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만 알면 나도 앱 개발을?! 가봤습니다, 초급자용 타이젠 데브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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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젠데브클래스 행사장 전경

삼성 기어 S2(이하 ‘기어 S2’), 삼성 스마트 TV, 스마트폰 Z3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다목적 운영체제(OS) ‘타이젠(Tizen)’을 탑재한 전자제품이란 점이다. 타이젠은 지난 2012년 첫 정식 버전이 발표된 이후 사물인터넷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개발자 사이에서 타이젠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서초구 우면동)에서 초급 개발자용 ‘타이젠 데브클래스(DevClass)’를 개최했다. 타이젠 정보에 목말라하는 개발자들에게 ‘봄비’ 같은 존재가 돼준 현장을 찾아 수업을 참관했다.

 

개발도구 작동 요령부터 앱 마켓 등록법까지 ‘한 번에’

타이젠데브클래스에서 클래스를 수강중인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

타이젠은 누구나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소스 운영체제다. 전용 개발 도구인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통해 HTML5와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C언어 개발 환경도 제공하고 있다. 간단한 HTML5 구조만 익히면 누구든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접근성을 자랑한다. 실제로 이번 행사엔 전문 개발자를 포함, 다양한 연령층이 몰렸다.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S2를 활용한 방법에 대해 고민중인 참가자의 모습

웨어러블 기기의 기본 개념 설명에서부터 시작된 이날 강의는 SDK를 활용한 앱 개발 과정과 마켓 등록법 순(順)으로 이어졌다. 수강생들은 실습용 기어 S2로 각자 개발한 앱을 직접 실행해볼 수 있었다.

 

프로그래밍 언어 몰라도, HTML 지식만으로 코딩이 된다?

참가자의 수준에 맞는 난이도로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초급 개발자용’이란 부제답게 대부분의 강의는 난이도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덕분에 특별한 사전 지식 없이도 진도를 따라가는 데 무리가 없었다. 여기엔 직관적인 타이젠 앱 개발 환경도 한몫했다. 일례로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HTML 지식만으로 ‘헬로 월드(Hello World)’ 문구를 기어 S2 화면에 띄울 수 있었다.

HTML5는 플래시·실버라이트 등 플러그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도 영상 효과 구현이나 메뉴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재생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최신 표준 기술이다. 이날 수업에선 타이젠 개발 언어 중 하나인 HTML5의 역사와 개념에 대한 강의가 이뤄졌다. 그 직후엔 HTML5를 활용해 만든 계산기 앱을 기어 S2에서 구동해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반가웠던 건 기존 앱 개발에 자주 쓰이는 C언어와 자바스크립트로도 코딩이 가능하단 사실이었다

특히 반가웠던 건 기존 앱 개발에 자주 쓰이는 C언어와 자바스크립트로도 코딩이 가능하단 사실이었다. 개발자 입장에선 새로운 언어를 배울 필요 없이 타이젠 기반의 네이티브 앱(외적 지원 없이 특정 OS에서 그대로 실행되는 앱)을 개발할 수 있는 것. 기초적 개발 지식만 있어도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스마트워치 등 사물인터넷 기기용 앱 개발을 시도할 수 있단 사실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참가자들 “타이젠, 쉬운 접근성과 무한한 가능성 매력적”

김병주씨는 “타이젠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쉬운 접근성”이라고 말했다▲김병주씨는 “타이젠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쉬운 접근성”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난 참가자 김병주(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4학년)씨는 타이젠에 대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운영체제”라고 평가했다. 그는 “웨어러블 기기용 앱은 프로그래밍 분야에서도 아직 불모지”라며 “기어 S2를 통해 웨어러블 생태계의 가능성을 보여준 타이젠에 끌렸다”고 말했다. 그는 “타이젠은 특히 개발 환경 측면에서 뛰어난 접근성이 돋보인다”며 “타이젠이 만들어갈 개발 생태계에 대한 기대가 커 앞으로도 관심 갖고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준기씨는 “오늘 배운 내용을 진행 중인 웨어러블 앱 프로젝트에 적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장준기씨는 “오늘 배운 내용을 진행 중인 웨어러블 앱 프로젝트에 적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아 컴퓨터공학을 복수전공 하고 있다”는 또 다른 참가자 장준기(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3학년)씨는 “웨어러블 앱 개발에 관심이 생겨 이번 행사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뜻 맞는 친구들과 함께 웨어러블 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그는 타이젠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었다. “웨어러블 앱 개발은 스마트폰 앱 개발과 닮은 듯 달라요.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디자인이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하니까요. 아직 개발 경험이 많은 건 아니지만 오늘 배운 내용을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에 응용해보고 싶습니다.”

이날 마주한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웨어러블 기기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기어 S2를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타이젠에 거는 기대가 유독 커 보였다. 이번 행사 운영 실무를 맡은 한대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책임은 “국내에선 타이젠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교육 자체가 많지 않고 타이젠 스마트폰 역시 국내에서 접하기 쉽지 않아 국내 개발자들에게 타이젠 앱 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데브클래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타이젠 플랫폼과 SDK에 대한 외부 의견을 수렴, 반영해 보다 안정적인 타이젠 생태계 구축과 확산에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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