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학대 사례, 이제 ‘아이지킴콜 112’ 앱으로 신고해주세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인 집에서 공포에 떨며 생활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동 학대 얘긴데요. 몇 년 전엔 “아동 학대 가해자의 80% 이상이 부모”란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기기도 했습니다(2014년,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더 큰 문제는 아동 학대 신고율이 저조하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학대 여부를 판명하는 기준이 모호한 데다 처벌 절차도 복잡해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거죠. 신고 과정에서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길 꺼려해 신고를 망설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관련 기관의 통계에 따르면 아동 학대 신고율은 0.1%에 불과합니다. 아동 학대 가해자를 알고 있는 사람이 1000명이라고 했을 때 그중 실제 신고자는 한 명 정도란 얘깁니다.
▲아이스트 팀은 아동 학대 신고 애플리케이션을 제안, 지난해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서 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아이스트(Ist)’ 팀은 이런 문제에 착안, 지난해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서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아동 학대 사실을 신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제안했고 아이디어(Idea)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말 그대로 아이디어 수준에 그쳤던 이 솔루션은 이후 어떻게 발전했을까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SAMSUNG TOMORROW SOLUTIONS)
2013년부터 삼성전자에서 진행해오고 있는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공모전입니다. ‘아이디어(Idea)’ 부문과 ‘임팩트(Impact)’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이디어’ 부문에서 수상한 팀은 다음 해 ‘임팩트’ 부문으로 진출해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각자의 솔루션을 실제로 사회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과 개발∙홍보 공동 진행키로
아이스트 팀은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참가 이후 아동 학대 신고 앱을 보다 실질적인 솔루션으로 개발하기 위해 계속 고민해왔는데요. 그러던 중 지난해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력, 앱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당시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역시 아동 학대 신고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었죠. 그 과정에 대해선 지난달 25일 뉴스룸 기획 ‘마이스토리위드삼성’에서도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지난 9일, 아이스트 팀과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이지킴콜 112’로 다시 태어난 아동 학대 신고 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협약 주체는 앱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아이지킴콜 112 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아동 학대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신고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성민 아이스트 팀장(사진 왼쪽)과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이번 협약이 아동 학대 예방과 신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아이지킴콜 112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김성민 아이스트 팀장은 “우리가 학대 받는 아이의 마음을 치료하거나 인생을 구할 순 없겠지만 아동 학대 신고 활성화로 그들을 돕는 건 가능하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행렬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죠.
‘문자 신고’ 기능 추가… 관련 법령 등 정보도 탑재
아이지킴콜 112 앱엔 ‘112 전화 신고’와 ‘문자 신고’ 등의 기능이 탑재돼 있습니다. 이용자가 각자 편한 방식으로 아동 학대 사례를 신고할 수 있도록 배려한 거죠. 아동 학대 유형과 징후, 법령 같은 교육∙홍보 자료도 담아 앱 사용자가 신고 전후 아동 학대 관련 정보를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과정에선 삼성전자 임직원의 멘토링과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수상작에 주어지는) 실현 지원금이 적지 않게 도움이 됐는데요.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아이스트 팀이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과 손잡고 앱을 개발, 보급하는 과정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아이지킴콜 112’ 구동 화면. 아이스트 팀은 다음 달로 예정된 앱 출시 시점까지 개발 작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아이지킴콜 112 앱의 디자인 멘토링을 담당하고 있는 윤지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UX디자인그룹 선임은 “아동 학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신고”라며 “아이지킴콜 112 앱 디자인 작업에 참여하며 신고율을 높이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지킴콜 112 앱은 다음 달 중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iOS 앱 스토어에서 출시될 예정인데요. 아무리 뛰어난 성능을 갖춘 앱이 있어도 실제 이용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일 겁니다. 많은 사람이 오랜 시간 공들여 작업한 결과물인 만큼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도 주변 필요한 곳에 아이지킴콜 112 앱을 널리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