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 기술’ 품은 가전의 개척자들, 생활가전사업부 선행개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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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이런 직군이? 5. 감성소프트랩 연구원 편 생활가전사업부 선행개발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선행개발팀 감성소프트랩 이지영·하주영·민들레 책임, 여지윤 선임의 사진▲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선행개발팀 감성소프트랩 식품파트원들이 모처럼 자리를 함께했다. (왼쪽부터)이지영·하주영·민들레 책임, 여지윤 선임

냉장고 속 식품을 최대한 오랫동안 상하지 않고 신선하게 유지하려면 어떤 기술이 필요할까? 삼성전자는 이 질문과 관련, 자타공인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 받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생활가전사업부 내 선행개발팀 감성소프트랩(感性 soft lab)에서 탄생한 정온(定溫) 기술이 바로 그것.

감성소프트랩은, 굳이 풀어 설명하자면 ‘감성을 일깨우는 소프트웨어 연구소’다. 실제로 이곳에서 사람들의 미각을 즐겁게 할 음식의 ‘신선 보관 요령’ 연구에 밤낮 없이 골몰하고 있는 네 주인공, 이지영·민들레·하주영 책임과 여지윤 선임을 만났다.

 

‘북미 냉장고 시장 점유율 1위 견인’ 정온기술 개발 주역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선행개발팀 이지영 책임이 일을 하고 있는 모습

선행개발팀원들은 1년 내내 ‘어떻게 하면 식품을 더 오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관련 실험을 진행한다. △식품의 저장 기간별 숙성 정도 △저장식품의 영양소와 색소 변화 △미생물의 번식 속도 등이 대표적 실험 주제. 이를 위해 다양한 식자재를 분석, 삼성 냉장고의 선도(鮮度) 유지 능력을 점검하는 게 이들의 업무다.

선행개발팀의 연구는 냉장고 개발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다. 식자재의 선도 유지는 소비자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 물론 ‘기능’에만 치우치면 자칫 ‘효율(경제성)’ 측면을 놓칠 수 있다. 이 때문에 선행개발팀원들은 개발이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부서 내 다른 파트, 이를테면 마케팅팀이나 개발팀과 수시로 협력한다. 실제로 선행개발팀이 식품 실험을 거쳐 도출해낸 수치는 개발팀에서 탄생시킨 기술 검증에 기여한다. 선행개발팀원이 파견 근무 형태로 개발에 참여하는 경우도 잦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선행개발팀 민들레 책임이 파프리카를 들고 있다

선행개발팀의 최대 성과는 삼성 냉장고의 북미 시장 점유율을 1위로 이끈 셰프컬렉션 정온기술을 탄생시킨 것이다. 이를 위해 셰프컬렉션 개발 당시 팀원들은 비슷한 크기와 가격대의 냉장고 10대로 육류·어류·채소 등 다양한 식자재를 보관, 비교·대조하는 실험을 3주간 진행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다른 냉장고에 열흘간 보관했던 체리의 비타민C는 24% 감소한 반면, (정온기술이 탑재된) 셰프컬렉션에 보관된 체리의 비타민C는 냉장고에 넣기 전과 동등한 수준이었기 때문. 결국 이 실험 결과는 소비자에게 셰프컬렉션 냉장고의 가치를 입증하는 핵심 지표가 됐다.

민들레 책임에 따르면 정온기술의 핵심은 냉각기를 끄고 켰을 때 발생하는 냉장고의 온도 차를 0.5℃로 유지하는 것이다. 그는 “이전 제품에서 1.5℃에서 3.0℃ 사이였던 이 차이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식자재의 선도를 더 오래 유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디자인·편의성보다 더 매력적인 본연의 기능 만들고파”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선행개발팀 하주영 책임이 웃고 있는 사진

정온기술이 시장에서 주목 받은 사례는 소비자의 시선이 점차 제품 내부(기능)로 이동 중이란 사실을 방증한다. 여지윤 선임은 “예전엔 부서 분위기가 기술 개발 위주였지만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필요로 하는 부문이 점차 늘면서 우리 팀의 존재감도 높아지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선행개발팀 여지윤 선임이 일을 하고 있다

하주영 책임은 “가전제품의 디자인과 편의성이 아무리 뛰어나도 기본 기능을 제대로 구현해내지 못하면 낙제점을 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대다수 소비자가 ‘세계 최초 정온 기술 개발’보다 ‘1등 디자인’이나 ‘음성 인식’ 같은 문구에 더 매력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본연의 기능 하나만으로 매력을 느끼고 구매하고 싶어지는 가전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선행개발팀 단체 사진

이날 인터뷰에 응한 네 명의 목표는 “꾸준한 연구로 소비자가 감동할 수 있는 기술을 가정에 전달하는 것”이다. 실제로 선행개발팀의 연구 성과는 비단 냉장고에 한정되지 않는다. 전자레인지와 오븐 등 삼성전자가 만드는 조리가전 일체에 영향을 끼친다. 전 세계 가정의 식탁에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이 차려질 수 있도록 지금 이 시각에도 연구에 매진하고 있을 이들이 모쪼록 2017년 한 해에도 건투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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