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히스토리 ③] 워치 : ‘시계다움’을 재정의하다

스마트 워치가 등장하기 전 시계를 보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이 시계를 보는 이유는 다양하다. 현재 시각을 확인하고, 내 몸을 들여다보고, 소통도 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손목 위에서 즐긴다. 고전적인 역할을 뛰어넘고, 최첨단 기술을 담아내며 ‘시계다움’을 재정의하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가 걸어온 길을 뉴스룸에서 따라가 봤다.

시계의 틀에서 벗어나, ‘스마트 워치’의 서막을 열다

2013년 9월, 갤럭시의 스마트한 경험을 사용자의 일상에 더욱 가까이 가져올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기어’가 최초로 공개됐다. 41.4mm 크기의 디스플레이로 구현된 손목시계 형태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은 물론 일정과 알람 세팅, 날씨 확인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없는 순간엔 스트랩에 달린 190만 화소 카메라의 ‘메모그래퍼’ 기능으로 촬영도 가능하다. 단순한 시계 이상의 기능을 품으며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를 창조해 나갈 준비를 마친 셈.

뒤이어 2014년 2월, 삼성전자는 전작 대비 더 가볍고 얇아졌지만, 사용 시간은 늘어난 2세대 기기인 ‘삼성 기어2’를 공개했다. 해당 시리즈는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아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심박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심박 정보와 운동 상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음악파일 저장공간을 제공해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아도 단독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그뿐만 아니라 카메라를 제외하고 ‘삼성 기어2’의 모든 기능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삼성 기어2 네오’ 라인업도 동시에 출시, 사용자의 선택권을 대폭 넓혔다.

처음으로 손목에 착 감기는 대화면 커브드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삼성 기어 S는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고도 3G와 와이파이 등 통신이 가능했고, 후속작인 삼성 기어 S2는 삼성 최초로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그리고 지금 ‘갤럭시 워치 클래식’ 라인업의 상징인 회전식 베젤링도 처음으로 적용한 모델이다.

2016년 삼성전자는 보다 시계다운 형상으로 사용자의 감성을 충족시키고, 시계 이상의 기능을 담아 일상 속 활용도를 혁신적으로 높인 ‘삼성 기어 S3’를 출시했다. 사용자의 손목 위에 오랜 시간 자리하는 시계의 특성을 살려 ‘Always On Display’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 또한 1,600만 화소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시계 화면을 볼 수 있게 됐다. 스피커와 마이크를 자체적으로 탑재해 블루투스 헤드셋 없이도 스피커폰 통화가 가능하며, 자체 GPS를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도 운동 내역을 기록하고 지도상 경로를 확인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했다.

삼성 기어 시리즈의 마지막 모델이었던 삼성 기어 스포츠는 스포츠 기능을 특화한 제품으로 스포티한 디자인이 특징이었다. 방수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5기압 방수 성능을 갖춰 수영을 하면서도 착용할 수도 있었고 물살로 인해 터치가 오작동하지 않도록 하는 ‘워터 락’ 기능도 탑재됐다.

시계,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의 동반자로 거듭나다

시계 본연의 기능부터 일정 관리, 건강 관리, 패션 소품의 역할까지. 삼성전자는 2018년 8월 스마트 워치의 가능성을 확장하기 위해 브랜드 네임을 ‘갤럭시 워치’로 변경하고 첫 번째 제품을 내놓았다. 삼성 스마트 워치의 아이덴티티인 원형 베젤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최초로 초침 소리와 정각 안내음을 지원하며 시계 본연의 사용 경험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라인업도 화려해져 46mm와 42mm 두 가지 사이즈, 세 가지 색상으로 제작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 그뿐만 아니라 실시간 스트레스 관리, 수면 관리에 더해 운동 기록을 측정하는 종목을 업계 최다인 39종으로 확대해 더욱 포괄적인 건강 관리를 제공했다.

2019년 2월, 삼성전자는 활동성을 높인 새로운 스마트 워치 라인인 ‘갤럭시 워치 액티브’를 발표했다. 시그니처 디자인인 원형 디스플레이는 유지하되 베젤을 없애고, 알루미늄을 사용해 무게를 25g으로 대폭 줄였다. 워치 밴드 역시 착용감이 좋은 불소고무 재질로, 20mm의 표준 규격을 활용해 사용자 취향에 따라 바꿔 끼며 개성 있는 표현이 가능하다. 28.1mm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운동 측정은 물론, 수면·스트레스·혈압 측정 등 다양한 기능으로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또한, 실시간으로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할 수 있고, REM 수면을 포함한 4단계 수면 측정도 가능하다.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삼성전자는 2019년 8월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 관리에 최적화된 ‘갤럭시 워치 액티브2’를 공개했다. 터치를 통해 베젤을 돌리는 것과 같은 신규 UX로 즐거움을 더했고, 사용자가 워치 페이스를 맞춤 설정할 수 있는 ‘마이 스타일(My Style)’ 기능으로 스타일도 강화했다. 건강 관리를 위한 완벽한 파트너로서, 운동·스트레스·수면 관리 기능도 향상됐다. 총 39개 이상의 운동을 기록, 관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갤럭시 생태계와의 연동으로 일상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영위할 수 있다.

