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무한도전’
이전에 없던 새로운 노트북, 삼성 센스 시리즈 9 이야기
지난 1월 CES2011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노트북 9 시리즈를 SMNR을 통해 소개하였습니다. 제품 공개와 함께 네티즌 분들께서 많은 관심과 기대감을 나타내주셔서 굉장히 놀랬고,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꾸벅 ^^)
Seeko 삼성 노트북 9 솔직히 잘나왔네요
오늘 국내에서 공개되는 삼성 센스(SENS) 시리즈 9(SERIES 9)은 제품 기획에서부터 소재 채택, 제작까지 모든 단계가 ‘무한도전’과 같았습니다. 상품기획, 개발자부터 마케터, 디자이너까지 모두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해결한 삼성 센스 시리즈 9의 이야기를 조심스럽지만 자신있게 소개합니다. 먼저 제품에 담긴 스토리부터 확인하시죠! 후비고!!
:: 첫 번째 도전 :: 삼성만의 전혀 새로운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특명: 삼성전자의 컴퓨팅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전혀 새로운 노트북을 만들 것
세계 PC업체들과는 다르게 자체 개발, 제조역량을 갖추고 있는 삼성전자는 핵심 성능과 디자인 우위 확보를 통한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제조 기술력과 호환성, 신뢰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제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과제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 디자인, 개발자 모두 모여!
제품기획파트, 마케팅 부서, 디자인, 개발팀까지! 삼성 센스 시리즈 9을 위해서 전례에 없는 합숙 기획/개발이 진행되었습니다.
제품 개발과 기획, 제품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에 각 파트가 함께 투입되어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기획을 했는데요.
마케팅 파트가 제안한 소비자 의견과 개선사항, 불편사항으로, 기획/개발팀에서는 탑재할 기능, 좀 더 나은 퍼포먼스를 위한 사양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 파트에서는 다양한 기능을 만족하면서도 세련되고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디자인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물론 다른 제품에서도 다함께 모여 기획하고, 고민합니다. ^^)
여기서 잠깐!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의 발달로 노트PC가 필요있을까? 라는 의견이 나올 수도 있겠죠? 위의 의문처럼 최근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이 컨텐츠와 정보의 소비를 이끄는 새로운 트렌드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컨텐츠와 정보의 소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미디어 소스나 컨텐츠를 재구성(re-creating)하거나 새로운 컨텐츠로 만들어내는, 그리고 사용자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데이터를 좀 더 가치있게 가공하는 작업을 고려한다면, 노트PC는 단순히 컨텐츠/정보의 소비 개념이 아닌 생산의 개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치 우리 사회와 경제에서 ‘기간산업’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죠!
세련되지만 외양과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면? 새로운 소재 두랄루민
모두 모여 머리를 맞대고 제품을 기획, 개발하면서 나온 핵심 사항은 제품의 ‘안전성’이었습니다. 사용자의 데이터가 안전하고, 튼튼한 제품이면 좋겠다는 생각은 소재의 차별화에 이르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알루미늄과 같은 친근한 소재를 채용하자였지만, 이전과는 다른 새로움을 위해서 자동차, 항공기와 같은 대형 제품/기구의 소재로까지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 두 번째 도전 :: 강한 소재를 제품 디자인에 맞게 성형해야 한다
‘하늘을 나는 금속’ 두랄루민, 그러나… “파트너 찾아 삼만리”
알루미늄 보다 더욱 더 강하지만, 가벼운 소재인 두랄루민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거나, 충격에 의한 외형의 변형을 방지하는데에 최적의 소재였습니다.
소재가 확정된 후 마주친 ‘무한도전’은 “어떻게 금속을 성형하느냐” 였습니다. 2개월 동안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을 두루 다니면서 제품 디자인에 맞는 듀랄루민 성형을 맡을 파트너사를 찾고, 의뢰하였습니다. 하지만 번번히 거절을 당했는데요. 이유는 성형의 어려움 때문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품 기획부터 잘못 된 것인가”라는 수많은 질문과 고민이 시작되었지만, 절대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월드 와이드 베스트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죠!
