 승자는 ‘소비자’라는 사실에 기분이 좋습니다.

Q.하만과 삼성이 가진 최대 장점과 그것이 만나 이루어 낼 시너지 효과는 어떤 것일까요? 

A.삼성은 스케일, 연구개발, 글로벌 유통망에 하만이 가진 전장, 기업 솔루션부문의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업계 최고의 커넥티드 기업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양사는 공통의 비전, 속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호보완적 역할을 하면서 서로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Q.삼성과의 협업과정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삼성은 명실상부한 최고의 혁신기업이자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입니다. 삼성의 혁신과 기술리더쉽은 하만의 글로벌 고객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선사하고 다음 단계를 향한 동력이 될 수 있는 규모, 플랫폼, 기술을 제공해줍니다.  최근 한국의 삼성 디지털 플라자를 통해 하만 제품 판매가 시작됐는데 이렇게 빨리 하만의 판매 채널이 늘어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런 것이 진정한 파트너쉽이라고 생각합니다.

Q.2017 IFA에서 삼성은 일상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자리메김을 했습니다. 하만은 이런 부분에서 삼성과 맥락을 같이 하나요?

A.삼성과 하만은 ‘연결된(connected)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공통의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JBL의 경우 휴대용 스피커의 강자이고 무선 헤드폰의 기술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이번 IFA에서는 연결된 라이프스타일 제공을 위해  JBL 붐박스, 사운드바, JBL E65BTNC, JBL Free, JBL 주니어, HBL Refelct Fit 등의 신제품을 대거 런칭했습니다.

Q.향후 오디오 기술이 진화해 나가는데 IoT, AI,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전이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요?

A.커넥티드분야에서 오디오, 음성, 사운드 관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스마트 오디오는 Seamless해야하고 안정되고 심플해야 합니다.  하만은 첨단 AI, IoT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세계 최고수준의 음성기반 스마트솔루션을 이뤄내고자 합니다. 클라우드, 모빌리티, 애널리틱의 발전은 향후 생태계 연결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거라고 봅니다. 이를 위해 하만과 삼성은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바이두, JD.com 등 업계 리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람과 차량이 연결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앞으로 집과 차, 사무실, 어디에서도 막힘없이 펼쳐지는 연결성을 제공할 것입니다.

Q.삼성전자가 출시할 TV, 스마트폰, 가전제품에 오디오 혁신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많을 것입니다. 어떤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까요?

A.음성 제어 시장은 2024년엔는 70억불을 넘어설 것입니다. 디바이스, 플랫폼과 관계없이 지능형 비서는 소비자의 모든 생활 습관, 커넥티드 경험을 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 입니다. 하만은 음성제어기술 분야를 이끌고 있으며 개인디지털비서 솔루션 부문에서 각종 플랫폼, 생태계,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삼성 덕분에 하만은 이제 디바이스 영역에서도 큰 성과를 보일 것입니다. 얼마 전, 한국 롯데시네마에 설치된 삼성 최고의 LED 스크린과 하만의 몰입형 오디오가 만났던 것처럼 말이죠. 그런 시너지가 전세계 가정 곳곳에서 펼쳐질 것입니다.  

Q.가까운 미래에 삼성과 하만이 그려 나갈 미래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A.하만과 삼성의 파트너십은 하만이 지금 보다 더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빠른 성장세와 치열한 경쟁에서도 하만이 단단한 입지를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규모, 역량, 네트워크’ 등 양사가 가진 장점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는 자동차, 가전, 유통, 헬스케어, 제조, 기업 모든 면에서 커넥티드 라이프스타일을 이루는 중요한 자산이 되어 줄 것입니다.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 60여년간 하만이 이룩한 결실을 더욱 풍성하게 가꿔 나가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