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한 줄로 세상을 움직여라” 차세대 개발자를 위한 ‘SSAFY 밋업’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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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날카로운 조언보단 멘토의 진심 어린 한 마디가 큰 울림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취업의 벽’을 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리는 취준생에게도 마찬가지. 지난 9월 27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이하 ‘SSAFY’)에서 마련한 ‘SSAFY 밋업(MeetUp)’ 행사도 이런 취지에서 마련됐다. 빡빡한 교육 일정 속에서도 교육생들이 개발자로서의 꿈과 성장 비전을 되새길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 것.

사피 밋업 현장

이번 SSAFY 밋업은 서울∙대전∙구미∙광주 지역의 모든 교육생이 참여해 의미가 깊었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서울 서초구)과 목원대 콘서트홀(대전 서구), 2곳에서 진행됐다. 서울 교육생 350명은 서울에서, 대전∙구미∙광주 교육생 376명은 대전에 모여 전문가 멘토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접하고 다양한 체험 활동에 참여하며 함께 소통했다.

개발자 선배 경험담 듣고 음악으로 힐링하고… SSAFY가 성장을 독려하는 법

삼성전자 삼성리서치의 임근휘 상무

꿈나무 개발자들의 힘을 북돋아 줄 첫 번째 연사는 삼성전자 삼성리서치의 임근휘 상무.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10년간 근무하며 경험을 쌓은 임 상무는 개발자의 꿈을 키우게 된 계기부터 현장에서 겪은 에피소드 등을 진솔하게 전하며 교육생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교육생들은 임 상무가 전한 ‘개발자의 역량과 마음가짐’ 대목에서 눈을 빛내며 집중했다. 임 상무는 “개발자는 실패를 통해 성장한다”며 “개발코드 100개를 시도해 1개만 건져도 되니, 매일 코딩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코딩은 눈앞의 컴퓨터 화면이 아닌, 다른 엔지니어와의 대화인 만큼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가짐이 필수”라며 “SSAFY 수료 뒤엔 코드 한 줄로 세상을 움직이는 엔지니어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권수영 연세대 교수

나와의 긴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취준생 기간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다양한 감정이 오고 가기 마련. 권수영 연세대 교수는 이 같은 교육생의 마음을 다잡기 위해 ‘대한민국 청년들의 관계 심리학’을 주제로 연단에 올랐다.

교육생들은 “취업 준비 시기에 주변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정신력도 강하게 기를 방법이 있을까요?”, “상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려놓으면 관계에 실패하는 횟수가 줄어들까요?” 등 다양한 고민을 던졌다. 권수영 교수는 “부정적 감정이 무조건 나쁜 게 아니니, 내 감정을 어떻게든 표출하는 게 중요하다”며 “고민을 내면에 묻어두지 말고 멘토나 친구와 나누면 훨씬 가벼워질 것”이라고 교육생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재즈 드러머 주드킴

지친 순간, 음악만큼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게 또 있을까. 마지막 연사는 재즈 드러머 주드킴. 그는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재즈곡을 연주했다. 또, 현장에서 즉석으로 교육생을 무대로 올려 합주도 선보였다. 교육생들의 환호 덕에 행사장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주드킴은 “재즈는 즉흥적이라 재미있는 음악”이라며 “즉흥적인 걸 불안하게만 생각하지 말고 흥미를 느끼고 계속해 도전해 보라, 그 안에서 분명 예상치 못한 결과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피 2기 장현진 학생

연사들의 열띤 강연을 들은 2기 장현진 학생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서 뜻깊은 경험이었다. 특히 ‘기업은 경험을 산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많은 것을 경험하라’고 말씀하신 임근휘 상무의 강연에서 많이 배웠다”면서 “SSAFY에 처음 지원했을 때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다잡았고 앞으로도 다양한 경험을 즐겁게 해나가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어서 와, 이런 축제는 처음이지? ‘핵인SSAFY(핵인싸피)’가 노는 법

사피 밋업 행사 현장 모습들

1기와 2기 SSAFY 교육생들이 어우러져 하나가 된 이번 행사는 단순히 자리에 앉아 강연을 듣는 것을 넘어, 능동적인 참여와 소통이 이뤄진 자리였다. 커다란 보드에 메시지를 붙이는 ‘땡큐, SSAFY’ 코너에선 교육 과정 중 고마웠던 친구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었고, 모두가 하나가 된 ‘SSAFY 골든벨’ 시간엔 치열한 경쟁의 묘미도 느낄 수 있었다. 같은 반 친구가 무대에 오를 땐 열띤 응원을 펼치는 단합력까지, 마치 축제 현장과 같았다.

사피 2기 안유림 학생

2기 안유림 학생은 “SSAFY 밋업 전날, 한 차례 시험을 치르고 와서인지 현장이 더욱더 ‘힐링’으로 다가왔다”며 “밋업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듬뿍 받았다. 2학기에 진행하는 프로젝트까지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 남은 교육과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찬 의지를 내보였다.

SSAFY 밋업에선 온라인 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

SSAFY 밋업에선 온라인 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삼성의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 온라인 챌린지 시즌 2가 그것. 삼성전자 김용규(무선사업부) 씨는 “빅스비 온라인 챌린지 시즌 1에서 SSAFY 출신 팀이 금상을 수상하는 등 크게 활약했다. 이번 시즌 2에서도 AI가 필요한 순간에 초점을 맞춰 빅스비 캡슐을 기획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교육생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빅스비 부스에서 직접 시연에 참여하는 등 빅스비 콘테스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 권영준 상무, 허태균 교수, 대전∙구미∙광주 교육생 단체 사진, 사운드박스 공연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 권영준 상무, 허태균 교수, 대전∙구미∙광주 교육생 단체 사진, 사운드박스 공연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편, 대전에서 진행된 밋업 역시 의미 있는 강연과 흥미로운 참여 행사로 꽉 찬 시간이었다. 삼성SDS 권영준 상무가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비전’을 주제로, 허태균 고려대 교수는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탭댄스와 밴드가 결합한 복합공연팀 ‘사운드박스’는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연주로 교육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education for future Generations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발표하고 청소년 교육을 주요 테마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SSAFY는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통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다. 2018년 12월 시행 이후 5년간 1만 명의 청년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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