마침내 찾아낸 듀랄루민 성형 파트너사와의 작업 역시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보기에는 쉬워보일 수 있는 과정일 수 있지만, 수많은 시행착오와 도전은 계속되었고, 결국 700~1,000대 정도의 시제품을 만들 수 있을만큼의 두랄루민을 사용하여 프로토타입의 제품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강한 두랄루민을 아치 플로우 디자인으로 성형할 수 있었느냐? 협력사의 말을 직접 들어볼까요?
“김밥을 마는 것처럼 한꺼번에 모양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단계를 거치면서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 것을 시도하였고, 마침내 만들어졌습니다.”
그럼 듀랄루민 소재의 가공이라는 도전은 해결되었습니다. 또다른 도전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최상의 퍼포먼스였습니다.
:: 세 번째 도전 :: 최상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제품이 되어야 한다
모두 다 바꾸다! 삼성 센스 시리즈 9을 위해 특별히 만들다!
한 쪽의 품질이나 기능이 개선이 되면 다른 쪽의 품질이나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을 트레이드 오프라고 합니다. 삼성전자는 트레이드 오프를 제로화 하였는데요.
슬림하고 가벼운 삼성 센스 시리즈 9에 장착된 칩셋의 성능은 1~2세대를 앞서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품의 작은 부품까지도 모두 바꾸는 과감한 시도를 하였습니다. 오로지 삼성 센스 시리즈 9만을 위한 부품을 설계하고 주문, 생산한 것이지요. 또한 정해져 있는 CPU나 메모리의 사이즈의 한계를 넘기 위해 부품 간의 간격을 0.5mm 이내로 최소 배치하는 Gap less 설계로 상상을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슬림하고 가벼운 무게를 동시에 만족 시킬 수 있었습니다.
SSD, 인스턴트 온, 패스트 스타트 등 신기술의 탑재로 어메이징한 퍼포먼스 구현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이 새로운 컨텐츠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지만, 이런 컨텐츠를 만들거나 재생산하기 위해서는 최상의 퍼포먼스를 갖춘 노트북이 필요합니다.
삼성 센스 시리즈 9은 ‘패스트 스타트(Fast Start)’ 기술과 삼성 SSD(Solid State Disk)를 탑재하여 15초의 부팅을 구현하였고, 슬립(Sleep) 모드에서 3초 만에 다시 작업할 수 있는 인스턴트 온(Instant On), 그리고 ‘파워 플러스(Power Plus)’기술의 적용으로 배터리의 수명을 연장하였습니다.
삼성 센스 시리즈 9의 마지막 도전 과제는 바로 ‘디자인’이었습니다.
:: 네 번째 도전 :: ‘슬림함’을 다시 정의하고, 제품에 적용하라
슬림한 디자인을 다시 정의해야 한다
우리 주변에 슬림한 디자인의 제품은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이미 많은 제품에서 슬림한 디자인, 최소 두께를 가진 제품을 선보인 적이 많죠. 이제는 ‘삼성만의 차별화된 슬림 제품’을 새로이 정립해야 하는 단계가 온 것입니다.
자연의 영감 + 내 주위에 가장 얇은 제품인 종이로 디자인하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슬림 디자인을 재조명하고, 고민하던 디자이너는 ‘종이’를 본 순간 제품 디자인의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얇은 제품은 종이인데요. 종이를 반으로 살짝 접게 되면 나뭇잎과 같은 부드러운 디자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슬림함과 그 속에 있는 긴장감의 조화가 제품을 특별하게 만드는데 일조하였으며, 크롬 소재의 사이드 라인은 제품의 실루엣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빛이 만들어내는 세련된 라인을 느끼게 합니다.
모든 제품이 기획되고 탄생되는 일련의 과정은 언제나 새로운 도전이며, 힘든 인고의 시간과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삼성 센스 시리즈 9도 그랬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년 간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더해진 ‘혁신적인’ 제품을 위한 도전정신을 삼성 센스 시리즈 9의 가치를 더해줍니다.
“20년 간 삼성전자에 근무하면서 이런 도전은 처음이었고,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보겠따는 도전과 결심은 어느 누구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삼성 센스 시리즈 9를 만들어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