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공간 디자이너 ‘양태오’가 바라본 삼성의 ‘24시간 주방’

201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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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동 한옥을 시작으로 망향 휴게소 화장실, 북경주중문화원의 VIP 접견실까지.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린 공간 디자이너 양태오. 삼성전자 뉴스룸은 4월 8일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페스티벌 푸오리살로네(Fuorialone) 2019 현장에서 양태오 디자이너를 만났다.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던 이곳에서 그가 발견한 ‘삼성 가전’의 매력은 무엇일까?

푸오리살로네 삼성부스에 있는 양태오씨

Q. 푸오리살로네 2019에 참여하게 된 소감은?

푸오리살로네는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싶은 세계적인 큰 무대입니다. 저는 2007년도에 첫 직장인 ‘마르센 반더스 스튜디오’에서 근무할 때 이곳에 처음 방문했었는데요. 올해는 디자인 잡지 <월페이퍼 매거진>과 협업으로 저의 작품들을 전시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국제적인 자리에서 작품을 알릴 수 있고, 제품 디자인 관련 최신 트렌드도 볼 수 있어 긴장도 되고 설렙니다.

Q. ‘공간 구성’과 관련해 주목하고 있는 트렌드가 있다면?

최근에는 ‘디지털’과 ‘공간’의 만남이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2018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BODW(business of Design Week)에서는 일상과 디지털이 결합되었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그 변화가 공간 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었는데요. 이처럼 세계적으로 많은 디자이너가 기술과 그로 인해 생겨날 공간에 변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저도 공간의 모습과 삶의 방향이 최신 기술을 만나서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트렌드로 떠오른 ‘디지털과 공간의 만남’  삶의 공간이 최신 기술을 만나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

Q. 공간에 담고자 하는 철학이 있으시다면

‘본질’을 보고자 노력합니다. 아름다운 공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공간을 통해 사람들에게 무엇을 전하려고 하는지, 왜 이 공간을 디자인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끝없이 자신에게 던지고 있죠. 공간을 도구 삼아, 많은 사람에게 ‘가치 있는 것’을 전달하는 것이 제가 디자인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Q. 그렇다면 집에서 ‘주방 공간’이 가지는 본질은 무엇일까요?

집은 잠을 자고, 밥을 먹는 것과 같은 필수적인 행위들을 해야 하는 공간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방은 주로 음식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기능적인 제품들이 가장 많습니다.
또한 과거 주방은 연기 가득하고 고립된 공간으로 여겨졌는데요. 현대의 주방은 식사뿐 아니라, 베이킹, 커피 등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변하고 있죠. 특히 요즘의 주방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기고 모이는 다이닝 공간과 이어지도록 설계되고 있어, 집이라는 공간에서도 가장 실용적이고 편리한 교류의 공간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푸오리살로네 삼성부스에 있는 양태오씨

Q. 삼성전자 전시 ‘24시간 주방’을 관람하신 소감은?

이번 전시에서 삼성의 주방 가전만을 부각하기보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동시에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도록 유도하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하루 24시간을 가로지르는 긴 곡선 형태의 주방 조리대에는 ‘taste’, ‘celebrate’, ‘gather’ 등 주방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활동을 포함한 메시지가 적혀있는데요. 삶의 질을 높이는데 필요한 화두를 제시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관심 있게 본 제품은 직관적으로 ‘LED 가상 불꽃’을 통해 제품의 동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전기레인지 인덕션이었어요. 식재료에 따라 메뉴와 최적 조리 모드를 추천해준다는 점 때문에 요리 초보자들에게 더욱 유용할 것 같더라고요.

“삼성, 푸오리살로네 전시에서 풍요로운 삶에 대한 화두 제시  LED 가상 불꽃 전기레인지 인덕션 특히 눈에 띄어”

푸오리살로네 삼성부스에 있는 양태오씨

Q. 이번 전시에서 삼성전자는 다양한 빌트인 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빌트인 가전이 주는 인테리어 효과는 무엇인가요?

빌트인 가전은 공간 완성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공간에 알맞게 제작되고 설치되기 때문에 정돈된 느낌을 부여할 수 있죠. 특히 벽과 가전제품의 문이 나란히 배열되기 때문에 좁은 곳에서는 효율적이고 실용적으로 공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전제품이 공간과 융화되는 모습을 선호하는데요. 삼성전자 전시장 내 빌트인 주방가전이 전시 벽면과 함께 이질적인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융화된 모습을 느낄 수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전 선택 기준은 실용성, 기능, 공간과의 조화…  집 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어울리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편”

Q. 가전제품을 고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어떤 것인가요? 안목이 남다를 것 같아요

실용성과 기능을 가장 우선순위에 둡니다. 그 후 제품의 디자인과 설치될 공간과의 조화를 생각하고요. 아무리 제품이 디자인적으로 뛰어나다고 해도 가전제품에만 눈이 간다면,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망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제품을 구매할 때 집 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가구, 소품들과 잘 어울리는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편입니다.

푸오리살로네 삼성부스에 있는 양태오씨

Q. 공간 디자이너로서 삼성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저는 삶에 숨어드는 카모플라쥬(Camouflage)와 같은 제품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들의 삶을 묵묵히 뒷받침하는 카모플라쥬 제품들이 앞으로 더욱 많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사용자들의 생활과 어우러지고 그들이 살아가는 데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다양한 가전제품을 앞으로도 삼성이 많이 선보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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