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프린터, ‘리디자인(re-design)’하다!
삼성전자 프린터가 2013 iF design award의 금상 수상에 이어, 2013 IDEA design award에서 금상 3건 (컨셉 부문), 동상 1건(양산 부분)을 수상했습니다.
종이에서 종이가 나오는 프린터? 비비드한 컬러의 프린터? 누구나 만들 수 있는 프린터?
여러분은 생각해 보셨나요? 이런 예기치 않은 발견들을 많은 고민을 통해 제품에 녹여낸 이들이 있습니다.
삼성 프린터의 디자인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보람되고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돼 무척 기쁘다는 프린팅 솔루션 사업부 정승욱 수석, 김민철, 소광혁 사원을 만나 프린터 디자인부터 다양하고 유쾌한 그 뒷 이야기까지 들어봅니다.
도대체 어떤 프린터들이길래 IDEA 금상씩이나 받았는지 궁금하실텐데요,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여러분, 위 사진을 잘 보세요.
이 제품들은 2013 IDEA design award 컨셉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프린터제품입니다.
프린터는 휴대폰, TV, 냉장고 등과 같은 소비자용 제품이 아닌 OA제품으로, 단가를 줄이기 위해 금속이나 이형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화사한 컬러를 입히는 스프레이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다른 제품군에 비해 그 동안 적은 관심을 받아왔던 프린터 디자인에서 오로지 디자인의 철학과 컨셉의 깊이를 인정 받은 삼성 프린터! 그래서인지 그 수상이 더욱 값지기만 한데요.
흔히들 OA 제품은 디자인 가치보다 기능 좋고, 싸게 만들면 된다고도 하지만 정승욱 수석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정통적인 OA 기기의 모습도 바꾸는 등 여러 관점에서 변화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는 정승욱 수석,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더 자세히 들어보도록 해요.
“디자인하지 않는 디자인”
이번 프린터 컨셉의 중요한 가치는 ‘디자인하지 않는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디자인하지 않는 디자인?! 이게 무슨 말일까요?
좋은 디자인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현명하게 리디자인(re-design)하는 것이라는 정승욱 수석,
매일 얼마나 많은 산업제품이 쏟아지고 있나요? 지구 환경에 대한 시작점에 디자이너가 있기 때문에 ‘에콜로지(ecology) 디자인’이라는 학문도 있고 사회적 책임감도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셨답니다.
‘디자인하지 않는 디자인’!
“더하고 덧대는 것이 아니고, 기능의 본질만을 남겨두고 디자인을 다시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소재 혁신 측면에서 늘 써왔던 플라스틱을 배제하고 골판지를 사용한 오리가미(origami)의 컨셉은 처음, 골판지를 외장으로 사용해보자고 아이디어를 던졌을 때, 팀원들은 놀라워했다고 합니다. 과연 가능한 이야기인지 두려움도 없지 않아 있었다고 해요.
그렇지만, 골판지는 종이 소재라 재활용이 가능하고 재료비를 플라스틱 대비 엄청나게 낮출 수 있다는 것, 또한 사용했던 종이를 재생해서 제품 외관을 만들고, 이것을 다시 재생해서 새 종이를 만든다는 디자인 시나리오!
이것은 100% 리싸이클 디자인으로 손색이 없는 컨셉이었죠.
“Origami”
그럼, 본격적으로 2013 IDEA design award 컨셉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Origami, Mate, Clip 제품에 대한 궁금증, 하나씩 파헤쳐봐요.
오리가미(Origami) 디자인은 프린터 돼 버려진 종이들을 좀 더 생산적인 방법으로 재활용 할 수 없을까 고민한 결과 재활용지로 제품 외형을 구성하는 종이접기(Origami) 컨셉의 프린터를 제안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프린터 제품으로서의 수명이 다하면 이것을 다시 재활용해서 프린트가 가능한 종이를 생산한다는 친환경적 순환구조를 갖는 컨셉이 핵심이죠.
이렇게 골판지 종이를 외장 재질로 적용한 오리가미(Origami) 디자인은 평소 재활용에 관심이 많았던 아이디어를 적용한 제품입니다. 시작은 이러했죠.
“도너츠를 사러 갔더니 도너츠를 종이 박스에 담아 주는데, 종이 박스와 비닐 포장에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라고 쓰여 있었어요. 그 도너츠 회사가 친환경 기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거기에 더해 도너츠를 포장하는 모습에서 retail 판매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었는데요. 도너츠를 담아 박스를 닫듯 전자 매장에서도 소비자가 보는 앞에서 프린터 엔진을 종이 박스에 담아 바로 접어드리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더라고요. 그만큼 쉽고 친근한 거죠. 이런 스토리가 담기면서 오리가미 컨셉이 완성된 것입니다.”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정승욱 수석이 오리가미(origami) 디자인을 완성하기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고생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프린터 외부에 골판지 소재를 적용 했을 때, 아무래도 기존 플라스틱에 비해 열과 습기에 약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실텐데요. 삼성전자의 까다로운 신뢰성 검증을 통과하기 위해 특히 열에 의해 타지 않는 ‘방염’과 습기에 의해 변형되지 않는 ‘방습’에 고생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했는지는 비밀(!)이지만, 엄청나게 고생은 했지만, 결국 기준 이상 방염/방습이 되는 골판지 소재를 개발하여 그저 컨셉이나 장난감이 아니라 정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프린터로 거듭났다고 하네요.
