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옻칠 장인과 삼성전자 제습기의 32년 특별한 인연을 만나다
“오래됐다고 해서 다 좋은 건 아니고, 오래됐지만 나하고 함께 생활을 할 수 있으니 좋은 거죠”
– 국가 무형문화재 제113호 ‘칠장’ 113호 이수자 박만기
▲ 국내 옻칠 장인 박만기 선생의 삼성전자 ‘조상님 제습기’ 영상
‘전축’인가? <삼성전자 뉴스룸>에 전해진 한 장의 사진과 제보에 아무도 이 제품이 ‘32년 전 만들어진 제습기’인지 몰랐다. 더욱 놀라운 것은 마치 오래된 전축을 연상케 하는 이 제품이 아직도 옻칠 장인의 작업실에서 왕성하게 습기를 빨아들이고 있다는 것. 아날로그 감성 듬뿍 담고 2023년 최첨단 제습기와 나란히 가동되고 있는 ‘조상님 제습기’를 만나기 위해 나섰다.
국내 옻칠 장인 박만기 선생(국가 무형문화재 제113호 칠장 이수자)을 만난 곳은 강북구 수유동의 한 지하 작업실. 지난 32년간 잔고장 없이 아직까지도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조상님 제습기가 장인의 옆에 자리하고 있었다.
천년의 시간에도 변함없는 색감을 자랑한다는 전통 천연 도료 ‘옻칠’ 작업은 열을 가해 말리는 다른 칠과 다르다. ‘습으로 말린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습도를 주어 습기가 마르면서 건조가 되는 작품이기 때문에 제작 시간은 오래 걸리고, 옻칠 작업실의 습도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모든 것을 한 땀, 한 땀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명품을 함께 만들어온 ‘조상님 제습기’는 어떻게 지난 32년간 지하 작업실의 습도를 잡아왔을까?
“나에겐 삶 그 자체” 옻칠 장인과 삼성전자 제습기의 32년, 그 특별한 동행
박만기 선생과 삼성전자 제습기의 인연은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0년부터 50년 넘게 옻칠 작업을 묵묵히 수행해온 그에게 이 제습기는 벌써 32년을 넘게 함께 해온 ‘동반자’다.
“1990년도에 지금 이 작업실을 얻게 되었는데, 지하에 있다 보니 습도가 높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 해 본 게 없을 정도였다”고 입을 열었다.
작업실의 습도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옻칠의 건조 방식 때문인데, 옻칠은 일반 도료와 달리 열을 가해 건조하지 않고 적당한 습도를 갖춘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습으로 말려야 한다. 그는 “옻칠은 약 60%의 최적화된 습도를 갖춘 환경에서만 작업할 수 있다. 습도가 80%가 넘는 여름에는 옻칠이 ‘타게’ 되고 습도가 낮은 겨울에는 건조해 오히려 옻칠이 제대로 마르지 않는다. 칠이 마르지 않으면 제품에 광택을 줄 수 없어 생산이 어렵다”며 습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습기를 없애려고 난로도 피워보고, 히터도 돌려 보고 다 했는데 안 되더라고…”
건조한 겨울에는 작업실에 물을 뿌려 가며 수작업으로 습도를 조절했지만, 습기를 없애야 하는 여름에는 난감했다. 제습기라는 제품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 전에는 한여름 지하 작업실에 난로도 피워 보고, 온풍기도 돌려 보았지만 적정 습도를 맞출 수 없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가 처음으로 구매한 제습기는 외국산 제품이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고장이 났고, 이어 삼성전자에서 제습기가 나왔다는 소식에 용산 전자상가로 달려갔다고. 박 선생은 “1991년, 삼성전자에서 만든 제습기가 출시됐다는 소식을 들었고, 반가운 마음에 바로 구매했다”고 말했다.
“‘제습’이 된다고 해서 기대에 차서 처음 틀었는데 따뜻한 바람이 나와서 ‘어? 이거 따뜻한 바람이 나오면 안 되는데…’하고 당황했다”고. “그런데 틀어 놓으니까, 곧이어 물이 배출되고 실제로 습기가 잡히면서 지하 작업실 습도가 조절이 되더라고요. 당시 제작 자체가 너무 어려웠는데, 삼성 제습기를 틀면서 정말 만족했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 박만기 선생님과 삼성 제습기, 32년간의 동행을 담은 영상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 관리하고 보관한 덕에 여전히 최애 제품
“어, 그거 기울이면 안돼요!”
촬영을 위해 제습기를 움직이던 취재팀에게 박 선생이 한 말이다. 제품을 기울이면 컴프레서에 무리가 갈 수 있다며, 32년 고장없이 사용한 노하우는 “제품에 무리 갈 수 있는 것은 하지 않고, 별거 아니지만 여름이 지나면 제품을 정성스레 닦고, 다시 원상태로 포장해 소중히 보관해 왔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제품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소중하게 관리한 덕분에 ‘조상님 제습기’는 3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제습기 성능에 만족한 박만기 선생은 작업실 전체 습도 관리를 위해 그 이후로도 약 4년 동안 꾸준히 삼성전자 제습기를 구매해왔다. 현재는 1991년 구매한 ‘조상님’ 제습기를 포함해 지금까지도 4대가 문제없이 정상 작동 중이다.
“32년 됐지만 바꿀 생각 없다” 오래된 것들에 대한 단상, ‘손때 감성’
장인의 삶의 일부분으로 함께 해온 제습기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박 선생은 “오랜 시간 고장 없이 잘 작동해줘서 너무 만족스럽다”며, “좋은 성능에 내 손때가 더해져 ‘올 여름도 네 덕분에 잘 났다’ 고 매년 고마워하고 있다”면서 제습기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늘 최상의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 제습기는 이제 내 삶의 일부나 마찬가지”라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조상님’ 제습기와 함께 10년 후에도 지금 만든 것처럼, 100년 후에도 지금 만든 것 같은 제품을 꾸준히 만들어 가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옻칠 장인이 선택한 삼성전자 제습기, 2023년 현재 원리와 성능은 어떨까?
올해 출시한 2023년형 삼성전자 인버터 제습기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에너지 서비스에서 ‘AI 절약모드’ 활용 시 최대 20% 소비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제습기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어 일상에서 편리하게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 여기에 저소음 모드를 탑재해 소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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