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웨딩 촬영으로 인생 사진 얻었어요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살과 빨갛게 노을 진 하늘, 그리고 청명한 날씨까지. 마음 설레는 5월은 ‘5월의 신부’라는 말이 생길 만큼 결혼식이 가장 많이 열리는 때이기도 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순간인 결혼식을 더 특별하게 보내기 위해 최근에는 직접 웨딩사진을 찍는 커플들이 늘고 있는데요. DSLR 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조금만 연습하면 전문가 못지않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에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웨딩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통해 셀프 웨딩사진을 찍는 방법과 장점을 소개합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셀프 웨딩 촬영
경기도 모 펜션에서 가족과 지인들을 초대해 특별한 예식을 진행한 김소담, 모재범 부부(삼성전자 DS부문). 푸른 자연을 배경으로 한 펜션 결혼식도 아름다웠지만, 이날 예식의 특별함을 더해준 건 두 사람이 직접 만든 웨딩사진이었습니다. 예식이 진행되기 전 두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자 하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는데요.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둘만의 로맨틱한 사진은 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두 사람의 웨딩사진은 연출과 소품, 촬영까지 전문가의 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찍은 작품이라는 점입니다. 촬영은 회사 근처의 ‘A 랜드’를 배경으로 했는데요. 봄철 넓게 펼쳐진 초원은 보는 사람들의 기분까지도 맑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많은 스튜디오 촬영 업체를 찾아보기도 했는데 제시한 금액과 비교도 되지 않는 저렴한 비용으로 촬영할 수 있었고요. 무엇보다 저희가 직접 꾸미고 촬영했다는 점에서 더욱더 사진에 애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평소 신랑이 즐기는 기타와 간단한 소품을 준비하고, 대여점을 활용하니 의외로 간단하게 준비가 끝났습니다. 촬영 내내 즐거웠던 추억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동호회원의 축복과 함께한 즐거움
동호회 활동을 통해 더욱 돈독한 사랑을 키워온 방민규, 박미옥 커플. 두 사람 역시 평생 한 번뿐인 둘만의 사진을 남들과 똑같이 찍고 싶지 않은 마음에 서로를 만나게 해준 스쿠버다이빙을 이용해 웨딩사진을 찍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물속에서 촬영되는 어려운 작업인 만큼 직접 촬영하기에 무리가 있었는데요. 이때 동호회원들이 함께해주었습니다.
두 사람은 자연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함께 담고 싶어 수중 스튜디오가 아닌 필리핀 세부에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바닷속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만큼 드레스와 턱시도는 대여가 아닌 구매를 선택했는데요. 의외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웨딩드레스가 많아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문 촬영팀이 아닌 아마추어 동호인들끼리 진행하는 촬영이 쉽지만은 않았다는 방민규 씨는 “사실 수중 촬영은 처음이고 스튜디오가 아닌 바닷속에서 진행하는 만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다이빙 경험이 많은 동호회 동료분들의 배려와 도움으로 정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저희만의 사진을 만들 수 있었고요. 너무나 만족스러워 자꾸만 사진을 다시 보게 됩니다. 특별한 사진을 만들어주신 동호회원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이고 저 역시도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도와드릴 생각입니다”라며 사진에 대한 무한 애정과 함께 동호회원들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취미가 예술로 승화되는 순간
노은희 씨(삼성전자 EDS그룹)의 취미는 승마입니다. 단지 말을 타고 싶다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승마였지만 어느새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승마와는 떼어 놓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웨딩 촬영 역시 승마와 함께했습니다. 사실 오랜 기간 연애를 했지만 신랑과는 함께 승마를 해본 적이 없었던 터라 걱정이 앞서기도 했는데요. 특별한 사진인 만큼 설득에 성공하여 함께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말과 함께 진행되는 촬영인 만큼 이동 거리와 촬영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자칫 고가의 말을 다치게 하거나 말의 컨디션이 나빠지기라도 하면 그 동안 준비했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이동 거리가 짧고 말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서해안으로 장소를 정했습니다.
