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opier & Printer] 상품기획,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다
안녕하세요! 블루미입니다.
2012년 풀 라인업으로 일반소비자와 기업시장을 강타할 삼성 A4 컬러 레이저 프린터와 복합기! 신제품 군단의 디자이너 인터뷰와 개발자 인터뷰, 둘러보셨나요? 이번에는 어떻게 이런 상품이 나올 수 있었는지, 상품기획 과정의 생생한 스토리를 공개할 차례입니다! 블루미와 함께 가시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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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g2 : 11~20ppm (1 분당 컬러 문서 11~20 페이지를 출력하는 프린터/복합기. 주로 가정 및 SOHO (Small Office, Home Office)용 제품)
● Seg3 : 21~30ppm (1 분당 컬러 문서 21~30 페이지를 출력하는 프린터/복합기. 주로 SMB (Small ~ Medium Business)용 제품)
● Seg4 : 31~ ppm (1 분당 컬러 문서 31 페이지 이상 출력하는 고속 프린터/복합기. 주로 Large Business용 제품)
※ Color Seg 1~4는 Color 인쇄 속도에 따라 분류합니다. ppm은 분당 인쇄 매수입니다.
2012년, 기다렸다는 듯이 프린터/복합기 신제품 군단이 발맞추어 출시했습니다. 기존 한국시장을 점령한 모노 성장에 힘입어 작년 4월부터 상품기획을 구성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신제품 구상이 진행됐는데요.
프린터/복합기,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다
Seg1은 기술적으로 10년 정도 진행해왔던 경험이 있는 분야여서, 비교적 진입하기 수월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Seg2 같은 경우 시도를 해본 적은 있으나 제품 출시의 장벽은 넘지 못한 신세계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Seg2와 Seg3를 함께 개발, 진행하면서 그 진입의 물꼬를 트고자 했는데요.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제품경쟁력을 키워 이번에 같이 출시하게 된 것입니다.
한번에 출시하면서 삼성전자가 갖고 있는 컬러 프린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임팩트 있는 마케팅 효과를 노렸습니다. 이 효과는 판매에 직접 연관이 있기에 글로벌 출시에 발판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되는데요.
국내 일반 소비자와 기업시장의 진입을 목표로 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삼성전자가 가진 위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기회입니다.
일반소비자시장, B2B 시장뿐 아니라 세계시장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설정되면서 진정한 프린터 업체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풀 라인업을 준비한 것인데요. 사실 Seg3의 경우 이미 어느 정도 국내 기업시장을 선점한 상태였으나 미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위해 비장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Quality로 승부하라!
이런 목표들을 위해 이번 상품 기획을 하면서 집중한 것이 Quality입니다. Color quality에 있어서 만큼은 다른 어떤 경쟁사보다 우위에 서고 싶다는 욕심을 대변한 것이지요. 이를 위해서 신규 이미지 강화기술인 ReCP(Rendering engine for Clean Pages)와 정교하고 동일한 입자를 가진 중합 토너를 적용해 텍스트와 그래픽의 번짐 현상을 개선했습니다. 섬세한 출력이 가능해져 모서리 부분까지 완벽하게 처리한다는 것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Misson 1. 개인 소비자의 입맛을 맞춰라!
이런 탄탄한 기술 위에 개인소비자를 위해 편의성을 강조했다는 점이 이번 신제품 라인업이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이유인데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삼성전자만의 ‘원터치 기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기존에는 PC 연결을 통해 모든 프린터 작업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프린터에서 한번에 출력할 수 있으며, 모바일 연결을 위한 와이파이 다이렉트나 전력감소를 위한 에코버튼, 유에스비 다이렉트, 스캔투버튼 등 많은 부분이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모두 가능해졌습니다.
이런 성능을 모두 적용하다 보니 당연히 재료비용이 많이 들게 됨에 따라 개발단과의 마찰도 적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아무리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사용자 편리성’입니다. 일반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이기에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었고, 무조건 버티기로 일관했습니다.
