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새로운 bada를 만나다! – 바다 개발자데이
안드로이드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이클레어, 프로요는요? 진저브레드라는 말은 어떤가요? 들어보신 분들은 스마트폰에 어느정도 관심이 많은 분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모르는 분들도 계시겠죠? 하지만 갤럭시S는 당연히 들어 보셨을 겁니다. 갤럭시S는 대표적인 스마트폰의 하나죠. 그리고 안드로이드는 갤럭시S의 프로그램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모바일 운영체제 입니다. 이클레어, 프로요, 진저브레드는 그러한 안드로이드 OS의 버전별 이름입니다. 스마트폰에 모바일 운영체제가 없으면, 동작 할 수가 없습니다. PC로 예를 들어 생각하면, 포맷한 PC는 아무리 켜도 까만 화면만 나오죠? 모바일 운영체제가 없는 스마트폰도 똑같은 원리입니다.
제가 왜 갑자기 뜬금없이 모바일 운영체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을까요? 제가 오늘 이야기하려고 하는 bada가 바로 삼성전자에서 독자 개발한 모바일 운영체제이기 때문입니다. 모바일 운영체제로 우리에게 익숙한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만든 것입니다. 갤럭시S는 삼성전자에서 제조한 우리나라 제품이지만, 안에 들어있는 프로그램은 구글에서 만든 프로그램인 것이죠. 안드로이드는 분명 뛰어난 모바일 운영체제이지만, 자체 OS가 아니기에 휴대폰 제조사들이 자율적으로 어떤 기능을 넣기에는 분명 한계가 존재 할겁니다. 그래서 삼성에서 만든 것이 bada 입니다. 그 동안 휴대폰을 제조해온 노하우를 살려서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를 만들어낸 것이죠.
지난 12월 8일 수요일, 양재역 EL타워에서는 이러한 bada의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위한 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바로 그 현장, 저희 스토리텔러가 전해 드립니다.
bada DEVEOPER DAY in SEOUL
bada DEVEOPER DAY in SEOUL은 탄생 1주년을 맞은 bada의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대한민국의 많은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분들과의 만남을 마련한 자리입니다. 또한 서로 소통함으로써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 날 행사에는 많은 개발자분들께서 bada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셨습니다. 가득 찬 컨퍼런스장을 보니, 제가 다 뿌듯해지더군요. 이미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종사하고 계신분들도 계셨고,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관심이 많은 학생, 많은 미디어 매체에서도 취재를 위해 참석해주셨습니다.
bada 개발자데이는 전세계적으로는 총 40번째이지만, 한국에서는 첫 번째라고 합니다. 한국에선 첫 개최라 모든 준비에 힘썼다는 인사말에서 그 동안의 수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듣고 있는 저도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bada에 대해 잘 모르는 개발자분들을 위해 bada와 Samsung Apps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bada 운영체제엔 정말 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다운로드 랭킹이 높았던 어플리케이션들을 하나하나 소개하고, 직접 시연하고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을 소개하는 시간인지라 모두들 시연에 집중했습니다. 개발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OCEAN 센터와 bada 어플리케이션 개발 세미나, 다양한 교육 지원 등 개발자들을 배려하는 삼성전자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늘 bada DEVELOPER DAY에서 설명한 자세한 내용은 bada 개발자 사이트에서 확인 하실 수 있으며, 트위터 @samrtbada와 @samsungbada 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bada에 대한 궁금증을 트위터 멘션으로 보내면 답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bada를 직접 만나보다
■ bada를 탑재한 스마트폰, WAVE II 체험
컨퍼런스 장소 바깥에는 bada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WAVE II를 체험 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전시된 WAVE II에는 bada DEVELOPER Challenge에서 수상한 어플리케이션들이 내장되어 있었고, 우수 어플리케이션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에 매우 관심이 많은 저도 WAVE II를 체험해 보았는데요, 갤럭시S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직선적인 디자인에 선명한 Super LCD가 탑재된 휴대폰이었습니다. 직접 구동한 결과, UI 구조는 갤럭시S의 기본 UI인 터치위즈와 닮았고, 매우 부드럽게 구동되었습니다. 또한 소셜 허브 기능도 지원하고 있어 SNS를 많이 활용하는 사람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개발자들간의 소통의 장, bada DEVELOPER Lounge
WAVE II 전시 섹션 옆에는 bada DEVELOPER Lounge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각 세션별 쉬는 시간마다 개발자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곳으로 어플리케이션 개발 시 어려움이나, 궁금했던 점 등을 서로 공유하고 해결하는 장소의 역할을 했습니다.
