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쇼트트랙 국가대표의 비밀병기는?

20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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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견주는 경기에서는 아주 작은 차이가 승패를 결정짓곤 합니다. 4년 간의 훈련이 결실을 맺는 올림픽 무대에서는 언제나 극적인 장면이 연출되는데요. 오는 2월 열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하는 100여 개국, 5000여 명의 선수가 102개의 금메달을 두고 막바지 훈련에 한창입니다.

 

쇼트트랙 불모지에서 나온 ‘희망의 씨앗’

삼성 스마트 수트를 입고 훈련하는 싱키 크네흐트, 수자네 슐팅 선수
▲삼성 네덜란드가 공식 후원하고 있는 네덜란드 쇼트트랙 국가 대표 선수 싱키 크네흐트(Sjinkie Knegt)와 수자네 슐팅(Suzanne Schulting)가 스마트 슈트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전통적인 스피드 스케이팅 강국입니다. 그에 비해 쇼트트랙 대표팀은 역대 올림픽 메달을 단 하나밖에 차지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네덜란드 쇼트트랙팀은 최근 열린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들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은 ‘스마트 슈트(Smart Suit)’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이들이 말하는 ‘스마트 슈트’는 과연 무엇일까요? 

 

옷 속에 숨어 있는 5개의 센서로 속도와 자세를 실시간 교정

스마트 수트는 겉으로 보기에 일반 쇼트트랙 수트와 똑같은 모양입니다. 비밀은 옷 속에 숨어 있는 5개의 센서인데요. 이 센서는 선수들의 신체의 부위와 빙판 사이의 높이를 mm(밀리미터) 단위로 측정합니다. 빙판을 달릴 때의 속도는 물론 자세까지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코치는 앱을 통해 훈련중인 선수의 자세를 수치로 파악합니다. 앱 내에서 ‘자세를 낮추라’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선수에게 전송됩니다.
▲코치는 앱을 통해 훈련중인 선수의 자세를 수치로 파악합니다. 앱 내에서 ‘자세를 낮추라’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선수에게 전송됩니다.

측정된 기록은 스마트 수트 전용 앱을 통해 코치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됩니다. 훈련 중인 선수의 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코치는 앱을 동작해 선수에게 바로 알릴 수 있습니다. 이 때, 선수의 손목 부분에 달린 센서에 진동 알람이 전달되는데요 이 신호를 토대로 선수들은 자세를 즉각 교정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쇼트트랙팀 코치가

스마트 수트는 지난해 초부터 네덜란드 빙상경기연맹과 삼성 네덜란드가 함께 개발한 훈련용 쇼트트랙 수트입니다. 지난해 초, 네덜란드 쇼트트랙 대표팀은 평창 올림픽 출전을 후원하고 있는 삼성전자 네덜란드법인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들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현지 스포츠 과학자 비욘 데 라트(Bjorn de Laat)와 함께 연구에 들어갔습니다.

비욘 데 라트 박사는 “쇼트트랙의 스피드를 좌우하는 것은 선수의 엉덩이(hip) 부분과 빙판 사이의 간격에 있습니다. 선수가 몸을 얼마나 정확하게 낮추느냐에 따라 속도의 차이가 확실히 나게 되어 있는데, 우리는 이 점에 주목했습니다. 육안으로 느끼기 힘든 밀리미터 단위를 좀 더 정확하게 측정해보자는 목표로 삼성전자와 협력해 앱을 만들게 됐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올림픽 경기의 승리는 디테일의 차이”

삼성 스마트 수트를 입고 훈련하는 싱키 크네흐트, 수자네 슐팅 선수

네덜란드 쇼트트랙 대표팀 예룬 오터(Jeroen Otter) 코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디테일’이다. mm단위의 피드백이 가능하니 훈련의 집중도가 달라져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네덜란트 쇼트트랙 국가대표 싱키 크네흐트 선수 역시 “가장 기록이 좋았던 순간에 빙판과 몸의 거리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인 훈련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삼성 네덜란드의 스마트 수트를 통해 두 선수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새로운 여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화봉송 주제인 ‘불가능을 가능케하라(Do What You Can’t)’를 실현하는 혁신적인 기술 후원인 셈입니다. ‘스마트’한 훈련의 결과는 오는 2월 1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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