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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갤럭시 언팩 2026] “사용하는 모든 순간을 디자인하다”… 갤럭시 폴더블·워치 디자인 스토리

2026/08/03

지난 7월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을 개최하고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뉴스룸이 언팩에 앞서 MX사업부 디자인팀장 이일환 부사장을 만나 새로운 갤럭시 디자인을 완성하기까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 팀장 이일환 부사장.
▲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 팀장 이일환 부사장

Q. 이번 갤럭시 폴더블 신제품 디자인에서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고민했는지?

갤럭시 폰은 어느 때보다도 더 빠르고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신규 폴더블 시리즈는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

사용자의 편안한 경험을 위해서는 기기의 슬림화와 경량화가 필수 요소다. 기기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펼칠 수 있는지, 손에 쥐었을 때 얼마나 편안한지, 일상에서 얼마나 쉽게 사용 가능할지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눈에 보이는 제품 외형을 넘어 “사용자가 경험하는 모든 순간까지 디자인한다” 라고 말한 이유다.

이를 관통하는 디자인 철학의 중심에는 ‘감성적 기하학(Emotive Geometry)’이 있다. 이는 갤럭시의 간결하고 정제된 형태에 사람의 온기를 더해, 뛰어난 성능을 넘어 사용자의 감성과 연결되는 조화로운 디자인을 의미한다.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의 디자인 과정을 담은 제품 스케치와 전시 모습.
▲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의 디자인 과정을 담은 제품 스케치와 전시 모습

Q. 갤럭시 Z 시리즈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진 배경은 무엇인가?

삼성전자는 7세대에 걸쳐 폴더블 혁신을 이어오며 사용자들이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을 깊이 이해하게 됐다. 폴더블에 대한 기대가 다양해지면서 하나의 제품만으로 모든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확인했다.

생산성과 멀티태스킹을 중시하는 사용자가 있는가 하면, 휴대성을 우선하는 사용자도 있다. 이 같은 사용자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의 세 제품은 더욱 다양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제품 특성을 갖췄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 폴드8, 갤럭시 Z 플립8 제품 이미지.

Q.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두께를 갖췄다. 어떤 점들을 고려해 이러한 디자인이 완성되었나?

최신 갤럭시 Z 시리즈의 디자인은 단순히 두께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눈과 손끝으로 직접 체감되는 슬림함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리는 이를 ‘이모티브 슬림(Emotive Slim)’이라 표현한다.

폴더블을 쉽게 펼칠 수 있도록 프레임에 완만한 경사를 적용했고, 모서리의 곡률을 더욱 키워 부드럽고 편안한 그립감을 완성했다. 또한 측면의 편평한 면적을 최소화해 시각적으로 더욱 슬림하게 구현했다.

Q. 이번에 선보인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 Z 폴드8의 디자인은 여권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들었다. 여권을 참고한 이유는 무엇인가?

여권은 휴대하기 쉽고 한 손에 잡히며, 펼쳤을 때 내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갤럭시 Z 폴드8에도 이러한 인체공학적 특성을 반영했다. 접었을 때는 16:10 화면비로 한 손으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펼치면 균형 잡힌 4:3 화면비로 몰입감 있는 대화면 시청이 가능하다.

갤럭시 Z 폴드8 연출 이미지.

Q.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의 색상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했나?

각 제품 타겟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색상을 선정했다. 바이올렛 쉐도우 색상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갤럭시 Z 폴드8의 라벤더 색상은 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갤럭시 Z 플립8의 핑크 색상은 생동감 있고 경쾌한 매력을 더한다. 크림과 그라파이트는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활용도 높은 색상이다.

Q.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갤럭시 워치9의 디자인은 어떻게 개선했는가?

스마트 워치는 매일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을 때 그 가치가 빛을 발한다. 새로운 갤럭시 워치 시리즈는 전면적인 변화보다 갤럭시 워치 고유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사용자가 체감하는 세부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쿠션 디자인’은 갤럭시 워치를 상징하는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다. 부드러움과 정교함, 그리고 편안함의 균형을 통해 갤럭시 워치만의 정체성을 완성한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는 디스플레이와 베젤, 쿠션 바디가 하나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유기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간결한 실루엣과 프리미엄한 인상을 강조했다. 또한 화면을 보지 않아도 버튼을 쉽게 구별하고 정확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버튼 사이까지 섬세하게 디자인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 갤럭시 워치9 제품 이미지.

Q. 갤럭시 워치 시리즈의 밴드는 어떻게 달라졌나?

밴드는 착용감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새로운 밴드는 ‘에어 포켓’ 구조를 적용해 더욱 가볍고 얇게 만들었으며, 통기성도 한층 높였다.

사람마다 손목의 형태가 다르다는 점도 고려했다. 1억개 이상의 실제 사용자 손목 데이터와 1만회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컴퓨테이셔널 디자인(Computational Design)으로 착용감과 밀착도를 검증했다. 워치 본체와 밴드 사이의 균형도 조정해 손목에 더 안정적으로 고정되게 했다. 밴드 선택의 폭도 넓어져, 스타일과 개성을 더욱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새로운 갤럭시 워치 시리즈.

Q. 올해 선보인 갤럭시 제품 디자인을 관통하는 철학은 무엇인가?

AI 시대가 심화될수록 사람 중심의 가치는 오히려 더 중요해지고 있다. 사람들이 생활하고 일하는 방식,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 등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사람을 위한 디자인의 출발점이라고 믿는다. 새로운 폴더블과 워치 디자인은 이 믿음을 토대로 사용하는 모든 순간에 편안함의 가치를 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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