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 생각보다 ‘원인’ 다양하다는데…

2017/04/17 by 오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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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강북삼성병원이 제안하는 건강한 약속 뉴스룸 주치의 28.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 생각보다 '원인' 다양하다는데...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알토란 건강 정보' 2주에 한 번, 월요일에 만나보세요!

흉부 불쾌감은 비교적 흔한 증상이다. 진찰 받는 환자의 1% 내지 2%, 응급실 입원 환자의 약 1.9%를 차지하는 걸로 알려져있다.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원인(이 되는) 질환에 따라 임상적 중요도와 경과가 전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진단이 필수다. 심장∙폐∙식도∙갈비뼈에 이상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으며 이중 심장이 원인인 경우는 흉통 호소 환자 열 명 중 한두 명이다.

가슴 통증을 느끼고 있는 여자. 흉부 불쾌감은 비교적 흔한 증상이다. 진찰 받는 환자의 1% 내지 2%, 응급실 입원 환자의 약 1.9%를 차지하는 걸로 알려져있다

흉통 유형과 증상, 이런 게 있어요

① 운동(활동) 도중 나타나는 통증
가만히 있으면 발생하고 운동하면 좋아지는 통증이라면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② 앞가슴뼈 아래쪽에서 나타나는 통증
가슴을 가로질러, 특히 앞가슴뼈(흉골) 아랫부분에서 압박감이 느껴지고 쥐어 짜는 듯 아플 수 있다. 통증 부위가 국소적(손가락 한두 개로 아픈 부위를 가리킬 수 있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이거나 따끔거리는 정도라면 협심증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③ 목∙턱∙팔이나 치아로 퍼지는 통증
흉통에 이어 발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흉통 없이 이런 증상만 있을 때엔 다른 원인인 경우가 더 많다

④ 흉통이 5분에서 10분가량 지속되며 휴식을 취하면 곧 가라앉는 통증
대개 병이 심할수록 지속 시간이 길다. 휴식을 취해도 20분 이상 이어지는 경우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되도록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반면, 수 시간 혹은 온종일(그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오히려 심장 질환일 가능성은 낮다

 

운동 후 통증 심해지고 반복되면 협심증 의심해봐야

흉통(가슴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 질환인 협심증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엑스레이 사진

심장 원인으로 인한 흉통의 대표적 질환은 협심증이다. 가슴 통증이 느껴진다면 우선 하던 일이나 운동을 잠시 멈춘 후 안정을 취한다. 특히 △소화불량 △가슴 쓰림 △허약 △땀 △구토 등의 증상이 심하게 반복된다면 협심증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게 좋다.

 

연동운동 장애도 원인 중 하나… 심장 흉통은 왼쪽에

심장 이외의 원인으로 인한 흉통 중 대표적인 게 식도 질환이다. 연동운동 장애에 따른 흉통 역시 그 증상이 협심증과 비슷하며, 위·식도 역류증인 경우 아침에 식도(가슴 중앙) 부위가 쓰릴 수도 있다.

흉통은 가슴막염이나 폐렴 증상일 수도 있으며 △기흉 △폐동맥색전증 △대동맥박리 △대상포진 △흉부 외상 등의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심장에 의한 흉통은 주로 왼쪽에 생기므로 오른쪽 흉통인 경우 폐 혹은 갈비뼈에 이상이 생겼다고 추정할 수 있다. 가래가 많다면 폐실질이나 기관지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며, 기침이 잦다면 그로 인한 갈비뼈 골절도 의심해볼 수 있다.

폐와 갈비벼에 이상이 발생한 때를 시각적으로 알려주는 이미지. 흉통은 가슴막염이나 폐렴 증상일 수도 있으며, 길비뼈 골절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흉막염에 의한 흉통은 환자가 크게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결리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또 상체를 움직일 때에도 결리는 증세를 느낄 수 있다.

늑골∙연골 접합 부위에 표재성(表在性)으로 압통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티츠증후군(Teitz’s syndrome)이라 한다. 이런 통증은 일반적인 진통소염제로 가라앉힐 수 있다. 오른쪽 가슴 아래 갈비뼈 부근을 손으로 만졌을 때에도 통증이 생긴다면 골절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방사선검사로 확인해보는 게 좋다.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도 이유 없이 통증 올 수 있어

간혹 건강하고 젊은 사람에게 뚜렷한 이유 없이 흉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적지 않은 환자가 비전형적 흉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다. 이 경우 통증이 전형적 협심증과 다르며 휴식 도중 앞쪽 가슴이 따끔거리거나 콕콕 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대부분 통증이 순간적으로 찾아오며,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도 않는다. 이 경우 특별한 치료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노부부가 함께 뜀뛰기를 하며 서로 마주보고 웃는 모습. 적절한 운동은 건강에 좋지만, 흉통은 운동할 때 심해지고 쉬는 동안 가라앉는 특징이 있다.

요컨대 심장이 원인인 흉통은 활동 시 악화되고 휴식 시 호전된다. 협심증으로 인한 흉통은 △빨리 걷거나 △계단∙언덕을 오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마음을 급하게 먹거나 △흥분했을 때 주로 일어난다. 찬바람을 쐬거나 식사 후 급하게 운동하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가라앉는다. 반면 가만히 있을 때 발생하는, 혹은 아픈 부위가 국소적이면서 찌르거나 따끔거리는 정도의 통증이라면 협심증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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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삼세

강북삼성병원 흉부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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