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프로그래머’의 꿈이 영글다…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 재능기부 특강 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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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 대구센터 수강생들과 강사

컴퓨터 모니터가 프로그래밍 언어들로 빼곡하게 채워졌다. 얼핏 보면 여느 대학 컴퓨터공학과 강의실 같은 이곳은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 대구센터(이하 ‘소프트웨어멤버십’) 재능기부 수업 현장. 대학생으로 이뤄진 소프트웨어멤버십 회원들이 자신의 지식을 활용, 지역사회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 강의를 제공하는 시간이다. 이런 자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해 지난 2일 수업 직후 강사진과 수강생을 차례로 만났다.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은

IT 분야 연구∙개발에 열정을 지닌 국내 4년제 정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 회원이 되면 스타트 삼성 멘토링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각종 프로젝트 과제 수행과 기술 교육 기회를 제공 받는다(보다 자세한 활동 현황과 지원 내역은 아래 배너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SOFTWARE개발자, 그 꿈이 시작되는곳! ㅡ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

 

센터 인근 중학생 대상… ‘기초 프로그래밍 언어’ 8주 과정 교육

소프트웨어멤버십 재능기부는 류성욱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인사그룹 선임과 소프트웨어멤버십 회원들의 주도로 이뤄진다. 류 선임과 회원들은 직접 강사로 나서 총 8주에 걸쳐 교육을 진행한다. 중학생 대상 강의이긴 하지만 내용은 관련 전공 대학생이 배우는 내용으로 수준이 꽤 높은 편. 강사는 교대로 맡고 교육용 자료도 손수 제작한다.

류성욱 선임▲류성욱 선임은 3년 전까지만 해도 소프트웨어멤버십 회원이었다가 삼성전자에 입사하며 소프트웨어멤버십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대학 시절 소프트웨어멤버십 회원으로 활동하며 중등부 수학교육 재능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관련 경험이 꽤 풍부한 류성욱 선임은 ‘재능기부 전도사’를 자처한다. “저 역시 재능기부 형태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적잖이 보람을 느꼈어요. 저 자신도 많이 성장한 것 같고요. 프로그래밍 언어는 전공자도 대학생이 돼서야 배우게 마련인데 그걸 어린 친구들에게 가르치는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의 사명감도 느낍니다.”
 

“프로그래밍 배울 곳 없어 막막했던 경험 떠올리며 동참 결심”

소프트웨어멤버십 회원인 김문섭 민지현씨▲소프트웨어멤버십 회원인 김문섭(사진 왼쪽)씨와 민지현씨는 “어릴 적 프로그래밍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느낀 아쉬움이 컸다”며 “우리가 진행하는 재능기부 수업을 듣는 아이들만이라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만난 소프트웨어멤버십 회원들은 재능기부 활동에 대한 나름의 ‘철학’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다”는 김문섭(금오공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4년)씨는 “지방에 살다보니 학창 시절 마땅히 소프트웨어를 배울 만한 장소가 없었다”며 “요즘 친구들은 나처럼 ‘어릴 때부터 소프트웨어를 배웠다면 좀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느끼지 않길 바라 재능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섭씨과 같은 대학, 같은 학과 1년 후배인 민지현씨 역시 “영어ž·수학은 과외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은데 프로그래밍은 따로 가르쳐주는 곳이 없다”며 “중고생 때 내가 겪은 아쉬움과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흥미가 재능기부 활동에 합류하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서상은씨와 우도형씨▲올해로 소프트웨어멤버십 활동 3년차에 접어든 서상은(사진 왼쪽)씨와 우도형씨

우도형(영남대학교 컴퓨터공학부 4학년)씨는 “(재능기부 활동이) 내 지식을 다른 사람과 나눌 값진 기회라고 판단해 참가하게 됐다”며 “기초적 수준이긴 하지만 직접 가르쳐보니 기존 지식을 정리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더라”고 말했다. 서상은(금오공과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 4년)씨는 “내 역량으로 프로그래밍에 흥미와 관심이 있는 아이들을 가르쳐줄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인재 기근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고 말했다.

교육용 자료를 점검 중인 류성욱 선임과 소프트웨어멤버십 회원들▲본 강의에 앞서 교육용 자료를 점검 중인 류성욱 선임과 소프트웨어멤버십 회원들

류성욱 선임과 소프트웨어멤버십 회원들은 “강의를 준비할 당시만 해도 ‘내용이 너무 어려워 아이들이 잘 따라오지 못하면 어쩌지?’ 걱정했지만 지나고 보니 기우에 불과했다”고 입을 모았다. “수강생 중 프로그래밍 관련 사전 지식이 있는 학생은 한두 명에 불과했지만 대부분 기대 이상으로 잘 따라오더라”는 게 이들의 전언이다.

재능기부 수업, 수강생 반응은
“어려울 줄만 알았던 프로그래밍, 생각보다 재밌어요”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최혁렬∙황동규군, 김민지∙권부연(이상 대구 제일중)양, 김현준∙최해준∙김정우(이상 대구 중앙중)군▲2일 열린 재능기부 수업 참여 학생들이 삼성전자 뉴스룸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최혁렬∙황동규군, 김민지∙권부연(이상 대구 제일중)양, 김현준∙최해준∙김정우(이상 대구 중앙중)군

이날 강의 직후 마주한 학생들은 하나같이 수업 내용을 만족스러워했다. 김민지(대구 제일중 3년)양은 “주제가 프로그래밍이라 좀 복잡하긴 한데 또 그 나름의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해준(대구 중앙중 2년)군은 “프로그래밍이라고 하면 무조건 어려운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선생님들이 워낙 쉽게 설명해주셔서 금세 이해되더라”고 말했다.

권부연(대구 제일중 3년)양과 최혁렬(대구 제일중 2년)군은 “평소 컴퓨터에 관심이 있어 (프로그래밍을) 독학해보려 했지만 금방 한계에 부딪혔다”며 “이번 기회에 프로그래밍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돼 무척 만족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황동규(대구 제일중 3년)군은 “부담 없이 궁금한 내용을 질문할 수 있고 만족스러운 답변도 들을 수 있는 점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류성욱 선임과 소프트웨어멤버십 회원들

흔히 ‘봉사나 기부는 거창해야 한다’고들 생각한다. 그래서 설사 생각이 있다 해도 쉽사리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누군가를 돕는 일은 거창할 필요도, 특별할 이유도 없다. 영국 과학자 마이클 패러데이(Michael Faraday, 1791~1867)는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과학 강연을 준비했다. 준비물은 달랑 양초 하나. 하지만 그 강연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과학 학습의 불씨를 지피기에 충분했다.

자신이 지닌 지식, 그리고 그걸 나누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그곳이 곧 나눔의 출발점 아닐까? 이 땅의 ‘소프트웨어 꿈나무’들이 어릴 때부터 프로그래밍에 관심 갖고 그 분야로 뻗어갈 수 있도록 재능기부 형태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멤버십 회원들. 그들의 다음 번 행보에도 힘찬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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