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스케치, 어엿한 제품이 되다… ‘위이노베이트 케이스’ 5종 탄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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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이노베이트(WE-Innovate). 삼성전자가 연중 수시로 진행하는 모바일 액세서리 공모전의 명칭이다. 올 7월 웨어러블·모바일 액세서리 전용 사이트인 삼성WA닷컴(SamsungWA.com)이 개설된 후 그 첫 차례로 스마트폰 케이스 공모전이 진행됐다. 지난 9월엔 최종 수상작이 발표됐고 지난달 말 이들 작품의 실제 판매가 시작됐다. ‘아이디어를 제품으로’란 위이노베이트의 주제가 실현된 것이다. 삼성전자 뉴스룸은 지난 9월 20일 관련 소식을 한 차례 다룬 데 이어(해당 기사는 여기 참조) 공모전 입상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품화를 위해 힘써온 수상 팀들을 다시 만났다.

스마트폰 케이스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
 

디자이너들 “상품화 과정, 쉽지 않았지만 우리 의견 최대한 반영”

삼성WA닷컴에서 판매 중인 위이노베이트 케이스는 △스페이스 드림 △코리아 △패션 피플 △클래식 타이 △비비드 트로피컬 등 5종(種)이다. 모두 갤럭시 S7 엣지용으로 전문가 심사와 소비자 투표를 거쳐 선택된 디자인이다.

이번 공모전 수상 팀은 대학생부터 현직 그래픽 디자이너까지 다양했다. 다만 실제 상품화 과정은 모두 처음 겪는 일이었다. 수상 직후 제작사와 로열티 계약을 맺었고 이후 제품이 실제로 판매되기까지 제작 회의와 시제품 제작, 품질 테스트 등 여러 과정을 거쳤다. 각자의 디자인을 물리적 제품으로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애초 의도한 색감이 살아나는지, 유광일 때와 무광일 때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등을 놓고 고민과 수정 작업이 거듭됐다.

스마트폰 케이스 이미지

디자인 외에 고려해야 할 요소도 적지 않았다. ‘비비드 트로피컬’을 디자인한 이새봄·정윤정씨는 “제품이 출시될 때의 계절을 고려해 색상 톤을 보정했다”고 말했다. ‘클래식 타이’를 디자인한 정재은씨는 “원래 디자인엔 텍스트도 들어가 있었는데, 균형감과 저작권 등을 고민한 끝에 아날로그 느낌의 서명을 넣은 최종 제품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상품화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우리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삼성전자와 제작사 관계자들이 세심하게 지원해줬다”고 입을 모았다.

위이노베이트 케이스를 제작한 곳은 ‘아트쉐어’란 작은 기업. 젊은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일상에 접목, 스마트폰 케이스나 파우치 등을 선보이고 있다. 정지혜 아트쉐어 대표는 “크리에이터의 재능을 세상과 공유해 더 널리 알리자는 경영 철학과 위이노베이트의 취지가 잘 맞았다”고 말했다. 수상자들의 멘토로도 활약했던 그는 케이스 출시 직전까지 디자이너들과 의견을 주고받는가 하면, 보다 완벽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제조 공장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스마트폰 케이스를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 “창의적 인재와 중소기업 동반 성장하도록 계속 지원할 것”

이번 공모전 수상자들은 자신의 디자인이 상품으로 출시됐단 사실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 듯했다. ‘패션 피플’을 디자인한 염은진·유수민씨는 “시장 반응이 궁금하고 기대된다”며 “이번 공모전을 거치며 부쩍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코리아’ 디자이너 유선미씨는 “본업과 병행하느라 힘들었지만 실제 판매까지 올 수 있어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상품 출시 과정에서 소비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기도 했다. ‘스페이스 드림’을 선보인 한승범씨는 케이스 제작 과정에서 여러 지인에게 자신의 디자인 시안을 보여주고 의견을 구했다. 그는 “오랜 고민 끝에 주변의 다양한 평가를 수용하면서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 나온 첫 제품을 발판 삼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마트폰 케이스 이미지

김병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스마트폰을 비롯, 모바일 액세서리 부문이 고객 편의성을 갖추려면 크리에이터의 시각과 재능이 다방면으로 필요하다”며 “창의적 인재와 중소기업이 삼성WA닷컴을 통해 서로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WA닷컴에선 삼성전자 모바일 액세서리뿐 아니라 중소기업 협력사가 만든 제품도 함께 판매한다. 삼성전자 단독으로 모든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게 아니라 협력사와 함께 커나가고, 더 나아가 소비자에게도 혜택을 주는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의도에서다.

김병주(왼쪽 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 상무와 정지혜 아트쉐어 대표 ▲김병주(왼쪽 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 상무와 정지혜 아트쉐어 대표

위이노베이트는 지금 이 시각에도 진행 중이다. 케이스 공모전에 이은 두 번째 공모전도 블루투스 스피커를 주제로 마련됐고 8개 후보작이 소비자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위이노베이트를 통해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무장한 개인이 삼성WA닷컴에서 상품 출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전문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룰 줄 몰라도 괜찮고요. 자신만의 주관으로 자신감을 갖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면 좋겠습니다.” 정지혜 대표의 당부처럼 앞으로도 보다 많은 (아마추어) 디자이너가 위이노베이트에 활발하게 도전하길 기대한다.
 

디자이너가 직접 밝히는 “위이노베이트 케이스, 이런 메시지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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