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모임 인기 메뉴 ‘허브버터 로스트치킨’ & 캠핑장서 즐기자, 따뜻한 와인 ‘뱅쇼’
오늘 소개해드릴 메뉴는 사실 크리스마스에 홈파티 요리로 내면 딱 좋은 음식이에요. 아쉽게도 이번 칼럼이 크리스마스 이후에 실리게 되긴 했지만 올해 크리스마스부터 사용하셔도 좋고 가족이나 친구, 동료와 함께하는 신년 모임용 식사를 직접 준비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그때 솜씨를 발휘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첫 번째 메뉴는 ‘허브버터 로스트치킨’이에요.
식탁 한가운데 탐스럽게 올려진 로스트치킨, 정말 ‘폼’ 나겠죠? 이름이 좀 거창하긴 하지만 로스트치킨은 우리나라로 치면 전기구이 통닭쯤 되는 요리입니다. 여기에 풍미를 더해주기 위해 ‘허브 더한 버터’를 바르고 다양한 채소를 곁들여 구워내면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티 메뉴로 손색이 없습니다.
[재료]
생닭 1마리(약 800g), 감자 3개, 마늘(6~7쪽), 소금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허브버터(버터 6큰술, 타임 1작은술, 오레가노 1작은술, 로즈마리 1작은술)
☞위에서 소개한 허브를 모두 구하기 어렵다면 허브맛 소금을 활용해보세요. 단, 그 경우 밑간용 소금은 생략하고 버터 6큰술에 허브맛 소금을 1/2큰술 섞어주세요.
[만드는 법]
① 닭을 깨끗이 씻은 후 소금과 후춧가루로 뱃속까지 밑간 하고 안쪽에 마늘을 넣어줍니다. 이때 요리용 실이 있다면 다리가 엇갈리도록 묶어주세요. 모양이 흐트러지는 걸 막을 수 있답니다
② 실온에 일정 시간 놓아둔 버터에 허브를 섞어 허브버터를 만듭니다
③ 닭 표면에 준비한 허브버터를 1큰술만 남겨두고 고르게 발라주세요. 일부는 껍질과 살 사이에 집어 넣어 문질러줍니다. 그러면 간이 구석구석 잘 배어들거든요
④ 감자는 먹기 좋은 크기로 서너 등분한 후 남겨둔 허브버터로 버무려둡니다. 감자 외에 통마늘∙당근∙양파 등 취향에 따라 채소를 더 넣어도 되지만 그럴 경우 채소별로 익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크기나 넣는 순서 등을 고려해 추가합니다
⑤ 오븐용 팬에 닭을 올리고 190℃로 예열한 오븐에서 45분에서 1시간 정도 구워줍니다. 단, 감자는 30여 분 지난 후 넣어줘야 타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이쑤시개 등으로 속까지 찔러봤을 때 맑은 물이 나오면 다 익은 겁니다. 중간에 껍질이 너무 탈 것 같다 싶으면 쿠킹 포일로 감싼 후 익혀주세요
[Tip]
뱅쇼(vin chaud)는 겨울철 유럽 사람들이 즐기는 ‘끓여 먹는 와인 음료’입니다. 프랑스에선 대개 뱅쇼로 불리지만 △멀드와인(mulled wine, 영어권) △글루바인(glühwein, 독일과 프랑스 알자스) △글뢰그(gløgg, 북유럽) 등 꽤 다양한 명칭을 갖고 있죠. 레드와인에 오렌지 등의 과일과 겨울에 어울리는 향신료(시나몬∙정향 등)를 넣어 끓인 후 설탕이나 꿀로 단맛을 더해주면 됩니다. 서양 사람들은 뱅쇼에 겨울 감기 예방 효과가 있다고 여겨 집에서도 종종 만들어 먹곤 하는데요. 우리도 날씨가 특히 추운 날 집에서, 혹은 스키장이나 캠핑장에서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재료]
와인 1병(750㎖), 오렌지 1개, 레몬 1개, 시나몬 스틱 2개(10㎝ 길이), 정향 6알, 황설탕(6~7큰술, 취향에 따라 가감 가능)
[만드는 법]
① 레몬은 감자칼(potato peeler) 등을 이용, 노란 껍질 부분만 벗겨 준비합니다. 흰 부분이 들어가면 쓴맛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② 오렌지는 세로로 6등분해 자른 후 정향을 하나씩 꽂아주세요
[Tip]
③ 설탕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냄비에 넣고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최대한 약한 불로 낮춘 후 설탕을 넣어 녹여가며 10분 정도 더 끓여주세요. 설탕 양은 취향껏 조절하시면 됩니다. 보통은 넉넉히 넣어 단맛이 충분히 나도록 만들죠. 기호에 따라 설탕은 꿀이나 시럽 등으로 대체하셔도 무방합니다. 참, 와인은 레드와인이면 뭐든 괜찮지만 되도록 단맛이 나지 않는 종류가 좋습니다
[Tip]
정유(丁酉)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연초엔 크고 작은 신년 모임이 적지 않으실 텐데요. 그럴 때 직접 준비한 음식으로 분위기 내면서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 맞으세요.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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