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카톡 데이터 쉽고 빠르게 옮겨요” 사용자 편의 위해 뭉친 삼성전자X카카오 협업 스토리
연락처, 캘린더 일정, 사진 등 스마트폰 데이터를 새로운 갤럭시로 옮기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바로 삼성전자의 데이터 전송 앱 ‘스마트 스위치’를 실행하면 된다. 하지만, 메신저 앱 카카오톡의 경우 앱 자체에서 대화 기록을 백업해 두지 않으면 스마트 스위치로는 기존 데이터를 가져올 수 없었다. 이 과정을 미리 챙기지 못했던 일부 사용자들이 대화 기록을 옮기지 못해 불편을 겪었던 것도 사실.
이제 갤럭시 사용자라면 이런 걱정을 놓아도 되겠다. 삼성전자와 카카오가 스마트 스위치 앱만으로 카카오톡 데이터를 쉽고 안전하게 복원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뉴스룸이 이번 협업의 주역인 삼성전자 MX사업부 경험기획팀 강승호 프로와 카카오 톡서비스 기획자 황지영 PM을 만나 양사의 협업 스토리를 들었다.
카톡 오픈 채팅부터 대용량 파일까지 새 기기로 복원… 인증 단계도 대폭 줄여
Q. 스마트 스위치로 카카오톡 대화 기록을 온전히 복원할 수 있다고 들었다. 기능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강승호: 갤럭시 기기 간 스마트 스위치로 데이터를 전송할 때, 이제 카카오톡의 대화 뿐만 아니라 주고받은 사진과 영상도 유실 걱정 없이 복원할 수 있다. 심지어 메시지 ‘읽지 않음’ 상태까지 그대로 복원한다. 더욱이 지금까지 오픈채팅은 데이터 복원이 어려웠는데, 이번 기능 업데이트로 오픈채팅까지 가능해졌다.
황지영: 갤럭시 사용자가 특히 주목할 점이 오픈채팅 복원이다. 오픈채팅은 자율성과 휘발성이 특징이기 때문에 그동안 카카오톡에서는 데이터 백업을 지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OS 사용자들의 오픈 채팅 이용률이 비교적 높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에 처음으로 오픈채팅 복원을 지원하게 됐다.
Q. 사용자 입장에서 기존에 비해 보다 편리해진 점은 무엇인가?
강승호: 기존에는 이전 폰에 있던 카카오톡 앱을 새로운 폰으로 복원하더라도, 앱 내에 있는 콘텐츠는 별도의 수동 백업 혹은 유료 백업을 통해서만 복원할 수 있었다. 또 보안을 위한 본인 인증 과정도 연령대가 높거나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에게는 이 과정이 어렵고 복잡해 일종의 진입 장벽이었다.
삼성전자는 모든 갤럭시 사용자가 새 기기를 세팅할 때 되도록 번거롭지 않았으면 했다. 카카오도 사용자들이 메신저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하길 바랐다. 서로 ‘사용자 편의성’이란 목표가 같았던 셈이다. 이점에 주력해 복잡한 인증 과정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
황지영: 이번 업데이트로 카카오톡 사용자들은 1회만 인증을 거치면 된다. 이 1회는 보안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 스마트 스위치로 카카오톡 데이터를 새로운 갤럭시에 전송했다면, 사용자는 앱에 접속해 전송된 데이터가 자신의 것임을 계정 비밀번호 1회 입력으로 증명하면 된다. 이 1회로 단숨에 모든 콘텐츠가 복원되기 때문에 쉽고 안전하다.
‘사용자 편의’라는 공동의 가치가 만든 협업
Q. 삼성전자와 카카오, 두 회사의 만남은 어떻게 이뤄지게 됐나?
강승호: 카카오톡 데이터 복원에 대한 VOC는 꾸준히 있었다. 하지만, 데이터 보안 문제, 복잡한 기술 정책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았다. 그러다 작년 말부터 사용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자는 양사 간의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후 본격적인 업데이트 논의가 시작됐다.
황지영: 사용자들을 위해 서비스를 되도록 빠르게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협업 기간 양사가 마치 한 팀이 된 것처럼 메신저로 실시간 대화하며 의견을 조율했다. 개발 초기에는 각 사에서 어떤 부분까지 지원할 것인지 꼼꼼히 논의했고, 이후 순차적으로 개발을 진행해 목표했던 시점에 정확하게 서비스를 배포했다. 기업 간 협업을 단기간에 완성도 높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무척 인상 깊은 경험이었다.
Q.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은 무엇인가?
황지영: 가장 중요시한 부분은 단연 ‘보안’이다. 만약 기기를 분실할 경우, 분실 폰에 있는 카카오톡 데이터가 다른 기기로 유출되는 등의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보안 체계는 필수였다. 양사는 사용자가 가장 쉽게 사용하면서도 안심할 수 있는 보호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했고, 그 결과로 ‘최소한의 계정 인증’ 단계를 도입하게 됐다. 동시에 일정 시간 이상 계정 인증을 하지 않으면, 데이터 전송이 무효가 되는 시스템도 함께 설계했다.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위해 정진하는 삼성전자X카카오톡
Q. 업데이트 이후, 인상 깊은 사용자 반응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황지영: 업데이트 배포 직후부터 지금까지 앱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는데, IT 리뷰어나 실시간 댓글 내용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 몇몇 사용자들은 ‘과연 어느 수준까지 복원되는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거나 놀라는 반응도 보이는데, 그럴 때마다 직접 답글로 호응하고 싶을 정도로 흥미롭게 보고 있다.
강승호: 어디에서도 할 수 없었던 오픈 채팅 복원 지원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앞으로 다양한 갤럭시가 출시되면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Q. 사용자 만족도가 높은 이번 기능을 개발한 소감과 향후 목표가 궁금하다.
황지영: 이해관계도 사내 문화도 서로 다른 기업 간 협업은 흔치 않고 쉽지도 않은 일이다. 사용자를 향한 마음만으로 일궈낸 결과이기 때문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강승호: 이번처럼 고무적인 경험은 다음에 또다른 협업을 진행할 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계속해서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면서 사용자로부터 “스마트 스위치가 알아서 잘 옮겨주니까, 걱정 없이 새로운 갤럭시 폰을 구매할 수 있다”라는 반응을 듣고 싶다.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앱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앱과 협업해 사용자들이 편리하고 손쉽게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스마트 스위치의 행보를 꾸준한 관심으로 지켜봐 주기를 바란다.
언제나 갤럭시 사용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모든 사용자를 만족시키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열린 협업과 기능 개선에 정진해 나가고 있는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새로운 갤럭시 스마트폰을 장만한 사용자라면, 먼저 아래 가이드에 따라 이번 삼성전자X카카오 협업으로 탄생한 스마트 스위치의 카카오톡 복원 기능을 통해 더욱 편리한 모바일 라이프를 즐겨 보길 바란다.
※ 동작 조건은 스마트 스위치 버전3.7.54.7 이상, 카카오톡 버전 10.5.5 이상, 안드로이드 OS 12 이상으로 OS버전은 같거나 상위 버전에서만 동작 가능함
※ 스마트 스위치 복원 전, 새 갤럭시 기기에 카카오톡이 설치되어 있다면 데이터 복원이 되지 않음. 새 기기의 카카오톡 앱을 삭제 후 전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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