보다 전문적인 지표로, 통합 건강 관리 시대를 열다

손목 위 새로운 세상을 연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시리즈는 2020년 8월, 2년 만에 신작을 발표했다. 원형 베젤의 편리함은 유지한 채 스테인리스 재질의 45mm와 41mm 두 가지 크기로 디스플레이를 키우고, 무게와 두께는 줄여 활동성을 더했다. 갤럭시 최초로 더욱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티타늄 소재의 프리미엄 모델도 추가했다. 헬스 모니터링부터 피트니스, 수면 관리까지 손목 위에서 통합된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혈압뿐 아니라 심전도(ECG) 측정 기능과 혈액 내 산소를 측정해 일정 시간 동안 얼마나 효과적으로 호흡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도 지원했다.

2021년 8월, 삼성전자는 스마트 워치 경험을 재정의하는 ‘갤럭시 워치4’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시리즈는 총 2종으로,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갤럭시 워치4’와 갤럭시 워치만의 디자인 특징인 원형 베젤을 적용한 ‘갤럭시 워치4 클래식’이다. ‘갤럭시 워치4’에는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탑재되어, 혈압, 심전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 다양한 건강 지표들을 하나의 센서로 손목 위에서 바로 측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 워치에 두 손가락을 대서 체성분(Body Composition)을 측정하는 기능도 지원하여 보다 디테일한 건강 목표를 관리하고 이를 달성해 나갈 수 있게 지원했다. 새로운 운영체제로 사용자 경험도 크게 강화했다. ‘원 UI 워치’를 적용해 스마트폰, 무선 이어폰 등 갤럭시 기기와 매끄러운 연동을 지원하고, 구글과 공동 개발한 웨어러블 통합 플랫폼 ‘웨어 OS’를 새롭게 탑재해 더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손목 위,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다

스마트워치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삼성전자는 2022년 8월 ‘갤럭시 워치5’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시리즈엔 아웃도어에 최적화된 ‘갤럭시 워치5 프로’가 새롭게 추가되어,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에서도 활용도를 높였다.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도 한 단계 진화했다. 체성분과 심박 측정은 물론 혈압, 심전도 측정 기능까지 더욱 강력해진 통합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갤럭시 워치5’ 시리즈에는 최초로 온도 센서를 적용해 피부 온도 기반의 생리 주기 예측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자신의 생리 주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일상에서 사용자의 건강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파트너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7월 공개된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통합적인 건강 관리 기능을 강화, 사용자가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베젤을 줄이면서 전작 대비 약 20% 넓어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더 많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갤럭시 고유의 원형 디자인을 적용한 ‘갤럭시 워치6’와 회전식 물리 베젤로 아날로그 워치의 감성을 담은 ‘갤럭시 워치6 클래식’으로 출시했으며, 기존 스프링 바 구조가 아닌 버튼만 누르면 쉽게 해체되는 원 클릭 밴드로 보다 편리하게 워치 밴드를 교체할 수 있다.

‘삼성 바이오액티브(BioActive)센서’와 고성능 프로세서를 통해 건강 관리 솔루션도 더욱 고도화됐다. 수면 관리부터 피트니스 코칭, 심장 건강 모니터링까지 전문적인 지표를 제공한다. 삶에 밀착된 편리한 서비스도 추가됐다. 갤럭시 워치만으로 대중교통 탑승은 물론 QR코드로 쉽게 결제할 수 있는 다양한 페이 앱을 지원해 지갑이 없어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차세대 갤럭시 워치, 갤럭시 AI 기반 헬스 경험 확대

삼성전자는 새로운 갤럭시 워치 운영체제인 ‘원 UI 6 워치(One UI 6 Watch)’를 지난 5월 공개하고 주요 기능을 선보였다. 수면 중 심박수, 수면 시간 규칙성 등 사용자의 건강 지표에 따른 인사이트를 제공할 뿐 아니라, AI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동기부여 메시지도 제공해 사용자가 건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 워치에 탑재되는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새롭게 탑재된 LED와 광센서를 통해 최종당화산물(Advanced Glycation End Products, AGEs ) 측정이 가능해진다. 갤럭시 워치가 디지털 헬스케어를 지원하는 폼팩터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시리즈는 시계 본연의 기능에 집중함과 동시에, 새로운 세대가 원하는 가치를 함께 담아내고 있다. 에너지 넘치는 순간을, 소중한 하루를, 매력적인 일상을 함께하는 가장 가까운 파트너로 저변을 넓히고 있는 것. 전에 없던 스마트 워치로 한 차원 높이 진화한 갤럭시 워치의 새로운 발자취를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