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와 실천력이 바꿀 세상 ‘미리 보기’… 2016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결선 참관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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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횡단보도 보행 솔루션을 발표 중인 임팩트 부문 ‘이퀄’ 팀 ▲시각장애인 횡단보도 보행 솔루션을 발표 중인 임팩트 부문 ‘이퀄’ 팀 

창의적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16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최종 심사 현장 얘기다. 지난 23일(일) 오전 삼성전자서울R&D캠퍼스(서초구 우면동)에서 열린 이번 결선에선 지난 대회 임팩트(IMPACT) 부문 수상 5개 팀과 아이디어(IDEA) 부문 본선 진출 20개 팀이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이날 임팩트 부문 수상 팀은 지난 대회 수상 아이디어를 사회에 적용하고 실천한 사례를 공유했다. 반면, 아이디어 부문 수상 팀은 1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 진출에 성공한 아이디어의 상세 계획과 실천 방향을 발표했다.
 

임팩트 부문 수상 팀 발표 사회단체와 손잡고 캠페인 열고.. 아이디어의 '힘' 입증

지난해 임팩트 부문 수상 5개 팀은 1년간 각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품 제작이나 사회단체와의 협력, 대국민 캠페인 등을 진행해왔다. 이들 중 올 한 해 가장 큰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한 팀에 대상이 돌아가게 된다.

임팩트 부문 '손길' 팀이 교통약자 버스 탑승 솔루션 ‘마이버스(MY BUS)’의 구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임팩트 부문 '손길' 팀이 교통약자 버스 탑승 솔루션 ‘마이버스(MY BUS)’의 구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임팩트 부문 '안전지킴이' 팀이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술 기반 안전 삼각대를 선보이고 있다 ▲임팩트 부문 '안전지킴이' 팀이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술 기반 안전 삼각대를 선보이고 있다

임팩트 부문 수상 팀 발표와 심사는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임팩트 부문 수상 팀 발표와 심사는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임팩트 부문 '이퀄(EQUAL)' 팀이 제작한 시각장애인 횡단보도 보행 솔루션을 살펴보는 나건 심사위원 ▲임팩트 부문 '이퀄(EQUAL)' 팀이 제작한 시각장애인 횡단보도 보행 솔루션을 살펴보는 나건 심사위원

장성수(사진 왼쪽)씨와 김승광씨가 포함된 안전지킴이 팀은 2차 교통사고 예방용 '안전삼각대' 프로젝트로 이날 심사에 참여했다. 장씨는 현역 경찰관이기도 하다 ▲장성수(사진 왼쪽)씨와 김승광씨가 포함된 안전지킴이 팀은 2차 교통사고 예방용 '안전삼각대' 프로젝트로 이날 심사에 참여했다. 장씨는 현역 경찰관이기도 하다

임팩트 부문에 참가한 ‘안전지킴이’ 팀원 장성수씨는 경찰관(경정)으로 근무하며 2차 교통사고 예방용 안전삼각대를 고안, 지난 1년간 활용 방안을 고민해왔다. 장씨는 실제 가족이 2차 교통사고로 피해 입은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인 삼각대’의 필요성을 절감, 안전삼각대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에 선보인 사물인터넷 기반 개발품은 사용자의 위치를 유관 기관이나 보험사에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 용도가 한층 넓어졌다. 그는 발표 직후 “관련 법 개정과 제품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임팩트 부문 ‘아이스트’ 팀은 지난 1년간 아동 학대 신고 애플리케이션을 제작, 확산하는 데 주력해왔다 ▲“아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임팩트 부문 ‘아이스트’ 팀은 지난 1년간 아동 학대 신고 애플리케이션을 제작, 확산하는 데 주력해왔다

‘아이스트’ 팀은 지난 1년간 아동 학대 신고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아이지킴콜112’를 개발, 확산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팀원 김성민(경희대 4년)씨는 “팀원 중 앱 제작이 가능한 사람이 한 명도 없어 고민이었지만 진행 도중 삼성전자 멘토들과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의 도움으로 프로젝트를 무사히 완수할 수 있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사용자를 위해 어떤 기능을 넣어야 할지 고민했는데 무사히 앱을 출시할 수 있어 무척 기뻤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팀원 이연화(동국대 4년)씨는 “얼마 전 직접 시민들을 찾아가 앱 시연 행사를 열었는데 수많은 학부모가 적극적 관심을 보여줘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척추 건강을 지켜줄 ‘가방 끈 솔루션’을 생각해낸 ‘파랑새’ 팀원 조윤익(사진 왼쪽)양과 이민준군 ▲학생들의 척추 건강을 지켜줄 ‘가방 끈 솔루션’을 생각해낸 ‘파랑새’ 팀원 조윤익(사진 왼쪽)양과 이민준군

임팩트 팀의 유일한 중고생 팀인 ‘파랑새’는 양쪽 가방 끈 길이가 달라 발생할 수 있는 척추 이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척추 닥터’와 ‘무지개 스티커(가방 끈 스티커)’ 솔루션을 들고 이날 발표에 참석했다. 조윤익(서울 대원외국어고 2년)양과 이민준(경기 성남 이우중 3년)군 등 두 명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이 어렵기도 했지만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며 “이번에 직접 만든 프로토타입을 바탕으로 우리의 솔루션을 좀 더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이디어 부문 본선 진출 팀 발표 참신한 '틈새 아이디어' 향연.. 심사위원 놀라게 하기도

임팩트 부문 수상 팀 발표 직후 올해 대회 아이디어 부문 본선 진출 20개 팀의 발표가 두 조로 나뉘어 이어졌다. 시종일관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심사평과 질문이 쏟아졌지만 상당수 팀이 혁신적 아이디어로 심사위원을 놀라게 했다. 그야말로 불꽃 튀는 아이디어 경연의 장이었다.