■ bada에 대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ask bada
또한 bada를 처음 접하는 타 모바일 운영체제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질문하고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ask bada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ask bada는 bada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한 적이 있는 개발자들 및 bada에 대한 이해가 깊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bada DEVELOPER Challenge에서 수상한 개발자들 또한 bada DEVELOPER Lounge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INTERVIEW ㅣ 윤현식 책임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스마트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터라 ask bada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저희 스토리텔러는 물론, 포스팅을 읽고 계실 독자 분들께서도 준비한 인터뷰 내용을 통해 많은 궁금증이 해결 되시길 바랍니다.
스토리텔러 은상 안녕하세요, 우선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윤현식 책임 bada 플랫폼을 일반 개발자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에반젤리스트, 윤현식 책임입니다.
스토리텔러 은상 에반젤리스트란 무엇인가요?
윤현식 책임 한국어로 풀이하면 전도사라고 표현하면 맞을까요? IT계에선 이미 존재하고 있는 직종입니다. IT 기업에선 새로운 플랫폼이나 소프트웨어를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러 은상 bada 전도사로서, bada의 자랑거리를 말씀해주세요.
윤현식 책임 첫째로 bada는 국내 기술이 주가 되어 만들어진 플랫폼입니다. (국내 기술 이야기를 들려 드리면 애국심을 자극해 마케팅을 하고자 한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쉬운데, 그런 의도가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이러한 모바일 플랫폼을 만들어내는 것은 참으로 힘이 듭니다. bada는 미국, 유럽을 제외한 국가에서 만들어진 유일한 모바일 플랫폼입니다. 그래서 더욱 뿌듯함을 느끼죠. 또한 bada는 오랫동안 삼성전자에서 제조해 오던 휴대폰의 내부 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스마트폰화 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모바일 플랫폼이 갖는 특징과 함께 bada만의 특색도 있는 것이죠. 소셜 허브와 같은 기능도 추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하이엔드부터 로우엔드까지 다양한 단말기를 만들어본 경험이 많은 회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bada 또한 하드웨어 성능이 낮아도 다양한 단말기에 적용할 수가 있죠. 이러한 특징 때문에 bada 플랫폼으로는 저렴한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Smartphone For Everyone, 바로 bada의 정신입니다.
스토리텔러 은상 오늘 참석한 개발자들의 입장에선 bada 플랫폼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윤현식 책임 일단 프로그램 개발자들이라면 다들 익숙할 C++ 기반으로 만들어진 플랫폼이니만큼,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있어서도 편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대부분의 기능을 bada에서 지원하고 있고요. 또한 bada는 태어난 지 아직 1년 밖에 되지 않은 플랫폼이라 어플리케이션 시장은 포화상태가 아닙니다. 좋은 어플리케이션만 있다면 얼마든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구조라는 거죠. 현재 다른 플랫폼에서 성공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을 보면, 일찍 시장을 선점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그 성공을 지켜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텔러 은상 삼성전자에서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 개발 지원 프로그램은 어떤 것인가요?
윤현식 책임 국내 개발자들에게 열려 있는 bada 개발 웹사이트가 있고요, bada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관련된 서적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동에 위치한 오션센터라는 곳에서 bada 단말기를 체험 할 수도 있습니다. 초, 중, 고급에 이르는 bada 어플리케이션 교육과정이 정기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곳으로, 전국 대학교를 순회하며 bada 어플리케이션 개발 세미나가 열리기도 합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지원이 진행 될 예정입니다.
스토리텔러 은상 bada 플랫폼의 미래는 어떻게 보시나요?
