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일상의 모든 순간이 영화가 된다” 갤럭시 S26 시리즈 ‘Cine LUT’가 여는 시네마틱 영상의 세계
2026/05/07
최근 영상 콘텐츠의 트렌드는 단순한 ‘고화질’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담은 ‘분위기’와 ‘감성’의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울트라’에 최초 적용해 고품질의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편집 과정에서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APV(Advanced Professional Video) 코덱‘을 선보이며 모바일 영상 제작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누구나 쉽게 갤럭시 폰 하나로 할리우드 영화 같은 영상을 만들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 갤럭시 S26 시리즈에 ‘Cine LUT(Cinematic Look-Up Table)’ 기능을 탑재했다. APV 코덱이 영화급 영상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들었다면, Cine LUT는 그 안에 시네마틱한 ‘색채’를 입히는 화룡점정인 것이다.
Cine LUT는 전문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시네마틱 색 보정(Color Grading)을 누구나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든 혁신적인 기능이다. 이 기능의 탄생을 위해 삼성전자 내부의 핵심 부서들과 외부 최고 전문가들이 힘을 합쳤다. 카메라의 최종 구현을 책임지는 MX(Mobile eXperience)사업부, 영상 처리의 핵심 기술을 연구하는 삼성리서치(SR), 그리고 세계적인 작품의 색감을 디자인한 컬러리스트 스튜디오 U5K Imageworks가 바로 그 주역이다.
시각적 무손실(Visually Lossless) 수준의 화질을 갖춘 APV 코덱에 이어, 감성적인 영상미의 정점을 찍은 Cine LUT 개발의 주역들을 만나 기술 탄생의 배경과 과정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LUT란 무엇이고,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된 Cine LUT는 무엇이 다른가요?
백수곤 프로(MX): LUT는 특정 색상을 원하는 색상으로 변환해 주는 ‘색상 정보가 담긴 지도’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필터가 단순히 색을 덧씌우는 방식이라면, Cine LUT는 Samsung Log로 촬영된 영상 데이터를 재해석해 색 자체를 바꾸는 방식으로,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깊이 있는 영화적 색감을 구현합니다.
김보미 프로(SR): 가장 큰 차이점은 Log Video에 최적화된 기술이라는 점입니다. Log video는 넓은 계조(Gradation)가 특징인데, Cine LUT는 색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색과 밝기를 정교하게 재구성합니다. 이를 통해 일반 필터에서 쉽게 뭉개질 수 있는 밝기와 색의 디테일까지 자연스럽게 살리며, 보다 깊이 있는 표현이 가능합니다.
* Log: 카메라 센서의 Gamma(밝기별 민감도)는 명부부터 암부까지 균일한 데이터를 입력받으나, 사람의 눈은 명부보다 암부, 즉 어두운 값 변화에 더 민감함. 실제 눈으로 보는 영상과 유사할 수 있도록 균일한 Gamma를 Log 함수를 이용하여 암부 데이터를 확장 촬영하는 기법
* 계조: 그러데이션(gradation). 카메라로 찍은 필름이나 디지털 이미지, 인화물이 명암을 얼마나 정교하고 부드럽게 표현하는지를 가리키는 용어
Q. Cine LUT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보미 프로(SR): 갤럭시에서 Log Video를 통해 고품질 촬영은 가능했지만, 색 보정 과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용자에게는 진입장벽이 있었습니다. 이에 Log video로 촬영한 영상을 간단한 조작만으로 더 쉽게 영화처럼 완성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백수곤 프로(MX): 촬영 단계부터 시네마틱한 영상 결과물을 미리 확인하고, 복잡한 과정 없이 갤러리에서 터치 한 번으로 LUT를 적용하고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Q. U5K와 협업은 어떻게 시작됐고, 어떤 과정을 거쳐 Cine LUT가 완성됐나요?
엄태식 대표(U5K): 재작년 삼성 Log Video의 Rec.709 LUT 자문을 계기로 처음 협업을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색감이 다소 강하게 표현되는 부분을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조정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했고, 그 경험이 이번 Cine LUT 개발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사용자 취향과 촬영 환경에 따라 색감 강도를 ‘뉴트럴·소프트·스트롱’ 3단계로 나눠 여러 버전을 제작한 뒤, 다양한 장면에 반복 적용하며 실제 환경에서의 자연스러움과 활용도를 검증했습니다. 그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4가지 대표 스타일의 Cine LUT를 선별하게 됐습니다.