걱정과는 달리 말과 금세 친해지고 곧바로 안정을 찾은 신랑 김원상 씨(삼성전자 생산정보2그룹) 덕분에 쉽게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촬영이 끝날 즈음엔 함께 말을 타고 간단한 산책을 할 정도로 익숙해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촬영한 웨딩사진은 말 그대로 ‘대박’을 터뜨리며 지인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기도 했는데요. 다른 웨딩사진보다는 특별한 준비가 필요했지만 그만큼 더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조금은 특별한 웨딩사진을 원한다면 이곳에서
특별한 사진이라고 해서 꼭 많은 준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신지영 씨(삼성전자 Foundry C기술팀)는 결혼 14년 차 워킹맘입니다. 벌써 13년이 훌쩍 지난 그 시절에도 역시 스튜디오 웨딩 촬영은 필수 코스였고, 신지영 씨 역시 많은 비용을 들여 웨딩사진을 촬영했지만 역시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콘셉트의 사진이었다고 합니다.
“가끔 웨딩 촬영 사진을 보면 후회가 들기도 합니다. 요즘처럼 적은 비용으로 얼마든지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시대가 변한 걸 실감하면서도 부럽기도 했습니다.”
신지영 씨는 부러워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셀프 웨딩 촬영을 결심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면사포와 머리띠, 신랑의 나비넥타이가 구매한 소품의 전부였고, 촬영 장소 역시 수중 스튜디오가 아닌, 펜션에 딸린 조그마한 수영장으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촬영이 쉽지만은 않았는데요. 수중 촬영을 위해서는 간단한 입수 연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수영장이 얕아 꼭 수영을 잘할 필요는 없지만 물에 가라앉는 연습과 호흡을 오래 참을 수 있는 연습이 어느 정도는 필요합니다. 물속에서 눈을 뜨는 것 역시 초보자에게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숨을 가득 머금고 있다거나 불안한 눈빛, 어색한 표정 등이 연출되기 때문에 좋은 사진을 찍을 수가 없게 됩니다.”
또한 일반 수영장에서의 단순한 사진보다는 간단한 조명을 이용하게 되면 조금 더 특별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밝은 날의 사진과 해가 질 무렵 조명이 반사될 때의 사진은 각각의 매력이 있다고 합니다. 좋은 사진을 얻으려면 연습과 인내가 필요하겠네요.
보는 사람까지 기분 좋은 청첩장 만들기
‘결혼식’에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면 바로 청첩장일 텐데요. 셀프 웨딩이 유행하는 만큼 직접 꾸미는 청첩장 역시 새로운 커플들에게는 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김화영 씨(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역시 받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 수 있는 청첩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두 사람의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과정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청첩장이었는데요. 아프리카 봉사활동에서 첫 만남을 가진 이후 함께 여행하고,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지낸 시간을 재미있게 담았습니다.
청첩장을 받은 지인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는데요. 이런 청첩장을 참고로 만든 패러디물(?)까지도 속속들이 등장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양가 가족과 어른들을 위해 청첩장을 일부 제작하기도 했지만, 회사 동료들과 친구들에게 톡톡 튀면서도 두 사람을 재미있게 표현한 청첩장을 보내면서 두 사람에게도 정말 특별한 결혼식이 되었다고 합니다.
일년 중 신부가 가장 아름답다는 5월, 결혼을 앞둔 많은 임직원들이 지금도 두 사람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웨딩사진을 고민하고 있을 텐데요. 이런 두 사람만의 특별하고 부담 없는 셀프 웨딩사진은 어떠세요? 조금은 서투르고 어색함이 묻어나기도 하지만, 두 사람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고 촬영한 사진인 만큼 더욱 특별한 기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 테니까요.
*본 기사는 삼성전자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삼성전자 LiVE’에 발행된 기사를 재가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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