Misson 2. 기업시장을 위한 Secure printing
프린터/복합기의 경우 B2C(Business to Customer) 시장에서는 일반 소비자들이 진열해 놓은 상품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직접 골라 가는 반면에, B2B(Business to Business) 시장은 특정 고객이 원하는 특정 물품을 제공해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업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서 맞춤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번 신제품 라인업은 기업시장 진출을 위한 Seg3 제품에 경쟁사 대비 최초로 ‘넘버패드 키’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프린팅 시 보안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기업 특성상 기밀문서 등을 출력할 때 이 기능을 통해 철저한 보안솔루션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을 유혹하는 상품기획의 마법
국가별로 사양을 달리하지는 않았지만 각 국가의 까다로운 안전규격을 맞추기 어렵기는 했습니다. 미국은 에너지 스타, 유럽은 블루엔젤이라는 규격을 맞춰야 하는데요. 꽤 엄격한 편인데다가 하나라도 통과되지 않으면 모든 Seg의 제품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는 독일 기업의 까다로운 친환경 기준을 만족 시킴으로써 1999년 독일 시장 진출 이후 12년 만에 업계 1위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유럽 내 17개 국가에서 폐 토너 카트리지 회수/재활용 프로그램 도입, 블루 엔젤 인증 등 친환경 프린터 브랜드로 인정 받아 2011년 2분기 25.8% 1위로 시작하여 4분기 연속 25% 수준의 점유율로 독일 A4 레이저 시장 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더 넓은 시장에서 더 많은 사람의 니즈를 만족하게 해야 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기획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진 것입니다.
이번 신제품 같은 경우는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패키지 디자인’입니다. 기존에는 13개국에 수출하게 되면 13개 언어로 번역해서 한 개의 디자인으로 통일시켰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문구를 위해 13줄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시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번역이 필요 없는 그림과 문자로 제품의 특징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장 큰 포인트를 상단에 아이콘으로 삽입하고, 법적인 이슈 등 어려운 내용은 하단 쪽으로 배치했습니다. 특히 이번 제품 같은 경우는 해상도가 큰 장점이었기에 전 라인업 패키지 상단에 해상도를 숫자로 표기하여 강조하게끔 하였습니다.
업무강도는 판매율과 비례한다?!
어떻게 보면 패키지 디자인까지 상품기획팀에서 진행한다는 것이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업부별로 다를 수도 있겠지만, 프린터/복합기 상품기획팀은 어디까지의 업무를 하는가보다는, 상품기획팀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하는 게 맞을 수 있겠네요.
굵직한 이슈부터 부수적인 잡무까지 출시 전, 후를 아우르는 모든 업무를 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기획이 있기 전의 시장조사와 상품 출시 후의 포장 디자인까지 다루는 것을 보면 실로 얼마나 광범위한 업무를 진행하는지는 굳이 열거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
보통 제품이 출시되기 1~2년, 길게는 3년 전부터 상품기획이 시작되는데요. 공들였던 제품이 출시된 지금은 매일 아침마다 판매율이나 네티즌 반응을 검색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항상 2, 3년 이후의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기 위해 연구 중인데요.
상품기획팀 조혜랑 사원은 미래의 제품을 예측하고 준비하는 힘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프린터를 느낍니다. 드라이버를 들고 프린터를 일일이 뜯어보고 조립해보면서 손과 마음으로 직접 프린터는 느끼고 연구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다 보면 프린터를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이나, 개선방향을 명확히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상 프린터와 함께 숨을 쉬고 살다 보면 신제품 기획 방향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 이 글 보시는 분들…… 삼성 프린터 한 대씩 장만하시면 좋겠어요. 호호호”
김호준 대리는 예측을 위해서는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사실 일반 소비자는 컴퓨터나 TV 등 다른 기기에 비해 프린터에 대해서 관심이 많지 않을 겁니다. 전자제품이긴 하지만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있는 편인데요. 그래서 프린터 자체의 기능이나 컨셉도 중요하지만 저는, 사용자로서 관심을 둘 수 있는 ‘아이디어’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주로 기발한 광고를 보는데요. 광고 자체가 사람이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에요. 결국, 프린터도 사람이 원하고 바라는 것을 지향해야 하지 않을까요?”
김호준 대리는 이번 신제품 풀라인업으로 삼성전자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 뜻깊은 언급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프린터뿐 아니라 모든 전자기기를 다 같이 아우릅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 프린터 고유의 영역만을 탐구해서 새로운 기술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삼성전자가 다루는 다른 기기와 융합할 줄 아는 넓은 시각이 중요하죠. 컨버젼스, 타 업체는 따라올 수 없는 삼성전자의 강력한 무기입니다. “
하나의 상품을 위해 진심으로 제품을 사랑하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2, 3년 후의 제품을 준비하면서 고된 자료조사 속에서도 먼 미래를 보는 지혜로운 눈을 가진 상품기획팀의 앞날이 기대됩니다. 다음 프린터/복합기 신제품은 어떤 모습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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