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립은 홀로서기가 아닌 함께 서기” 웹툰 작가 모랑지가 말하는 삼성 희망디딤돌
지난 3월 23일 완결된 『소녀의 디딤돌: 희망, 함께 날다』 웹툰에서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 중 일부이다.
『소녀의 디딤돌: 희망, 함께 날다』(이하 『소녀의 디딤돌』)는 인기 웹툰 작가 ‘모랑지’가 자립준비청년들의 홀로서기를 지원하는 삼성전자와 협업으로 제작한 웹툰이다. 누적 조회수 102만 뷰를 넘어섰고, 독자들의 평점도 9.95점을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사회적으로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관심이 커진 요즘, 『소녀의 디딤돌』은 보육원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서야 하는 열여덟 살 여고생 윤정이가 친구 나리와 미나, 그리고 삼성 희망디딤돌을 만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따뜻한 그림체로 담담하게 그려낸 성장 스토리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4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운영해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자립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공감한 독자들은 “자립 청소년에게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고 있는 삼성에 감사하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뉴스룸은 작품 속에서 윤정이에게 용기를 준 친구 오리(나리)와 함께 모랑지 작가를 만나보았다. 이번 웹툰 작업 계기와 과정 등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소녀의 디딤돌』의 따뜻함을 한번 더 느껴보자.
동정이 아닌 격려와 응원의 시선으로 그린 웹툰
모랑지 작가는 협업 계기를 이렇게 전했다. “경제적,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사연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는데, 마침 삼성전자로부터 협업 연락을 받게 되었다”며 “그때 아주 바쁜 시기였지만, 자립준비청년들이 더 많은 응원과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선뜻 참여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모랑지 작가는 이번 웹툰에서 ‘자립준비청년들이 동정의 대상으로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그는 “자립준비청년들은 우리의 주변에 있는 친구들과 다르지 않다”며 “이들을 향한 동정의 시선이나 부족함이 있을 거라는 편견이 싫어서 웹툰의 스토리라인이나 캐릭터 설정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얘기했다.
웹툰 1화에서는 윤정이의 시선에서 다른 등장인물들이 동물로 보이는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동물인지에 대해서 많은 독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모랑지 작가는 “다른 사람이 동물로 비치는 건 상처가 되는 말이나 편견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윤정이의 방어 기제”라고 말했다.
웹툰 마지막 회에 주변 인물들이 사람으로 표현되는데, 진정한 자립으로 한 발을 뗀 윤정이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모랑지 작가는 이 부분을 “자신만의 세계 안에서 갇혀 있던 친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 설명했다. 그리고 자립준비청년들에게는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내딛는 시작이 가장 어려운 일일 텐데, 윤정이를 통해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모든 자립준비청년들이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진정한 자립을 돕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따뜻한 관심과 칭찬
모랑지 작가는 자립준비청년을 응원하고 돕는 방법을 웹툰을 통해 보여준다. 화단에 쓰러진 새를 무작정 데려가서 구조하는 게 아니라, 우산을 씌워 주고, 핫팩으로 체온을 유지해 주는 등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노력한다. 작가는 도움이 필요한 윤정이가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아기새를 돕는 모습을 통해 그것을 보여 준 것이다.
모랑지 작가는 “스스로 해결할 힘을 기르게 해 주는 것이 진정한 자립을 돕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작은 관심과 보탬으로도 자립준비청년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작가는 자립준비청년들은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응원에서 사회로 나갈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된다고 전했다. ‘수의사 해보면 어때요’라는 나리의 한마디에 윤정이는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자신감을 느끼게 되는 것처럼, 따뜻한 관심과 칭찬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큰 힘이 된다.
모랑지 작가는 “자립준비청년들은 칭찬을 거의 못 들어본다는 사회복지사 선생님의 얘기를 들었다.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해도 옆에서 응원해 주고 작은 관심으로 장점을 찾아내 주는 정도만 해도 자립할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작가의 마음을 전한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와의 만남
자립준비청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삼성 희망디딤돌은 주거 공간 제공은 물론, 금융과 진로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번 웹툰을 준비하면서 삼성희망디딤돌 경기센터에 방문한 모랑지 작가는 “삼성 희망디딤돌이 주거만 지원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립준비청년들이 생활에서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알려주고 무엇보다 진로상담과 멘토링 등을 통한 정서적인 지원도 해준다는 점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또 방문 당시를 회상하면서 “센터 내에서 입주 청년들끼리의 커뮤니티를 형성해 서로 친구처럼 잘 지내는 점이 인상 깊었다. 앞으로도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가 많이 늘어나면 좋을 것 같다”는 소회를 전했다. 모랑지 작가는 삼성 희망디딤돌 전남센터 입주 청년들에게 필요한 공용 노트북과 기타 물품을 기부하면서 자립준비청년들의 건강한 자립을 위한 진심 어린 응원의 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모두 함께 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
『소녀의 디딤돌』 웹툰을 본 네티즌들은 자립준비청년들의 막막한 상황에 깊이 공감하는 사람들, 그리고 실제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를 경험했다고 밝힌 독자들의 댓글들까지,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자신을 자립준비청년이라고 밝히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댓글이 많은 추천을 얻으며, 좋은 취지의 브랜드 웹툰에 대한 지지와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진심 어린 응원이 쏟아졌다.
모랑지 작가는 “혹여나 전하고 싶은 의미가 잘못 전달될까 봐 걱정했는데, 반응이 좋아 다행”이라며, “실제 자립준비청년이 남긴 댓글도 봤는데 감회가 남달랐다.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랑지 작가는 모두가 함께 날 수 있는 희망을 그린 웹툰 『소녀의 디딤돌』을 통해 전국의 모든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세상의 모든 윤정이들이 스스로 꿈을 찾고 멋진 어른으로 사회에 우뚝 서는 그날까지, 삼성 희망디딤돌은 이들 곁에서 든든한 울타리이자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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