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테리어’ 하는 부산 디자인 명소 4, 세리프 TV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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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종종 제품의 혁신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늘 그 자리에 있는 가구처럼 주변에 녹아드는 디자인 소품”이란 평을 받는 삼성 세리프 TV(이하 ‘세리프 TV’)가 대표적 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부산디자인스팟(BUSAN DESIGN SPOT)’은 부산의 ‘숨은 디자인 명소’를 소개하는 행사다. 행사명에서 알 수 있듯 ‘디자인’이 키워드였던 이번 행사에선 세리프 TV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한 장소가 여럿 눈에 띄었다. 그중 몇 곳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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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중구 남포동 골목 어귀엔 제품을 올려놓는 진열장 하나에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빈티지(vintage∙골동품) 가게가 있다. ‘빈티지아이(VINTAGEYE)’란 상호를 내건 이곳은 “빈티지 속에서 빈티지를 보여주고 싶다”는 송인준 대표의 발상으로 탄생했다.

세월에 그을린 원목가구 위에 가지런히 놓인 시계와 안경, 그 위를 비추는 스탠드의 은은한 조명 등 옛 것의 향기가 그윽한 이 공간 한쪽에 세리프 TV가 놓여있다. 이 매장에선 오로지 빈티지 제품만 진열하지만 송 대표는 “대량으로 생산되는 요즘 기성품과 달리 세리프 TV는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을 품고 있더라”며 “매장 분위기와 잘 어울릴 것 같아 (세리프 TV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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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준 대표는 “세리프 TV를 받치고 있는 진열장은 만들어진 지 100년도 더 된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 세기의 세월을 품은 가구 위에 올려진 최신형 TV가 전혀 이질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게 신기했다. 송 대표 역시 “매장을 찾은 고객이 어색한 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세리프 TV와 골동품이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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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아이에서 몇 걸음만 옮기면 나오는 서핑 용품 판매 매장 ‘킬러스웰(Killerswell)’에선 또 다른 매력의 세리프 TV를 만날 수 있다(킬러스웰은 ‘정말 끝내주는 파도’란 뜻을 지닌 단어다).

서핑 용품과 스트리트 패션을 함께 구경하며 커피까지 마실 수 있는 복합 매장 킬러스웰은 디자인스팟이 많은 부산에서도 2030세대의 관심을 ‘저격’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이 매장 한복판에 설치된 세리프 TV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서핑 영상을 띄운 채 방문객의 눈길을 끌고 있었다. 박재현 킬러스웰 대표는 “손님들이 커피를 마시다가도 서핑 영상을 보며 자연스레 서핑 관련 대화를 나누곤 한다”며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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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스웰은 여러모로 ‘바다 느낌’ 물씬한 공간이다. 방문객에게 ‘바다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에메랄드색 타일부터가 그렇다. “한국에 서핑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박재현 대표의 염원이 곳곳에 녹아있다. 그는 “오랫동안 타일에 어울리는 제품을 찾아왔는데 세리프 TV를 보고 ‘이거다!’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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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초∙디퓨저 전문 매장 ‘캔들컨테이너(Candle Container)’에선 향기도 엄연히 디자인의 일부다. 실제로 이곳에 들어서면 흑백 대조로 구성된 인테리어 디자인에 은은한 향기가 더해져 눈과 코가 동시에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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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는 김동훈<위 사진> 캔들컨테이너 대표는 “세리프 TV 디자인은 만점을 주고 싶을 정도”라며 “나사 구멍 하나 없이 깔끔하면서도 유행을 타지 않는 외관이 특히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간결한 디자인의 미학을 향기에 담아 판매한다’는 캔들컨테이너의 콘셉트는 세리프 TV의 디자인 콘셉트와도 일맥상통(一脈相通)한다. 김동훈 대표가 매장 인테리어의 ‘포인트’로 세리프 TV를 들여놓은 것도 그 때문이다. 올해 중 경남 진주에도 매장을 여는 그는 “진주 매장에도 세리프 TV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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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아기자기한 전경의 ‘모모스커피(Momos Coffee)’ 본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현기<위 사진> 모모스커피 대표는 케냐로, 코스타리카로 날아가 두 눈으로 품질을 확인한 커피콩만 공수해온다. 그렇게 들여온 원두는 로스팅실에서 바로 볶아 커피로 우려낸다. 여간한 정성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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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스커피 고객들은 커피 한 잔에 담긴 직원들의 수고를 알고 있을까? 이현기 대표는 “이미 많은 손님이 알고 있긴 하지만 더 많은 분이 알아줬으면 하는 게 솔직한 바람”이라며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 세리프 TV로 상영해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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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모모스커피 센텀점엔 이미 세리프 TV가 설치돼 있다. 이 대표는 세리프 TV에 대해 “매장 인테리어와 워낙 잘 어울려 만족스럽다”며 “지금 만들고 있는 영상 작업이 마무리되면 본점에도 세리프 TV를 설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산디자인스팟 덕에 알게 된 4개 매장은 하나같이 예사롭지 않은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부산 시민 사이에서 톡톡히 입소문을 얻고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마주한 세리프 TV는 ‘마치 원래 그곳에 있었던 물건’인 양 공간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뤘다. 부산디자인스팟은 오는 15일(토)까지 계속된다. 디자인에 관심 있는 부산 시민, 혹은 오는 주말 부산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이라면 부산 시내 곳곳에 숨어있는 세리프 TV 찾기에 도전해보는 게 어떨까?

세리프 TV로 멋을 더한 부산의 다양한 디자인스팟은 아래 슬라이드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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