김민철 사원도 이 제품은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Mate”
“한번은 공룡 전시장엘 갔다가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서, 종이 판재를 서로 끼워서 공룡 형상을 완성하는 미니어처를 구입했어요. 종이 판재가 서로 맞춰지면서 형상이 완성되는 원리가 쉬우면서 재미있더라고요.
메이트(Mate) 컨셉은 이러한 종이 판재 끼우기에서 아이디어가 출발했습니다. 일상의 소소한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연결되는 리디자인(re-design)의 한 사례 인 것이죠.”
사소한 곳에서 얻은 아이디어는 계속되는데요, 인쇄된 종이가 나오는 부분의 받침을 끼우고 빼다 보면 스르륵~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드는데요. 네, 음식 배달에 자주 사용되는 ‘철가방 뚜껑’에서도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메이트(Mate) 디자인은 서로 짝을 이루는 판재를 끼우거나 슬라이드 방식으로 체결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조자에게는 제조비용을 낮추는 합리성을 주고, 소비자에게는 컬러 조합의 다양성을 제공하는 아이디어죠. 정형화된 프린터를 각자의 느낌에 맞게 컬러 판재를 조합한다면 나만의 프린터 디자인이 나오겠죠?
“Clip”
클립(Clip) 디자인은 나사(Screw)를 사용하지 않는 Un-screw가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이를 위해 ‘똑딱’하고 체결 하는 클립 구조를 적용했는데요. 나사(Screw) 대신 외장을 구성하는 각 파트들에 붙어있는 클립(clip)을 서로 연결해 간단히 조립할 수 있답니다.
“주변의 생활용품 매장에 가면 매커니즘이 없는 제품들을 많이 볼 수 있잖아요. 색상이 다양한 도마라든지, 접이식 쓰레받기, 높이 조절이 가능한 창문 닦이 등과 같이 재미있는 디자인 아이디어제품들을 보게 되었는데요. 클립(Clip) 디자인은 이런 생활용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펼치면 판재인데 모서리 부분을 접어서 끼우면 그릇이 되는 생활용품에서 클립(Clip) 디자인의 아이디어를 발전 시켰죠. 제품에 적용하면 나사를 한 개도 쓰지 않고 체결할 수 있어서 제품을 만드는 공정과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이고,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시행 착오를 겪고, 일상의 아이디어를 삼성 프린터로 새롭게 탄생시킨 이들, IDEA가 왜 삼성 프린터를 주목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죠?^^
“세 남자의 프린터 그리고 디자인”
그렇다면, 정승욱 수석, 김민철 사원, 소광혁 사원에게 있어서 프린터란 무엇일까요? 제품 뒤에 숨겨진 이들의 디자인 가치, 삼성의 디자인 철학, 세 남자의 솔직 담백한 생각 들어보았습니다.
김민철 사원은 프린터를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합니다. ‘프린터란 미지의 세계다’라고요.
프린터가 B2B OA 제품이라는 특성상 관심이 적지만 입사 후 처음 접해보는 프린터를 계속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하네요.
소광혁 사원은 프린터야말로 심미성과 사용성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없는 제품이라고 하는데요. 프린터 제품이 앞으로 반영할 수 있는 가치 포인트들이 더 많아 즐거움을 느낀다고 이야기합니다.
삼성 프린터가 변하는 출발점에 디자인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정승욱 수석.
모바일 프린팅 솔루션을 적용해서 좋은 인프라를 만들고, 좋은 디자인 아이디어를 녹여낸다면 삼성 프린터는 좋아질 것이고, 제품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그 뜻을 전했습니다.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인정하고, 시장이 인정을 할 수 있는 다름을 찾는 것, 사용 시나리오가 많이 일어나는 프린터라는 제품에 사용성의 가치를 주는 것!이죠.
소비자와 생산자가 원하는 것을 고민하고, 일상의 아이디어를 새롭게 디자인한 삼성 프린터.
‘소재혁신’, ‘공정혁신’을 테마로 SOHO 컨셉 디자인을 준비하고, 이런 차별화 포인트가 2013 IDEA design award 컨셉 부문에서 금상 수상에 빛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소재혁신의 경우 기존 제품에서 보여지는 똑같은 플라스틱을 대체할 소재를 발굴해 디자인 프리미엄을 줄 수 있도록 했고, 소재 비용 측면에서는 플라스틱 보다 싸면서 판매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접근했다고 하는데요.
뿐만 아니라 공정혁신을 발굴하기 위해서 프린터 생산 공장을 방문해 제조 프로세스를 학습하는가 하면 금형을 이용해서 사출하는 일반적인 공정이 아닌 전개도를 접듯이 조립하는 공정으로 아이디어를 접근했다고 합니다.
남다른 접근과 해결책으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탄생한 Origami, Mate, Clip!
삼성전자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 통합형 경험 디자인(Holistic Experience Design)을 절대가치로 지향하고 있다고 해요. 우수한 외관 디자인과 더불어 UX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등을 하나로 통합해 고객 감동을 증대 시키고자 하는데요.
앞으로의 삼성 프린터의 변화, 더 많은 무대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죠?
이러한 일에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일상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아이디어를 디자이너 시각에서 리디자인하며 가꾸고 만들어 가고자 한다는 정승욱 수석, 김민철, 소광혁 사원.
이들이 앞으로 만들어갈 삼성 프린터의 모습, 그 무궁무진한 스토리를 쭉~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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