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산타가 머리맡에 놓고 간 선물, ‘삼성 다문화 산타 DAY’
한 해를 마무리하며 모두가 조금은 들떠 있는 12월, 많은 이들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전하며 고마움을 표현한다. 누군가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추운 거리를 가득 채우는 이때, 우리 주변의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파란’ 산타가 된 이들이 있다. 국적도, 생김새도, 연령대도 다양한 이들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 아이들을 향한 마음으로 똘똘 뭉친 온정 넘치는 현장에서 찾은 선물 보따리를 지금부터 풀어보자.
파란 산타가 당신의 집 대문을 두드립니다
지난 12월 22일 경북 구미시 ‘구미코’는 파란 모자를 쓴 200여 명의 ‘산타’들로 북적였다.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와 구미지역아동센터가 손잡고 구미 지역 아동들을 위해 일일 산타가 되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배달하는 특별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시작되어 3년간 ‘삼성 산타 DAY’라는 명칭으로 불렸던 이 봉사활동은 올해부터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합류해 ‘삼성 다문화 산타 DAY’로 거듭났다.
중국에서 건너와 한국 생활 13년 차에 접어든 오건금(위 사진) 씨도 올해부터 파란 산타 대열에 합류한 이들 중 하나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그는 ‘삼성 산타 DAY’를 통해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언젠가 자신도 꼭 봉사에 참여하리라고 다짐했다고. “혼자였다면 하기 힘든 일이었을 텐데 삼성전자의 도움으로 많은 아이에게 사랑을 전달해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라며 설레는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많은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싶어도 기회가 적어 아쉬웠는데 이번에 너무 좋은 기회가 찾아왔네요”라며 앞으로 시간을 내서라도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은 며칠간 이어지던 강추위가 한풀 꺾여 산타들의 선물 배달을 도와주기도 했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마이크를 잡은 목장균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센터장(위 사진)은 “오늘 우리 봉사활동을 도와주려는지,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졌네요.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서 지역 아동들에게 아름다운 연말을 선물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마이크를 건네 받은 박세정 굿네이버스 경북서부지부장 역시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서 ‘우리 아이가 행복한 구미시’의 슬로건이 완성되고 있습니다”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1500개의 선물 꾸러미, 이렇게 완성됐어요
본격적인 포장 작업이 시작됐다. 이날 아이들에게 전달할 선물 상자는 총 1500개. 삼성전자 임직원, 한마음 주부봉사단,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각각 조를 이뤄 작업을 세분화했다. 빠른 손놀림으로 상자를 만들고, 선물꾸러미를 채워 나가는 이들의 손길에서 어느덧 ‘하나’가 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박스 속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가득했다. 목도리, 방석, 치약칫솔, 간식 등 아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고자 했던 산타들의 고민이 그대로 느껴졌다. 물품 이동 → 스티커 부착 → 박스 제작과 테이핑 → 선물 포장 → 밀봉의 순서로 진행된 이 날의 포장 작업은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종료될 만큼 환상적인 호흡으로 마무리되었다.
묵묵히 포장 작업에 몰두하고 있던 최윤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위 사진) 씨는 ‘삼성 다문화 산타 DAY’와 함께 벌써 네 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 “구미 지역 아동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싶어서 참여하기 시작했는데 벌써 네 번이나 산타 모자를 썼네요”라며 참여 계기를 밝힌 그는 “올해는 특히 다문화가정 여성분들이 함께 참석해주셔서 더욱 뜻깊습니다. 선물을 전달받은 아이들이 봉사자들의 따뜻한 응원에 힘입어 나중에 꼭 삼성전자에 들어오면 좋겠어요”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차곡차곡, 예쁜 마음들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포장 작업이 완료되고, 200명 산타의 마음이 담긴 선물 상자가 구미코 앞 광장에 쌓이기 시작했다. 모두 힘을 모아 운반한 끝에 마침내 광장에 모두 모인 1500여 개의 상자를 보며 임직원들은 흡족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윽고 사랑을 담은 상자들을 배달할 ‘루돌프’가 되어줄 차들이 도착했다. 아이들의 품에 안길 상자가 행여나 망가지지 않을까 조심조심 실어 나르는 봉사자들의 모습에서 아이들을 위한 진심이 느껴졌다. 수많은 차를 가득 채운 선물들은 구미 전역 50여 개의 지역아동센터로 배달되어 아이들의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완성해줄 예정이다.
어린 시절, 머리맡에 놓일 선물을 기다리며 기분 좋게 잠들던 크리스마스 밤을 기억한다. 이제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는 ‘어른’이 된 200명의 산타는 선물을 받던 어린 시절보다 더 큰 행복을 느끼지 않았을까?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의 가치를 실현하는 삼성전자는 ‘산타’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언제든 달려갈 것이다.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