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이 와타나베, 완전히 삐지다

2010/07/08 by 블로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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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 와타나베, 완전히 삐지다.그냥 이렇게만 쓰면 무엇에 관한 글인지 잘 모르시겠죠?^^

이 제목은 장항준 감독께서 연출하신 연극의 타이틀입니다. 영화로 우리에게 친숙한 장항준감독께서 이번에는 연극으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이번이 2탄인데 지난 1탄에서는 윤기원, 김C께서 출연을 하셨었죠. 두분 덕분에 많이 입소문 나기도 했다고들 하던데..^^

사나이 와타나베의 출연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동안 시트콤이나 영화, 드라마등에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배우분들이 많이 나오십니다. 정은표씨라든지, 김진수씨라든지.. 그리고 또 모 연예인과 섬씽을 일으켰던 최필립님도 나오시지요. ^^

출연진은 와타나베역, 감독역, 그리고 와타나베의 집사역 이렇게 세명만 존재하므로 조촐합니다. 제가 보았던 지난 토욜 공연은 와타나베 역에 남문철, 감독역에 최필립, 그리고 집사역에 이준혁님께서 열연하셨습니다. 특히 이준혁님은 1인 3역을 하시죠.ㅋㅋㅋ 그리고 이 연극에 있어서 감초 역할이십니다.^^

사나이 와타나베 완전히 삐지다 포스터

출처] 인터파크/출처가 명기된 이미지는 무단 게재,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caption]

그럼 이 “사나이 와타나베, 완전히 삐지다”라는 연극은 어떤 내용일까요? 제목만 봐서는 잘 와닿지가 않습니다. 사나이 와타나베라는 제목을 봐서는 씩씩한 모습을 풍기지만 완전히 삐지다라는 멘트에선 로맨틱 코미디같은 분위기를 풍기기도 하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감이 오시나요?^^

“사나이 와타나베, 완전히 삐지다”는 야쿠자 조직의 보스인 와타나베라는 사나이가 그동안 살아온 자신의 삶을 영화로 만들고자 저예산 영화감독인 만춘을 불러 영화를 제작하면서 일어나는 스토리를 그리고 있습니다. 만춘은 비록 저예산 영화감독이지만 영화에 관한한 자신의 지조를 굳건히 하려는 감독이죠. 단순히 볼거리 많은 영화, 인기에 연연하는 영화가 진정한 영화가 아니라고 다짐하며 본인의  길을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죠. 먹고 살기 힘들고 예산없이는 영화감독이 될수 없는 현실에 결국엔 선배의 조언에 따라 자기 일대기를 영화화하려는 와타나베의 제안을 받아드려 영화촬영에 임하게 됩니다. 그리고 서서히 와타나베와 만춘은 서로 하나가 영화를 만들어 갑니다. 자기보다 더 사실감있게 자기 인생을 그릴수 없기에 본인이 직접 주인공을 맏으며 또 리얼리티가 필요한 부분에서는 본인이 직접 작가가 되어 스토리를 써나가기도 합니다.하지만 결국….. 리얼리티를 넘어선 오버적인 스토리로 인해 감독 만춘과 주인공 와타나베는 충돌하게 됩니다 항상 그래왔듯, 사실적이고 꾸밈없는 영화를 좋아하는 감독 만춘, 그리고 자기 이야기만은 오버적인 요소가 포함되더라도 더 과장되게 꾸미고 싶어하는 와타나베……..

이둘은 서로 잘 맞는듯하면서도 서로가 갖고 있떤 미묘한 생각의 차이로 인해 결국에는 감독과 주인공의 관계에서 서로 멀어지게 되고 영화를 마무리 짓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와타나베는 라이벌 조직의 자객에게 암살을 당하게 됩니다.

[caption id="attachment_52161" align="aligncenter" width="680"]웃음 핵폭탄 장착, 국내 최고 배우들이 몰려온다! 와타나베역 정은표, 남문철, 박만춘역 정진, 최필립, 멀티맨역 김진수 이준혁 출처 인터파크/출처가 명기된 이미지는 무단 게재,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주먹하나만 있었지 가진게 없었던 어린시절의 와타나베, 와타나베는 주먹으로 인해 180도 변해버린 자기의 인생을 뒤돌아보며 우울했던 자기의 인생을 영화로나마 즐거운 인생으로 바꾸고 싶어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엔 만춘이 만들어낸 영화도 보지 못한채 세상을 떠납니다. 비록 일본 최고의 야쿠자 조직의 보스로서 두려울게 없던 와타나베였지만 이런 음지의 세계에서 살벌하게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이 행복하지 않았던 것이죠. “영화에서만이라도 멋진 삶을 살아보고 싶었다”는 와타나베의 말에서 참 많은것을 느낍니다.

 

연극의 한 장면

[출처] 연합뉴스/출처가 명기된 이미지는 무단 게재,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시나리오 출신감독으로 코미디영화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명성을 떨치는 감독답게
“사나이 와타나베, 완전히 삐지다”에서 장항준 감독은 특유의 입담으로 관객들을 시종일관 웃게 만듭니다. 제목 “사나이 와타나베, 완전히 삐지다”에서 보듯이 야쿠자 조직의 보스가 삐진다는 컨셉도 유쾌하며 허를 찌르는 날카로움이 연극에 날개를 달게 하네요.^^


남욱현, C&M PE 선임, 웩짱의 사진 속 세상, 사진으로 통하는 세상 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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