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IT 기기’가 꾸준히 사랑 받는 이유

흰색은 색상을 논할 때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기본 요소입니다. 특정 색을 띠지 않아 그 어떤 색상과도 조화를 이루거든요. 또 모든 빛을 반사하는 특성상 주변을 더 밝고 화사하게 해준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동안 IT 시장에선 회색, 검은색 등 어두운 계열 제품들이 많이 출시됐는데요. 최근엔 메탈 소재를 살린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죠. 그 가운데서도 흰색 IT 기기는 여전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흰색 IT 기기가 오랜 기간 동안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삼성투모로우가 흰색 IT 기기의 팔색조 매력을 알아봤습니다.

1. 공간을 밝히는 후광 효과 ‘UHD TV(JU6990)’

지난 4월 출시한 UHD TV(모델명: JU6990)는 흰색 베젤을 적용한 따끈따끈한 신제품입니다. 2006년 보르도 TV 이후 삼성전자가 9년 만에 내놓은 흰색 TV인데요. 베젤은 물론, 스탠드와 뒷면까지 흰색으로 처리해 일명 ‘올 화이트(all white)’를 구현했습니다.

흰색은 자칫 ‘밋밋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하는데요. JU6990은 커브드 스크린과 뒷면의 셔링 패턴으로 제품 디자인에 리듬감을 더했습니다. 특히 커브드 스크린은 유려한 곡선을 통해 심미적 기능뿐만 아니라 몰임감을 한층 높여주는데요. 한국 가정의 거실에 최적화된 3000R(반지름이 3000mm인 원의 휜 정도) 곡률로 시야 영역을 넓혀 실제보다 화면이 더 커 보이는 ‘파노라마 효과’를 연출합니다.

TV는 거실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핵심 가전인데요. JU6990은 최근 밝고 단순한 거실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트렌드에도 안성맞춤입니다. 흰색 가전은 공간을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동시에 더 넓어 보이게 해주거든요.

2. 볼 때마다 달라지는 오묘함 ‘갤럭시 S6’

출시 이후 국내외 소비자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갤럭시 S6는 메탈과 글래스의 완벽한 조합을 자랑합니다. 보는 각도와 빛의 정도에 따라 오묘한 색상과 깊이감을 구현하죠. 갤럭시 S6 화이트 펄(white pearl) 색상은 영롱한 빛을 뿜는 진주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진주는 수많은 보석 중 원석 그대로를 사용하는 걸로 유명한데요. 순백의 색상은 고결하고 우아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여기에 특유의 광택은 은은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죠. 갤럭시 S6 화이트 펄은 나노 크기(10억분의 1미터)의 코팅을 수차례 입히는 가공 기법을 적용했는데요. 미세한 입자 하나하나가 빛을 반사해 마치 보석을 연상시킵니다. ‘눈부시게. 모든 것을 새롭게’라는 갤럭시 S6의 슬로건처럼 스마트폰을 넘어 그 자체로 하나의 오브제가 됐습니다.

3. 눈으로 느끼는 부드러운 촉감 ‘무선 360 오디오’

지난 CES 2015에서 ‘CES에서 출시된 가장 흥미로운 스피커 중 하나’로 무선 360 오디오가 꼽혔습니다. 무선 360 오디오는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360도로 퍼지는 전방위 입체 음향으로 어떤 위치에서도 풍부한 음향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이는 어느 방향에서 봐도 모두 똑같은 ‘흰색 바탕의 타원형 디자인’이 긍정적 평가에 한몫했습니다.

무선 360 오디오는 타원형 디자인에 일명 ‘소프트 필(Soft Feel)’로 부드러운 촉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는데요. 흰토끼나 백곰을 보면 ‘얼마나 보드라울까?’ 하는 생각, 해본 적 있으시죠? 무선 360 오디오를 만나면 그와 유사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기존 오디오 제품과 달리 스피커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답니다.

4. 한손에 착 감기는 정제된 세련미 ‘NX 500’

올 3월 출시된 NX 500은 누구라도 전문 사진작가가 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입니다. 2800만 화소에 BSI APS-C 센서를 사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보다 자연스럽고 선명한 사진을 찍도록 도와주거든요. 뿐만 아니라 버튼 하나로 △4K/UHD 동영상 제작 △UHD 화질의 타임랩스 기법 구현 △초당 9매 연속 촬영 등이 가능합니다.

놀라운 성능 외에도 NX 500은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그립감 또한 우수한데요. 25도로 기울어진 셔터 버튼은 카메라를 손에 쥐었을 때 보다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셀피(selfie) 촬영 시에도 한 손으로 원하는 각도를 조정, 손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고요. NX 500은 화이트·블랙·브라운 3가지 색상이 있는데요. 정제된 세련미를 선호하는 사용자에겐 화이트 색상을, 도시적인 감각을 추구하는 사용자에겐 블랙 색상을,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고 싶은 사용자에겐 브라운 색상을 각각 추천합니다.

5. 질감 따라 달라지는 감성 ‘노트북 9 라이트’

흰색에도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무채색이라고 하더라도 질감과 디테일에 따라 제품 분위기는 천차만별입니다. 올해 초 삼성전자가 출시한 노트북 9 라이트는 흰색 가죽 질감으로 제품 겉면을 채웠습니다. 흰색도 그냥 흰색이 아닌 설원(雪原)을 떠올리게 하는 ‘프로스트 화이트(frost white)’로 말이죠.

노트북 9 라이트엔 흰색이 상징하는 차가움과 가죽 질감이 주는 따뜻함이 공존합니다. 가죽 질감에 프로스트 화이트 색상을 덧입혀 서로 다른 감성을 접목시킨 건데요. 한마디로 간결함과 조화로움을 동시에 잡은 제품이죠. 프로스트 화이트 색상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색상의 노트북 파우치 또는 키스킨을 활용, 사용자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한 가지 팁(tip)을 드리자면 ‘흰색과 검정’ 조합으로 도시적인 느낌을, ‘흰색과 분홍색’ 조합으로 사랑스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6. 은은한 광택이 주는 비범함 ‘레벨 오버’

레벨 오버는 삼성전자가 선보인 헤드폰 타입의 프리미엄 제품입니다. 50mm 크기의 드라이버 유닛과 고성능 네오디늄(Neodynium) 자석을 적용, 원음 그대로의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재현하는데요. 레벨 오버는 헤드폰을 넘어 현재 젊은이들 사이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액세서리’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 중심엔 바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있는데요.

레벨 오버는 어떤 스타일에도 잘 어울릴 만한 디자인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특히 흰색은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높여주는데요. 레벨 오버의 흰색 역시 평범하진 않습니다. 제품에 은은한 광택을 입혀 빛이 비치는 곳마다 반짝이거든요. 또 드라이브 유닛 연결부와 밴드 부분 등은 메탈과 결합돼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줍니다. 여타 액세서리 없이 레벨 오버 착용만으로도 도시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흰색을 바탕으로 재질, 패턴, 디자인 등을 차별화함으로써 끊임없이 흰색 IT 기기를 재해석해왔는데요. 위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흰색은 ‘어떤’ 제품과 ‘어떻게’ 결합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흰색이 가지고 있는 품격·순수·우아 등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 흰색 IT 기기의 다채로운 매력과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해나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