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빈틈없이 채운 풍성한 음향의 비밀, 프리미엄 사운드바 개발진 인터뷰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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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사운드바 HW-Q950A를 개발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오민교 프로, 박해광 프로, 최신혜 프로(왼쪽부터)

▲프리미엄 사운드바 HW-Q950A를 개발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오민교 프로, 박해광 프로, 최신혜 프로(왼쪽부터)

대화면 TV 소비가 늘어나고 다양한 OTT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가정에서 영화관 같은 경험을 원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외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며, 집에서도 생생한 사운드로 콘텐츠를 즐기고자 하는 요구가 더욱 커진 것.

콘텐츠를 제대로 즐기려면 풍부하고도 섬세한 소리의 역할이 중요하다. 듣는 경험의 새로운 장을 열어 온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프리미엄 사운드바 HW-Q950A와 HW-Q900A를 선보였다. 최대 16개까지 늘어난 채널로 꽉 찬 사운드를 구현한 것은 물론, 콘텐츠를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능까지 갖춰 사용자들에게 더 큰 만족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층 강력하고 섬세한 음향으로 무장한 삼성전자 2021년형 사운드바는 어떻게 탄생했는지, 뉴스룸이 개발진을 만나 과정을 들어봤다.

 

공간의 빈틈을 채웠다, 11.1.4채널로 강력해진 서라운드 효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운드랩 박해광 프로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운드랩 박해광 프로

콘텐츠의 거듭된 진화 속에서 사운드도 점차 풍부해지고 있다. 소리가 하나의 방향에 그쳤던 ‘모노 사운드’를 지나, 다양한 방향의 소리가 공간을 채우는 ‘멀티채널’의 시대가 도래한 것. 사운드랩 박해광 프로는 “음악 프로그램, 영화 등 오디오가 중요한 콘텐츠가 늘어나며 사운드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의 한 단계 높아진 음향 기준에 발맞춰 삼성전자는 실감 나는 사운드를 구현해낼 수 있는 ‘사운드바’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5년 전인 2016년, 좌측과 우측, 중앙, 후방 2개의 채널과 서브 우퍼, 입체 서라운드를 위한 천장 반사 스피커 4개를 탑재한 5.1.4 채널의 사운드바를 처음 선보였다. 이후 점차 채널 수를 늘려 사운드바 측면에 서라운드 채널을 추가하고, 청취자 앞쪽과 측면에서 소리가 나는 와이드 서라운드 채널을 더해, 지난해 9.1.4 채널 사운드바를 공개했다.

프리미엄 사운드바 HW-Q950A에 후방 서라운드 스피커 측면 채널 추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2021년형 HW-Q950A 제품에는 2개의 후방 서라운드 채널이 추가되며 11.1.4 채널을 갖추게 됐다. 상품 기획을 담당한 오민교 프로는 “이번에 추가된 채널은 후방 서라운드 스피커 측면에 위치한다. 사용자가 있는 공간 측면 벽을 반사해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에, 비행기가 지나가거나, 자동차로 추격하는 등 역동감 넘치는 장면에서 생생한 효과를 느낄 수 있다”며 후방 서라운드의 역할을 설명했다. 비어있던 소리의 공간을 메우면서 더욱 밀도 높은 소리를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제품기획그룹 오민교 프로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제품기획그룹 오민교 프로


‘의도한 소리’를 정확히 전달하려면… 렌더링 기술과 웨이브 가이드

채널은 소리가 흐르는 방향이자 통로다. 때문에 채널의 개수가 많을수록 사운드는 매끄럽게 전달된다. 11.1.4 채널을 구현하려면 통상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지만 HW-Q950A는 4개의 스피커만으로도 입체적인 사운드를 출력해낸다. 바로 독보적인 ‘렌더링’과 ‘웨이브 가이드’ 기술 덕분이다.

