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세리프 TV, MoMA서 미국 론칭 행사 하던 날
지난 13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의 심장’ 뉴욕에 위치한 뉴욕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이하 ‘MoMA’)에서 세리프 TV 미국 론칭 행사가 열렸다. 지난해 9월 탄생한 세리프 TV의 미국 시장 진출을 처음으로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엔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Architectural Digest) △리파이너29(Refinner29) △쿼츠(Quartz) △디파처(Departures) △와이어드(Wired) △더블유(W) △지큐(GQ)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보그(VOGUE) △파퓰러사이언스(Polular Science) 등 주요 일간지와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에디터를 포함, 주요 가구점과 인테리어 편집숍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 뉴스룸 특별 기획 '세리프 TV를 사랑하는 사람들 3편'의 주인공인 사진작가 백성현씨가 참석,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MoMA에 등장한 세리프 TV의 모습과 현지 반응은 어땠을까? 삼성전자 뉴스룸이 행사 당일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세리프 TV, MoMA를 빛내다
이번 행사는 MoMA와 이어진 MoMA R&D 건물 2층에서 열렸다. 행사장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건 세리프 TV 특유의 감성을 개성 있게 보여주는 설치 방식이었다. 3개 시리즈 제품이 마치 짜놓은 서랍처럼 정확하게 조화를 이뤄 '세리프 월(wall)'을 완성하는 이 구성은 지난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론칭 행사장과 국내 리빙디자인페어 전시장 등에서 세리프 TV가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방식이다.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니 가장 먼저 부훌렉 형제가 디자인한 가구와 소품들로 꾸며진 공간이 펼쳐졌다. 부훌렉 형제는 그 명성에 맞게 전 세계 수많은 가구업체들과 협업해왔다. 이번 전시 공간은 그간 부훌렉 형제가 세계적 가구업체 비트라(Vitra)와 함께 선보인 가구들로 채워졌다. 의자와 소품의 알록달록한 색감과 세리프 TV의 간결한 화이트 프레임이 조화롭게 어울려 마치 누군가의 개인 공간에 초대 받은 듯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세리프 TV와 부훌렉 형제의 디자인은 기존 제품들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각각의 요소가 존재감을 드러내려 발버둥치기보다 마치 원래 거기 있었던 것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그 덕일까, 세리프 TV와 부훌렉 형제가 디자인한 제품이 나란히 놓여있어도 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개성 넘치는 패션 감각이 돋보이는 행사 참석자들이 유쾌한 대화를 주고받는 사이, 마이크가 켜졌다. “이 자리에 와주신 여러분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MoMA 스토어 판매 총괄 업무를 맡고 있는 엠마뉴엘 플랫(Emmanuel Plat)은 이날 행사가 성사되기까지 함께 노력했던 삼성전자에 특히 고마워했다. 아울러 그는 “세계적 디자이너인 부훌렉 형제가 선보인 세리프 TV는 MoMA가 선보이고자 하는 우수한 제품의 표본”이라고 극찬했다.
다음으로 마이크를 이어 받은 이는 데이브 다스(Dave Das)<위 사진> 삼성전자 미국법인 담당 임원이었다. 그는 “디자인을 향한 소비자의 열망이야말로 세리프 TV를 탄생시킨 핵심 원동력”이라며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세계적 가구 디자이너의 디자인이 조화를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모든 작업 과정에 부훌렉 형제의 손길이 녹아있으면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력은 오롯이 살아있는 세리프 TV의 완성도에 거듭 놀라워했다.
에르완 부훌렉<위 사진>은 삼성전자 관계자가 처음 자신의 스튜디오로 찾아왔던 당시를 회상하며 “제품 디자인 과정에서 우리가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사업가’가 아닌 ‘파트너’로 배려해준 삼성전자 측 태도가 무척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술 발전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기회가 점차 줄고 있는 현실에서 TV는 새삼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10년간 TV를 집에 두지 않았다”는 그가 세리프 TV 디자인에 유독 적극적이었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주요 내빈의 인사말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세리프 TV가 전시된 공간 여기저기를 편안하게 돌아다니며 파티를 즐겼다. 일부는 공간에 자연스레 녹아든 세리프 TV 디자인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제품에 관한 궁금증을 에르완 부훌렉에게 질문하기도 했다.
세리프 TV 실물을 접한 이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브루클린에서 비디오 프로덕션 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조 엔카네시온씨는 “세리프 TV는 아름답고 콤팩트할 뿐 아니라 거실에 최소한의 물건만 두려는 내 라이프스타일과 꼭 맞는 제품”이라며 “TV라기보다 예술품에 가까운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근무하고 있는 마커스 리왕씨는 “모든 TV가 기술과 성능을 얘기할 때 세리프 TV는 조형미의 가치를 떠올리게 한다”며 “디자인이 신선할 뿐 아니라 현대적이면서도 고전적인 느낌을 함께 지니고 있어 자꾸 바라보게 된다”고 말했다.
MoMA 스토어서 판매되는 TV
MoMA는 전 세계 근·현대미술의 대표작을 둘러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이곳엔 전문 큐레이터가 선정한 디자인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MoMA스토어가 있다. 각종 식기부터 인테리어 소품, 액세서리 등이 진열돼 전시장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명소다. 이날 론칭 행사를 시작으로 미국 소비자는 이곳에서 세리프 TV를 만날 수 있다. MoMA스토어에서 TV가 진열, 판매되는 건 사상 처음이다.
세리프 TV의 MoMA스토어 판매는 지난해 9월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세리프 TV를 처음 본 엠마뉴엘 플랫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그는 “아름다우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이 MoMA의 정체성과 맞아떨어진다”며 삼성전자 측에 판매 의사를 먼저 밝혔다. 날 세리프 TV를 처음 접한 MoMA 큐레이터들도 “어느 공간에나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플랫은 이날 “세계적 디자이너의 작품을 MoMA에서 처음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가구 ‘비트라’ 매장 전시도
세리프 TV는 이날 론칭 행사를 시작으로 MoMA스토어와 비트라 매장, 현지 백화점 등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했다.
스위스 명품 가구 브랜드로 유명한 비트라는 세계적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걸로 정평이 나 있다.
세리프 TV가 전시된 비트라 매장에 직접 가보니 고급스런 분위기가 제품과 상당히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비트라 측도 TV 설치에 상당히 만족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삼성 837센터에서도 만나보세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삼성 837센터는 색다른 방식으로 제품을 전시·홍보하는 신개념 공간이다. 가로 8.5m, 세로 9.7m에 이르는 대형 미디어월과 4D 체험 공간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게 특징. 이곳에서도 세리프 TV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첨단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837센터에 진열된 세리프 TV는 MoMA스토어나 비트라 매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삼성전자 뉴스룸은 1주일 후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백성현씨가 직접 작성한 ‘세리프 TV와 함께한 뉴욕 기행문’을 공개할 예정이다.)
360도 영상으로 보는 행사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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