‘폐기되는 혈액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 제안에 나선 ‘닥터 ABO’ 팀 발표 모습 ▲‘폐기되는 혈액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 제안에 나선 ‘닥터 ABO’ 팀 발표 모습

‘SNL’ 팀은 ‘커뮤니티형 도서관’ 관련 아이디어를 제시, 눈길을 끌었다▲‘SNL’ 팀은 ‘커뮤니티형 도서관’ 관련 아이디어를 제시, 눈길을 끌었다

아이디어 본선 진출 팀원들의 아이디어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 심사위원들 ▲아이디어 본선 진출 팀원들의 아이디어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 심사위원들

닥터 ABO 팀원 김지훈(사진 왼쪽)씨와 이정효씨는 이날 부적격 폐기 혈액을 줄이고 헌혈자 수는 늘리는 방안을 발표했다 ▲닥터 ABO 팀원 김지훈(사진 왼쪽)씨와 이정효씨는 이날 부적격 폐기 혈액을 줄이고 헌혈자 수는 늘리는 방안을 발표했다

‘닥터 ABO’ 팀원 김지훈(영남대학교 4년)씨는 헌혈에 참여했다 “혈액 내 간 기능 수치(ALT)가 높아 부적격 폐기 처리됐던”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적격 폐기 혈액을 줄일 수 있는 사전 간이검사 솔루션’을 떠올렸다. 그는 “아이디어 제출까지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결선까지 올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동기인 또 다른 팀원 이정효씨는 “2년 전에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의 문을 한 번 두드렸는데 당시엔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며 “그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 올해 대회에선 본선에 진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작은 도서관’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의 문을 두드린 SNL 팀원 길예람∙정예진∙고은희씨 ▲’작은 도서관’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의 문을 두드린 SNL 팀원 길예람∙정예진∙고은희씨

이날 ‘지역사회를 위한 작은 도서관’ 솔루션을 발표한 ‘SNL’ 팀원 길예람∙정예진∙고은희(이상 건국대학교 4년)씨는 “도서관이 점차 사라지는 데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 도서관 프로그램 가이드북 제작을 목표로 삼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작은 도서관’이란 문제 해결을 위해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필요했고, 실행 과정에서 사람들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하기도 했다”는 세 사람은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 대해 “결과뿐 아니라 과정을 중시하는 공모전이란 점이 인상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역 소방관과 개발자,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이그니스’ 팀은 효율적 인명 구조를 위한 소방 장비 솔루션을 제안했다 ▲현역 소방관과 개발자,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이그니스’ 팀은 효율적 인명 구조를 위한 소방 장비 솔루션을 제안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재학생과 삼성전자 직원, 현직 소방관으로 구성된 ‘이그니스(IGNIS)’ 팀은 열악한 소방 장비 문제에 초점을 두고 관련 솔루션을 제안했다. 현직 소방관이기도 한 팀원 한경승(소방교, 동두천소방서)씨는 “소방관의 효과적 인명 구조를 돕는 열화상 카메라를 생각 하던 중 김윤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2실 책임을 만났다”며 “김 책임과의 협의 끝에 기존 열화상 카메라보다 저렴하고 효율 높은 열화상 카메라 고안 아이디어로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만난 이그니스 팀원들은 “우리 프로젝트의 최종 수혜자는 국민 모두”라며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한중 심사위원장은 ”평범해 보이는 일상에서 문제를 찾는 능력, 그리고 그 문제를 풀어나가는 의지에 초점을 둬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중 심사위원장은 ”평범해 보이는 일상에서 문제를 찾는 능력, 그리고 그 문제를 풀어나가는 의지에 초점을 둬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나건 심사위원은 이날 심사에 대해 ”본선 진출 팀의 면면이 다양해 무척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나건 심사위원은 이날 심사에 대해 ”본선 진출 팀의 면면이 다양해 무척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선 발표까지 마무리되며 올해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의 여정은 이제 단 하나, 다음 달 4일(금) 시상식만 남겨놓게 됐다. 아이디어를 1년간 뚝심 있게 구체화한 임팩트 부문 발표도, 숨어 있던 사회 문제를 날카롭게 포착해 그 해결책을 제시한 아이디어 부문 발표도 ‘더 나은 사회 만들기’란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의 취지에 충분히 부합하는 시간이었다. 이들 중 수상의 영예는 어떤 팀에 돌아갈까? 이 기사를 엿보며 수상 팀을 살짝 예측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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