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꿈을 그리는 소중한 시간” 교육기부박람회에 참가한 ‘삼성드림클래스’
꿈의 크기가 인생의 크기를 결정한다면, 적어도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는 환경만은 공평해야 하지 않을까? 교육 격차 해소를 넘어 ‘꿈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2012년부터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에게 수업과 멘토링을 제공하며 교육격차를 해소해 온 삼성드림클래스. 달라진 환경에 맞춰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하고, 학생들이 직접 꿈을 설계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보완해 새로운 드림클래스로 거듭났다. 삼성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10회 교육기부박람회를 통해 새로 개편된 드림클래스를 선보였다. 교육기부박람회는 2012년부터 교육부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교육기부 정책과 활동 기업, 기관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교육기부박람회 속 드림클래스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참가자들이 생각하는 드림클래스와 박람회 참여 소감을 뉴스룸이 들어보았다.
송한비에게 ‘드림클래스’란… “또래와 선생님을 만나는 소중한 곳”
또래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서로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기회는 학생들에게 무척 소중하다. 외부 활동에 제약이 있는 지금, 제주동여자중학교 1학년 송한비 학생은 드림클래스를 통해 이런 아쉬움을 해소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친구들과 대학생 멘토를 만나고, 교육기부박람회도 참여하며 전에 없던 경험을 얻은 것.
송한비 학생은 학교 선생님의 추천으로 드림클래스에 참여했고, 월별 활동을 안내해주는 ‘드림가이드’를 통해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배울 내용으로 꽉 찬 수업과 더불어, 성격 진단이나 특강과 같은 다채로운 구성이 그를 사로잡았다. 그 중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는 바로 생활영어 수업 ‘행아웃’과 독서 탐구 ‘독토크’. 송한비 학생은 “수업을 열심히 들으면 나중에 선물로 바꿀 수 있는 별을 모을 수 있어 동기부여가 된다. 친구들과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즐겁다”고 말했다.
수업만큼 소중한 시간이 또 있다. 바로 대학생 선생님과 함께하는 멘토링. 단체 멘토링 시간에는 또래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친구를 사귀고 있다. 개인 멘토링 시간에는 대학생 멘토 선생님과 누구에게 말하지 못한 고민과 꿈 이야기를 나눈다. 송한비 학생은 “초등학교 교사와 한복 모델이라는 두 개의 꿈을 가지고 있다. 멘토 선생님이 늘 꿈을 향해 용기 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셔서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기부박람회는 교육기부사업 10주년을 맞아, 교육기부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졌다.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송한비 학생에게 이번 온라인 박람회는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다. 송한비 학생은 “다양한 부스 중 드림클래스 부스의 ‘미래의 나’ 동영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에는 학생 옆에서 응원하는 어른을 멘토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미래의 나’였다.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를 응원하는 느낌을 받아 뭉클하고 힘이 났다”고 돌아봤다.
“정서적인 지지를 보내는 선생님으로” 박시은 멘토가 드림클래스 지원한 이유
어릴 적 타인의 따뜻한 격려로 불안한 마음을 다잡고, 열정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드림클래스의 박시은 멘토는 자신이 받았던 소중한 경험을 되돌려주기 위해 꿈을 교사로 정했다. 국어교육과에 진학한 그는 예비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지식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지지를 보낼 수 있는 경험을 쌓기 위해 드림클래스에 지원했다.
무엇보다 진화한 드림클래스의 커리큘럼이 박시은 씨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기존 드림클래스가 지식의 성장에 집중했다면, 새로운 드림클래스는 정서와 인격 측면의 성장까지 고려했기 때문. 무엇보다 멘토와 멘티 사이의 친밀한 관계 형성과, 성취 경험이 돋보였다. 박시은 씨는 “드림클래스 2.0에서 제공하는 ‘멘토링 가이드’를 통해 초반부터 멘티와의 거리감을 좁히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시은 씨는 드림클래스를 통해 멘티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학생들이 생일을 자랑하거나, 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던 ‘개인 멘토링’부터, 멋진 급훈을 뽑는 이벤트에서 5위를 기록했던 경험까지. 그는 “마음속에 담아 둔 이야기를 해줄 만큼 ‘나를 믿는구나’ 싶어 고마웠다. 이벤트에 참여하며 우리 반이 단합하고, 서로에 대한 애정을 키운 점도 행복했다”고 말했다.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마음을 채워주는 교사가 되는 것이 박시은 씨의 목표다. 그에게 이번 교육기부박람회는 미래의 교육 형태를 엿볼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다. 박시은 씨는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 부스와 드림클래스 부스를 방문해, 앞으로 이뤄질 기술 발전과 그에 따른 달라진 교육 방식을 미리 경험했다. 박시은 씨는 “기술 발전에 따라 AR, VR, 메타버스 혹은 등장하지 않은 신기술을 활용해 교육할 내 모습을 떠올렸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드림클래스로 돌아온 김수빈 멘토 “내가 받은 도움을 대학생들에게”
드림클래스를 통해 배움을 얻었던 인재가 받은 것을 베풀기 위해 돌아왔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대학생 멘토로 활약했던 삼성전자 인사기획그룹(S.LSI) 김수빈 씨는 불투명한 앞날을 향해 나아가는 대학생들을 돕기 위해 임직원 멘토를 자원했다.
김수빈 씨는 “대학생 멘토로 활동할 당시, 임직원 멘토 분들이 내 고민을 경청하고 조언해주셨다. 이를 계기로 삼성전자 입사를 꿈꿨고, 나 역시 같은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대학생 멘토로 중학생들에게 진학 관련 상담을 해주던 그는 다양한 직업과 진로를 알리고 있다. 11월 초에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직업 소개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기존의 드림클래스를 경험해본 만큼, 김수빈 씨에게 드림클래스의 변화가 남다르다. 그가 꼽은 가장 큰 장점은 소통의 기회가 확장된 것. 개편된 드림클래스부터는 신설된 커뮤니티를 통해 멘토와 멘티가 비대면으로 대화하고 댓글을 주고받을 수 있다. 김수빈 씨는 “코로나 상황이 심화되면서 드림클래스 운영 방식을 걱정했는데,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다. 심리 검사, 특강, 미래 역량 강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강해 더욱 유용한 프로그램으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김수빈 씨는 이번 교육기부박람회를 통해 처음으로 메타버스를 체험했다. 온라인으로 개편된 드림클래스의 콘텐츠나 관련 영상을 확인했고, 많은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전달되길 바랐다. 김수빈 씨는 “대학생 멘토 한 분께 진로 고민 관련 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 과거의 나와 닮아 감회가 새로웠다. 드림클래스 활동은 단순히 내가 베푸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멘티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더욱 값지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제 10회 교육기부박람회는 11월 23일부터 12월 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10년의 교육기부 성과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교육 기부의 우수 사례와 전문가 강연, 체험 전시관도 만날 수 있다. 메타버스 전시관에 접속하려면 ‘2021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 사이트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메타버스 전시관 메뉴에서 실행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다. 설치된 프로그램을 실행해 로그인하고, 교육기부박람회를 선택한 뒤 캐릭터를 설정하면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도 동일한 방법으로 앱을 다운로드 받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새로운 드림클래스는 개편된 커리큘럼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그려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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