김보미 프로(SR): U5K에서 제안해 주신 컬러리스트의 감각적인 색감 방향을 기반으로, 저희는 이를 다양한 촬영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정량적인 기준에서 검증했습니다. 테스트와 피드백을 반복하면서 감성과 품질이 모두 만족되는 지점을 찾았습니다.

Q. 개발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김보미 프로(SR): 다양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방대한 데이터셋이 필요했습니다. 자연광, 실내광, 주간, 야간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촬영을 진행하며 성능을 점검했습니다. 무엇보다 ‘색감’은 주관적인 영역인 만큼, 단순한 기술 구현을 넘어 그 감성을 다루기 위한 정교한 소통이 필요했습니다.
백수곤 프로(MX): 어떤 환경에서도 색이 틀어지거나 왜곡되지 않도록 구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조건에서 결과를 비교하고 지속적인 테스트와 피드백을 반복하며, 주관적인 ‘취향’과 객관적인 ‘품질’ 사이의 균형을 잡은 LUT를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Q. 모바일폰에 최적화된 룩을 구현하기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엄태식 대표(U5K): ‘현실적인 촬영 조건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하느냐’였습니다. 조명이 일정하지 않고 노출과 화이트밸런스가 매번 달라지는 일상 환경에서는 LUT가 조금만 과해도 바로 부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시네마 룩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김보미 프로(SR):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다양한 방면에서 분석하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프레임 단위로 세밀하게 검토하고, 컬러 차트, 색상 균형(gray balance), 색 표현(vector scope)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꼼꼼히 검증했습니다.
Q. 갤럭시 S26 시리즈에 들어간 4개의 스타일이 선정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백수곤 프로(MX):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영상 장르의 시각적 특징을 분석해 가장 상징적인 4가지 스타일을 도출했습니다. 강렬한 대비의 ‘블록버스터’부터 청량한 ‘하이틴 드라마’, 따뜻한 ‘로맨스’, 음산한 ‘스릴러’까지, 어떤 일상을 찍더라도 즉시 시네마틱하게 표현될 수 있도록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상징적인 색감들로 선정했습니다.
Q. 상황에 따른 Cine LUT 스타일을 추천해 주세요.
엄태식 대표(U5K): 정답을 정해두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블록버스터는 야외나 도시처럼 대비가 강한 환경에서, 하이틴 드라마는 카페나 브이로그 같은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로맨스는 인물 중심의 따뜻한 장면에서, 스릴러는 강렬한 인상을 강조하고 싶을 때 잘 어울립니다.
Q. 실제 사용자 반응 중 인상 깊었던 점이 있다면?
백수곤 프로(MX): 초기에는 단순한 영상 효과 수준으로 인식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Log 촬영과 LUT를 함께 활용했을 때 표현 범위가 훨씬 넓어지고, 단순히 색감을 입히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점을 사용자들도 빠르게 체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이 상황에서는 어떤 LUT가 잘 어울린다”는 식으로 스스로 판단해 촬영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고, SNS에서도 Cine LUT를 활용한 완성도 높은 영상들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먼저 활용법을 제안하고 확산시키는 흐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백수곤 프로(MX): 갤럭시 S26 시리즈를 통해 전문 카메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합니다. 크리에이터와 시청자 모두가 만족하는 영상물이 더 많이 나오길 바라고, 앞으로도 갤럭시가 영상 창작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김보미 프로(SR):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한발 앞서 미래 디바이스에 꼭 필요한 기술을 발굴하고 싶습니다. 사업부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그 기술들이 실제 제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으로 전달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이처럼 전문가들의 깊은 고민과 협력으로 탄생한 Cine LUT는, 이제 갤럭시 S26 시리즈 사용자들의 손에서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작품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 기술적 성과를 넘어, 전문가의 영역이었던 영상 창작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자신만의 표현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실제 현장에서 뛰고 있는 광고·다큐멘터리 감독인 한희섭 감독이 갤럭시 S26 울트라의 APV코덱과 Samsung Log를 사용하여 각 Cine LUT 별 숏필름을 촬영했다. 그의 생생한 현장 소감이 담긴 메이킹 필름과 각기 다른 매력으로 탄생한 숏필름들을 통해 Cine LUT가 열어가는 시네마틱 영상의 세계를 직접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