윤현식 책임 세계엔 많은 모바일 운영체제가 존재하고 있고, 각 플랫폼마다 고객들의 특징은 다양하고 다릅니다. 따라서 저희 bada의 주요 사용층은 삼성전자의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일반 고객입니다. 우리 주변의 아버지, 어머니, 형, 동생과 같은 사람들이죠.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출시한 피쳐폰 제품에 bada를 탑재해 출시한다면 과연 어떨까요? 이것이 미래의 bada 플랫폼의 계획입니다. 이로써 높은 사양이 아니더라도 bada를 탑재할 수 있다는 사실은 전세계인들에게 스마트폰 유저로써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도와주는 것 아닐까요?
스토리텔러 은상 저희 삼성전자 기업블로그 독자들에게 bada에 대해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윤현식 책임 bada는 1년 된 플랫폼이지만 상당한 완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발생하는 문제점은 계속 수정해나가고 있으니 계속적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bada가 고객과 개발자들에게 더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
Dive into bada!
오후 세션은 bada를 처음 접하는 개발자들을 위한 시간과 이미 bada를 개발해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을 위한 시간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각 시간의 앞부분은 bada DEVELOPER Challenge의 수상자들이 자신의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소개하는 발표가 이어졌고, 뒷부분은 bada의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관련된 사항들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내용의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내용 또한 bada 개발자 사이트와 트위터 @samrtbada 및 @samsungbada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INTERVIEW ㅣ 김도현 개발자 인터뷰
그렇다면, 이곳을 찾은 개발자분들은 bada에 대해서, 오늘의 bada DEVELOPER DAY in SEOUL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실지 잠시 인터뷰를 나눠보았습니다.
스토리텔러 은상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김도현 개발자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김도현입니다.
스토리텔러 은상 오늘 bada를 접해본 소감은 어떤가요?
김도현 개발자 스마트폰 시장 속 어려움을 극복하고 개발된 것이라 플랫폼, 어플리케이션 모두 많은 보강이 이루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봤을 땐, 국내 자체에서 개발한 플랫폼을 갖게 되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굉장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토리텔러 은상 현재 개발하고 있는 플랫폼과 bada 플랫폼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김도현 개발자 개발자 입장에서 API를 어플리케이션에 적용시키는 방법 등을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점이 차이가 있는 것이 bada 플랫폼의 매력입니다. 또한 책자나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관련된 내용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오늘 개발자 데이를 통해 개발자애 대한 지원도 상당하는 걸 알게 되었네요.
스토리텔러 은상 bada가 앞으로 보강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김도현 개발자 일명 킬러앱이라고 불리는 아주 유용하고 유명한 어플리케이션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아요. 그런 어플들 만으로도 소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bada 폰이 자신에게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모두 구동할 수 있는데 굳이 더 비싼 스마트폰을 찾을 이유는 없으니까요.
스토리텔러 은상 개발자 입장에서 bada 관계자분들께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김도현 개발자 어플리케이션 개발에만 힘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좋죠. 스마트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니까요. 수익성이 좋다면, 전 세계 개발자들은 bada 어플리케이션만 개발하려고 할 거에요.
INTERVIEW ㅣ 정광호 교장
스토리텔러 은상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정광호 교장 한국 게임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현재 게임과학고등학교 교장 정광호입니다.
스토리텔러 은상 bada DEVELOPER DAY엔 어떻게 참석하게 되셨나요?
정광호 교장 모바일 게임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도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이니까요. 하지만 외산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전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습니다. 저는 게임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개발자로서, 그리고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bada에 관심을 갖고 몇몇 선생님, 학생들과 함께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스토리텔러 은상 bada를 기반으로한 게임 어플리케이션의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광호 교장 10년 전만해도 휴대폰으로 3D게임을 즐긴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던 일입니다. 그만큼 세상은 짧은 시간 동안 큰 변화를 겪고 있죠. 그런 변화는 게임 시장을 넘어 현재는 스마트폰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 규모는 가늠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엄청난 규모로 성장 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결과적으로 컴퓨터 혹은 게임기 시장도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합류 될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삼성전자의 bada는 그런 시장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기대됩니다.
관계자들과 개발자들의 bada에 대한 관심도에 굉장히 놀라웠던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bada라면, 세계 시장에서도 분명히 선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여러분도 bada에 대해 많은 관심과 사랑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 본 블로그에 게시한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삼성전자의 입장, 전략 또는 의견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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