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한국 소비자에게 여섯 개의 이색 ‘경험’ 제안하다

삼성전자가 “주방을 가족(family) 생활의 중심(hub)으로 만들겠다”는 신념을 담아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선보인 건 지난해 3월. 이후 불과 1년 만에 패밀리허브는 ‘식품 저장고’ 콘셉트에 치우쳐 있던 기존 냉장고의 고정관념을 깨고 ‘냉장고 본질을 새롭게 정의한 제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오늘(28일) 오전, SJ쿤스트할레(서울 강남구 언주로)에서 ‘2017 삼성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익스피리언스데이(Experience day)’가 열렸습니다.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가 국내 최초로 공개된 이날 행사는 감각적 예술 작품으로 가득한 공간(쿤스트할레∙Kunsthalle는 독일어로 ‘미술관’이란 뜻입니다)에서 마련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여러모로 ‘가전제품 론칭 행사’치곤 이례적이었던 현장 이모저모, 삼성전자 뉴스룸이 발 빠르게 담았습니다.

세션1_구성기 삼성전자 상무
“가전과 가정의 미래, 패밀리허브가 바꿔놓을 것”

이날 행사는 총 여섯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좋은 냉장고의 정의는 뭘까요?” 질문을 던지며 단상에 오른 구성기<위 사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패밀리허브는 명칭에서 짐작할 수 있듯 식품을 신선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넘어 △가족 구성원 간 교류 △쇼핑 △엔터테인먼트 △다른 기기 제어 등을 고루 소화하며 명실상부한 ‘가전의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며 “2017년형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는 이런 ‘기본’을 바탕으로 냉장고 본연의 기능에 더욱 충실해진 제품”이라고 말했습니다. △기기 내부 온도 편차를 최소화한 정온 기술 구현 △내용물이 닿는 공간 일체를 메탈 소재로 처리한 ‘풀메탈쿨링’ 시스템 △새로워진 음성 인식 기능 등이 특히 강조됐죠.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는 미래 가전과 가정의 변화를 주도하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수많은 식탁을 바꿔놓을 것”이란 구 상무의 선언에 청중은 큰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세션2_임기학 셰프
“±0.5℃ 불과한 온도 편차, 재료 본연의 맛 유지”

두 번째 세션의 주인공은 ‘클럽 드 셰프(Club des Chefs) 코리아’ 멤버 중 한 명인 임기학<아래 사진> 셰프였습니다. “요리의 질은 재료 자체가 지닌 본연의 풍미를 얼마나 잘 살리느냐에 달려있다”는 게 임 셰프의 평소 지론인데요. 그에 따르면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엔 미세정온 기술이 탑재된 덕분에 기기 내부 온도 편차가 ±0.5℃로 균일하게 유지됩니다. 육류가 갈색으로 변하거나 채소가 물러지는 현상이 억제될 뿐 아니라 성에도 쉬이 생기지 않죠. 임기학 셰프는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에 내장된 ‘푸드 레시피’ 기능에도 주목했습니다. 그는 “레시피를 음성으로 읽어 달라고 할 수도, 클럽 드 셰프 멤버의 ‘비법 레시피’를 확인할 수도 있으니 이만한 요리 선생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세션의 백미는 임 셰프가 직접 선보인 ‘연어 그라브락스’ 요리 순서였는데요. 그는 셰프팬트리에서 사흘간 숙성시킨 연어를 활용, 간단하면서도 근사한 음식을 완성해내 전문 셰프다운 면모를 뽐냈습니다(연어 그라브락스 레시피는 실제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에도 내장돼 있습니다).

세션3_‘냉장고 정리 전문가’ 강명진 
“푸드 매니지먼트 기능, 전문가급 냉장고 매니저”

세 번째 세션을 이끈 이는 ‘냉장고 정리 전문가’로 잘 알려진 주부 강명진<위 사진 오른쪽>씨였습니다. “냉장고만 봐도 주인의 성격을 알 수 있다”는 그는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를 일정 기간 미리 써본 후 연단에 올랐습니다.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는 한마디로 여러분 모두를 야무지게 챙겨줄 ‘또 하나의 강명진’입니다. 특히 제 맘을 사로잡은 건 ‘푸드 매니지먼트’ 기능인데요. 기기 내부에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속 내용물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죠. 스마트폰과 연동해놓으면 냉장고를 한층 똑똑하게 관리할 수도 있고요.” 강씨는 “전면 스크린을 통해 식자재별 유통기한을 관리하거나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능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세션4_ 임유정 라온제나스피치 대표
“냉장고로 하는 가족 간 소통, 의외로 효과 만점”

네 번째 세션의 주제는 ‘커뮤니케이션’이었습니다. 이 순서에 등장한 연사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임유정<위 사진> 라온제나스피치 대표인 것도 다 그 때문이었죠. “요즘 청소년의 56.5%는 아버지와 1주일에 채 한 시간도 대화를 나누지 않는단 사실, 알고 계세요? 비단 청소년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 간 이해와 공유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겁니다.”

