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교육기부대상 ‘명예의 전당’ 오르던 날
“어떤 것을 완전히 알려거든 그것을 다른 이에게 가르쳐라”, 교육의 필요성과 위대함을 강조하는 ‘트라이언 에드워즈’의 명언이다. 바르고 좋은 땅에 씨앗을 뿌리고 거름을 주는 것은 어쩌면 세상 모든 어른들이 지켜야 할 숙명이다. 이를 위해 꾸준한 교육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삼성전자가 12월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교육기부대상’ 박람회에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지난 2014년부터 3년 연속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한 결과다.
‘교육기부 박람회’는 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일반 국민에게 소개하여 동참을 유도하는 축제의 장이다. 지난 2012년부터 교육기부 박람회를 주최한 교육부는 매년 규모를 확대하며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회 박람회부터 한 회도 빼놓지 않고 참가하며 교육기부의 의의를 이어가고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람회 현장으로 ‘뉴스룸’과 함께 들어가 보자.
“아이들의 울타리가 되어준 결과”…삼성전자, 명예의 전당에 오르다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한 내빈들이 장내를 가득 메우고, 교육기부 대상 시상식이 막을 올렸다. 다양한 기업 및 대학, 일반인들의 시상 후 이어진 하이라이트, 명예의 전당 헌액 시간. IT 전문성을 활용한 미래인재 육성에 힘써온 삼성전자는 지난 3년간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현판을 수여 받은 정광명 (삼성전자 광주사회공헌센터) 센터장은 “삼성전자는 인재가 국가와 기업 성장의 핵심이라는 철학 아래 미래인재 육성을 가장 중요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여겨왔습니다. IT 기술이 교육격차 해소 및 교육 혁신의 열쇠라는 생각으로 그동안 쌓아온 교육경험과 IT 전문성을 결합한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라며 그동안의 활동 내역과 교육 기부의 의의를 되짚었다.
명예의 전당 헌액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도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현장에서 영광을 함께한 이강민 (삼성전자 사회공헌 사무국) 씨는 “교육기부라는 것 자체가 누군가가 알아주기를 바라고 하기 보다는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인데도,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니 굉장히 뿌듯합니다”라면서 “앞으로 교육 분야에서 더욱 노력해 많은 사람들이 수혜를 누리게 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되었어요”라는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보고, 듣고, 만지고! 삼성전자 부스에 가면
이번 박람회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단순한 전시가 아닌 ‘체험’ 위주의 행사로 거듭났다. 학생들이 전시장 중앙의 진로 탐색 코너에서 적성검사를 하면, 담당 선생님들이 유형에 맞는 체험 부스를 추천해주는 형태다. 삼성전자는 4차산업 관련 기술과 첨단과학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아이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드림클래스는 이날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다양한 문항에 대답하며 자신의 유형을 찾아 나가는 보드게임 형식의 체험이 이뤄진 것. 약 20분여의 게임이 진행될 동안 아이들은 자신이 흥미 있는 것들을 하나씩 체크해 나가며 미래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었다.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지방 아이들에게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전망이다. 드림클래스 방과 후 학습을 진행하고 있는 한혜숙 (TMD 교육그룹) 씨는 “삼성전자 드림클래스를 통해 꿈과 희망을 찾는 아이들이 많습니다”라며 “특히 지방의 경우 드림클래스 활동의 참여율이 적은데, 광주를 비롯한 지방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신의 꿈을 찾는데 한 발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첨단 기기를 활용해 아이들의 IT 활용 폭을 넓혀주는 스마트스쿨에선 태블릿 PC를 손에 쥔 아이들이 무언가에 열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갤럭시탭A로 자신의 사진을 찍고, S펜을 활용해 자화상을 그리는 체험 학습이 진행된 것. 처음 접하는 학습에 머뭇거렸던 아이들은 이내 스마트 기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전문가 못지않은 솜씨를 뽐냈다.