렌더링은 원작자가 의도한 음향을 사용자에게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소리의 길을 그려내는 기술이다. 개발진은 렌더링 기술을 활용해 사운드바에서 시작된 음향이 최적의 상태로 사용자에게 닿을 수 있게 했다. 최신혜 프로는 “모든 소리가 끊기지 않고 서로 연결되어야 소비자들에게 보다 생생하고 자연스러운 청취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HW-Q950A는 천장에서 쏟아지는 소리부터 벽에 부딪혀 반사되는 소리까지 가장 알맞은 각도로 전달되도록 세심하게 설계되었다”고 기획 과정을 설명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글로벌 PM 그룹 최신혜 프로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글로벌 PM 그룹 최신혜 프로

스피커에서 의도대로 소리가 출력되려면 ‘웨이브 가이드’ 기술 역시 중요하다. 여러 채널이 포함된 하나의 스피커에서 각자 다른 방향으로 소리를 퍼져 나가는데, 이 기술에 따라 스피커 내부 구조물을 다르게 설계하면 개발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소리를 보낼 수 있다. 박해광 프로는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사운드랩과 캘리포니아 발렌시아에 위치한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 소속 오디오랩의 세계 최고 수준 전문가들이 모여 스피커 내부를 설계한 만큼, 세계에서 손꼽는 수준의 음향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사운드바와 TV가 만든 최상의 협업, 스페이스핏 사운드 플러스와 Q-심포니

스피커에서 출력된 대부분의 소리는 벽이나 커튼 등에 부딪힌 뒤 전달된다. 같은 사운드를 재생해도 공간의 크기나 내부 구조에 따라 다르게 들리는 이유다. HW-Q950A와 삼성전자의 2021년형 TV는 ‘스페이스핏 사운드 플러스(SpaceFit Sound+)’ 기능을 통해 공간을 파악하고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공간에 최적화된 음향을 구현해 주는 ‘스페이스핏 사운드(SpaceFit Sound)’ 기능은 ‘오토 EQ(Auto Equalizer)’ 기능을 추가해 ‘스페이스핏 사운드 플러스(SpaceFit Sound+)’로 진화했다. TV의 ‘스페이스핏 사운드’와 ‘오토 EQ’가 각각 내장 마이크를 통해 실내 구조와 인테리어를 파악하면 사운드바는 그 정보를 받아들여 공간에 알맞게 소리를 출력한다.

TV와 사운드바의 협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삼성전자만의 혁신 기술인 ‘Q-심포니’는 두 기기의 소리를 조화롭게 섞어 사용자가 최상의 음질을 누릴 수 있게 했다. 통상 TV와 사운드바를 연결하면 TV 소리는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두 기기를 함께 사용하면 사운드 싱크가 어긋나거나 음색이 다르다는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Q-심포니는 화면부 주위를 감싸는 입체 음향 효과를 TV 스피커에서도 추가로 나오게 설계하여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이를 통해, 사운드바 단독으로만 서라운드를 처리했던 것에 비해 보다 더 풍부하고 실감 나는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

프리미엄 사운드바 HW-Q950A 본체 측면

 

더욱 풍성한 음질을 더욱 편리하게, HW-Q950A의 다양한 기능들

빈 공간 없는 풍성한 음질 구현이 1순위지만, HW-Q950A는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기능도 놓치지 않았다. 생활 소음 때문에 대사를 잘 들을 수 없을 때 유용한 액티브 보이스 앰플리파이어(Active Voice Amplifier, AVA)가 그중 하나. 내장된 마이크로 소음을 측정하고, 기준치 이상의 소음이 3초간 이어지면 보이스 음량만 자동으로 높여준다.

장면마다 주요한 신호를 받아 최적화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도록 돕는 ‘어댑티브 사운드’도 있다. HW-Q950A를 사용하면 영화 속에서도 다양한 장면들을 분석해 효과음이 많은 장면, 보이스가 많은 장면 각각 따로 최적의 음향을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게임 프로 모드’는 모든 스피커를 활용해 더욱 강렬하고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듣고 있던 음악을 고품격 사운드로 즐기고 싶을 때, ‘탭 사운드’ 기능이 유용하다. 음악이 재생되고 있는 스마트폰을 사운드바에 가볍게 탭 하면 곧바로 재생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사운드바 HW-Q950A 개발진

사운드바 개발진은 ‘사운드의 기본에 충실하자’는 철학을 고수해왔다. “전문가 집단과 협업해 좋은 사운드의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삼성전자만의 측정, 시뮬레이션 기술에 따라 좋은 소리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그간의 노력을 설명했다.

콘텐츠의 종류나 공간의 특성과 무관하게 사용자가 최상의 사운드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 최고의 청취 경험을 위해 발전해가고 있는 삼성전자 사운드바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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