강명진씨와 마찬가지로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를 한발 앞서 경험해본 임 대표는 “내 경우 ‘오늘의 할 일’에 일정을 기록하고 가족 구성원 각자의 계정에 캘린더를 생성, 공유하며 스크린 터치로 간단히 메모할 수 있어 유용하더라”며 “포토 앨범을 통해 서로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재미도 쏠쏠했다”고 말했습니다. 임 대표가 주목한 또 하나의 기능은 엔터테인먼트. 실제로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사용자는 벅스뮤직∙메론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냉장고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라디오를 청취할 수도, 거실에서 방영 중인 TV 프로그램을 냉장고에서 똑같이 시청할 수도 있죠. 미러링 기술을 활용, 스마트폰 화면을 전면 스크린에 옮겨와 확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임유정 대표는 “가정 내 생활의 구심점은 머지않아 거실이 아닌 주방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를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가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네 번째 세션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세션5_허보리 서양화가
“주방, 전면 스크린 통해 ‘나만의 갤러리’로 변신”

▲허보리 작가가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전면 스크린에 띄워진 자신의 작품 ‘리치그린Ⅱ’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식탁 위 풍성하게 놓인 채소가 평범한 삶의 공간을 색다른 방식으로 즐기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는 디자인 측면에서도 이전 제품과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텍스처드(textured) 디자인과 전면 LCD 터치스크린은 주방을 더욱 품격 있는 공간으로 바꿔주는데요. 그런데 만약 전면 디스플레이에 예술 작품이 자리 잡는다면 어떨까요? 이 같은 상상력을 입증이라도 하듯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 앞서 세 명의 작가와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중 다섯 번째 세션 연사로 무대에 오른 주인공은 허보리<위 사진> 작가였는데요. 허영만 화백의 딸로도 잘 알려진 그는 이번에 작업한 자신의 작품에 대해 “식구(食口)의 한자 뜻에서도 알 수 있듯 음식이야말로 가족을 연결하는, 가장 끈끈한 매개”라며 “(내 작품을 통해) 온갖 음식을 품었다가 주인이 원하면 아낌 없이 내어주는 냉장고의 모습을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와 아티스트 간 협업엔 허보리·하루·최현주 등 역량 있는 세 명의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이들이 선보인 결과물은 행사장 뒤쪽 ‘아트콜라보’ 존에 전시됐습니다

세션6_김민경 삼성전자 상무
“삼성이 주도하는 IoT·음성인식 기술 집대성된 제품”

이날 행사의 마지막 세션 주인공은 ‘음성인식’이었습니다. 음성인식은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에서 가장 주목 받은 기술이기도 했는데요. 이와 관련, 연사로 나선 김민경<위 사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는 소비자의 사용 습관을 읽고 축적해 음성을 인식하는 클라우드 기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탑재, 단어가 아니라 문장으로도 기기 성능을 완벽히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상무에 따르면 추후 삼성전자 제품은 소비자 생활 전반에서 연결성이 강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특히 올해엔 개방형 IoT 플랫폼과 삼성의 독자적 클라우드에 기반, ‘앱 하나로 모든 기기 제어가 가능한 서비스’가 탄생할 전망입니다.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는 향후 관련 기술 발전의 수준을 가늠할 척도가 될 제품이란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고 할 수 있죠.

▲행사 종료 직후 체험존은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의 기능을 직접 확인하려는 관람객들로 끊임없이 북적였습니다

이날 행사는 ‘단순 냉장고 이상의 제품’을 지향하는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의 정체성에 걸맞게 관심사도, 특기도 각기 다른 전문가들의 참여로 여느 신제품 발표 행사보다 한층 풍성하게 치러졌습니다. ‘공감’과 ‘경험’을 키워드로 해 참가자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던 이날 행사처럼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가 앞으로도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전과 가정의 미래’를 제시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