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습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또 다른 볼거리 ‘웰컴링존’과 ‘IT체험존’
나무에 희고 검은 털 뭉치가 매달려 있다. 자세히 보니 이따금 움직이기까지 한다. 최근 에버랜드(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새 보금자리를 꾸린 판다 커플 ‘러바오(樂寶, 수컷)’와 ‘아이바오(愛寶, 암컷)’다. 각각 ‘기쁨을 주는 보물’과 ‘사랑스러운 보물’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이들이 50여 일간의 적응 기간을 보낸 후 에버랜드 내 판다월드에서 본격적인 관람객 맞이에 나섰다. 한동안 국내에선 보기 힘들었던 판다의 매력과 마주하기 위해 에버랜드를 찾았다.
입구서부터 펼쳐지는 ‘360도 퀀텀닷 환영 인사’
판다월드 관람객을 가장 먼저 맞는 건 ‘웰컴링존(welcome-ring zone)’이다. 커브드 디자인으로 구현한 지름 9m 원형 디스플레이의 한가운데 서면 36대 SUHD TV에서 일제히 판다들의 환영 인사가 시작된다.
어느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도 영상을 볼 수 있는 데다 서라운드 음향 효과까지 더해져 재잘거리던 아이들조차 입을 다물고 영상에 집중했다. 길지 않은 영상이었지만 관람객을 마중 나온 판다들의 재롱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환호했다.
※ 아래 동영상은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스마트폰) 또는 크롬 브라우저(PC)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다른 환경에서는 제대로 재생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사용기한 만료로 삭제되었습니다▲삼성 기어 360으로 촬영한 웰컴링존 360도 영상
영상 속 생동감의 비밀은 바로 ‘퀀텀닷 디스플레이’와 ‘HDR 1000’ 기술. 초미세 반도체 입자 퀀텀닷을 이용하면 입자의 크기를 달리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색을 구현할 수 있다. 일반 TV에 비해 한층 정확한 색 표현도 가능하다.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나타내는 HDR 1000 기술은 퀀텀닷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낸다. HDR 1000이란 1000니트(nit) 밝기의 HDR(High Dynamic Range, 명암비)을 의미한다. 촛불 1000개를 켰을 때의 밝기와 똑같다고 생각하면 쉽다. HDR 1000 기술이 적용되면 명암 단계별로 다양한 색을 구현할 수 있게 돼 어두운 화면에서도 사물의 디테일과 정확한 색 구현이 가능해진다.
85형 디지털 사이니지, 털 한 올까지 ‘완벽 재현’
웰컴링존을 통과하면 판다의 생태를 학습할 수 있는 ‘IT체험존’이 펼쳐진다. 이곳에선 스마트 터치스크린을 통해 판다의 생태적 특성을 배울 수 있고 애니메이션과 영상으로 판다를 미리 만나볼 수도 있다.
▲IT체험존 한쪽엔 85형 UHD 디지털 사이니지 세 대를 연결한 공간이 조성돼 있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판다의 생태를 촬영한 영상 ‘판다 라이프’를 감상할 수 있다
IT체험존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85형 UHD 디지털 사이니지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사천성 판다 기지, 그리고 판다월드 내에서 4K 영상으로 촬영한 아이바오∙러바오 커플의 다양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털 한 올 한 올까지 고스란히 재현된 영상을 보고 있으면 판다가 사는 숲 속으로 ‘공간 이동’이라도 한 듯한 느낌마저 든다.
▲IT체험존에선 스마트 터치 스크린과 대형 화면 등 최첨단 시설을 통해 다양한 판다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관람객들 “실제 판다와 비교해 봐도 별 차이 없어”
▲아들과 함께 판다월드를 찾은 관람객 이유림씨는 “SUHD TV 화면이 실제보다 오히려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SUHD TV 속 영상을 감상하던 한 시민은 “주변이 어두운데도 눈에 부담이 없다”고 운을 뗐다. “마치 팝업북을 열듯 영상 속 판다가 튀어나올 것처럼 선명했다”는 게 그의 설명. 실내 방사장에서 만난 관람객 이유림씨도 SUHD TV의 화질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실제 판다와 영상을 비교해보니 조명과 환경 차이 정도만 느껴지더라”며 “판다를 영상으로 만난 후 실제로 보니 더 친근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방사장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즐기는 러바오(왼쪽 사진)와 아이바오
IT체험존을 거쳐 실내 방사장에 들어서면 드디어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만날 수 있다. 웰컴링존과 IT체험존을 거치며 고조된 기대감은 어느새 탄성으로 변했다. 세상에 이렇게 귀여운 동물이 존재했다니! 앞구르기 할 때와 달리기 할 때, 나무를 오르내릴 때, 심지어 늘어져 낮잠 잘 때조차 관람객들은 판다 커플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최첨단 IT 기자재와 함께한 판다월드 체험은 수동적이게 마련이었던 기존 동물 관람 형태와 확연히 구분됐다. 오감을 총동원해 판다의 이모저모를 자연스레 익힐 수 있도록 꾸며진 점이 가장 돋보였다. ‘가족의 달’ 5월, 때마침 내일부터 나흘간의 황금 연휴가 시작된다. 별다른 일정이 없다면 이 치명적인 판다 커플과의 데이트를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
*해당 영상은 사용기한 만료로 삭제되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