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I 글로벌 연구소 7화: 폴란드(SRPOL)
삼성전자 갤럭시 AI의 온디바이스 실시간 통역 기능은 전 세계 삼성 글로벌 연구소의 노력으로 탄생해 현재 지원 언어가 16개까지 확대됐다. 이번 7화에서는 폴란드 연구소(이하 SRPOL)를 찾아가 문화와 국경을 뛰어넘은 협업 과정에 대해 알아본다.
‘삼성전자 폴란드 연구소(SRPOL)의 하루는 96시간’이라는 말이 있다. 유럽에 속한 나라들은 4개의 시간대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곳 연구소에서 유럽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아우르며 30개가 넘는 언어로 서비스를 개발했기에 이런 말이 나온 게 아닐지.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삼성의 글로벌 기술에 문화적 관점을 매끄럽게 녹여내는 데 탁월함을 보이고 있다.
폴란드 연구소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유럽 전역에 지사를 두고 있다. 과거에는 현지 지사에서 모바일 제품 품질과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는 업무를 주로 했지만, 갤럭시에 빅스비가 탑재되면서 업무의 범위가 확장되었다. 언어 검증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갤럭시 AI 개발을 위한 대륙 간 새로운 협업이 시작된 것이다.
폴란드 연구소의 코넬 얀코프스키 음성 디코딩 리더는 “수년간 여러 국가와 원격으로 협업하면서 다양하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해왔다”며 “갤럭시 AI가 전 세계 사람들의 언어 장벽을 낮추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오트르 안드루스키에비츠 자연어처리 리더는 “대륙을 넘나드는 협업을 위해 끊임없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구해야 하지만, 다행히 모든 팀원이 이 과정을 즐기고 있다”며, “우리 연구팀은 수많은 언어를 다뤄왔기 때문에 언어에 구애받지 않는 보편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언어 개발을 지원한다는 건 또 다른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뜻하기에 무척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유럽 AI 언어 개발의 중심축, 폴란드 연구소
언어는 살아 숨쉬고 있으며 지역 문화를 기반으로 변화하기에, AI 언어 모델을 개발하는 데는 기술적인 문제 외에도 또 다른 어려움이 따랐다.
아담 로스 인공지능 리더는 “각각의 언어와 그 언어가 속한 문화마다 특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제각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러한 특성 때문에 타 언어로 통역이 불가능하거나 완전히 일치하는 대응 표현이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들이 오히려 폴란드 연구소가 유럽의 AI 언어 개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고, 이를 위해 여러 부서 간의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특히 의사 결정 단계를 줄이는 데 주력했다.
그렇다고 AI 언어 모델 개발의 어려움을 모두 극복한 것은 아니었다.
아담 로스 인공지능 리더는 “우리 연구진은 새로운 단어나 주제를 다룰 때 단 하나의 예시만으로 단편적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일부 유럽 언어는 다른 언어보다 AI 개발이 더 어렵다”라며, “스페인에 가본 적이 있다면, 사람들이 대개 말을 굉장히 빨리 하는데, 이런 경우엔AI 언어 모델 훈련을 타 언어보다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어민은 이러한 언어와 문화의 미묘한 차이를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에 폴란드 연구진은 이러한 점을 매우 중요하게 다뤘다.
아가타 마리아 로지카 음성지능연구 리더는 “타 문화권에서는 유럽 문화권이 서로 비슷해 보이겠지만, 미묘한 차이만 있어도 원어민들은 부자연스럽다고 느끼게 된다. 예를 들어 어떤 나라는 가격을 표시할 때 유로 기호를 선호하지만, 어떤 나라는 ‘euros’로 철자를 쓰는 것을 선호한다”라며, “인터페이스에 구현된 수많은 사용자 정보 중 극히 일부의 예”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잇는 기술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잇는다는 건 어려운 작업이지만, 문화적 정보를 이해하고 개발하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다. 그러나 갤럭시 사용자들의 언어 장벽을 낮춰 깊은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꼭 해야만 하는 일이기도 하다.
마르신 무루갈라 모바일품질보증 리더는 “다양한 팀 간의 커뮤니케이션은 상호 이해와 지지를 기반으로 한다”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환경에서 서로 다른 관점을 갖고 있더라도 폴란드 연구진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갤럭시 AI가 문화를 통합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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