아이들의 흥미와 연관된 체험은 스마트 기기에 대한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2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자화상을 멋지게 완성한 김민주 (금성 초등학교 6학년, 위 사진 오른쪽) 학생은 “평소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집에서 종이에 그리다 보니 팔이 많이 아팠어요, 오늘 태블릿 PC로 그려보니 굉장히 부드럽게 그려져서 놀랐어요”라면서 “IT 기기는 나와 멀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스마트스쿨 부스를 체험해 보니 관심이 생겼어요. 우리 학교도 스마트스쿨처럼 태블릿 PC를 활용하는 수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전시 부스 한쪽 코너를 맡은 찾아가는 IT 박물관에서는 기어VR 고글을 쓴 학생들이 연신 탄성을 질렀다. 기어VR을 통해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이하 SIM) 2관을 360°로 체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찾아가는 IT 박물관은 SIM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농산어촌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약 2시간 반의 교육 프로그램을 30분으로 단축해 진행됐다.
아이들의 VR 교육을 담당한 김다영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 씨는 “오늘 기어VR을 통해 체험한 2관 외에도, SIM에는 전자 산업의 역사적인 면을 다룬 1관, 그리고 학생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최신 제품들과 솔루션들을 모아 놓은 3관도 있습니다. SIM에 직접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신다면 더욱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삼성전자 꿈 멘토링은 청소년 멘토링 사업에 과학교실 재능봉사팀을 접목시켜 탄생했다. 사내 임직원들이 사업장 인근 학생들에게 직접 직업에 대해 멘토링하고 과학교실 체험을 제공한다. 이날 현장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제어가 가능한 IoT 전기자동차를 함께 만들며 보다 친숙한 분위기에서의 멘토링이 이뤄졌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자동차를 완성한 후 탄성을 지른 전선형 (금성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멘토들에게 연신 감사함을 표했다 “중간에 작동이 안 되어 걱정했는데, 멘토님들의 도움으로 완성할 수 있었어요”라며 “체험을 하다 보니 삼성전자 꿈 멘토링에도 관심이 생겨서 나중에 전자기기를 이용한 만들기 멘토링을 한번 받아보고 싶어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멘토로 참여한 이들에게도 특별한 시간이었다. 하두섭 (삼성전자 총무국) 씨는 “멘토링만 진행했을 때 다소 지루할 수 있었던 부분을 체험으로 승화시켜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체험 위주의 활동을 접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멘토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는 요즘,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이하 주소아)는 초, 중, 고에 맞춘 교육 커리큘럼과 키트 개발, 교사 교육 등을 선두적으로 시행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부스에서는 지난 11월 29일 진행된 제3회 주소아 창작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수상작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 현장을 방문한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를 보다 쉽게 알려줬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작품은 대상 수상작. 외진 곳에서도 버스 정류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상버스 정류장 앱’이다. 전시장을 방문한 학생들은 앱 상용화 과정 등을 질문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주소아 전시 부스를 담당한 이강민 (삼성전자 사회공헌 사무국) 씨는 “실제 학생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아요. 내년에는 각 학교에 있는 선생님들에게 미래교육 모델 관련 연수를 진행하고, 학생들의 체험 빈도를 높여 확산에 주력하겠습니다”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 교육기부
교육기부는 단순히 배움을 ‘베푸는’ 행위만을 뜻하지 않는다. 나누는 것을 통해 보다 가치 있는 것들이 생겨나고, 다른 차원의 ‘앎’이 되는 것이 교육기부의 참된 의미다. 삼성전자 교육기부 프로그램 중 하나인 드림클래스가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중학교 시절 교육 대상으로 참여했던 학생이 대학생이 되어 강사로 활동하는 사례는 ‘드림클래스’가 내세우는 가장 아름다운 선순환이다.
미래를 위한 가장 가치 있는 투자, 교육기부를 향한 삼성전자의 노력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정광명 (삼성전자 광주사회공헌센터) 센터장은 “학생들이 스스로의 꿈과 끼를 키우고 미래 인재의 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배움의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라며 앞으로의 청사진을 밝혔다.
교육을 통해 더 큰 가치창출이 필요한 지금, 아이들이 더불어 사는 의미를 아는 공감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는 교육기부를 통해 세상을 비추는 따뜻한 공헌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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