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for QLED] 5편. ‘반응속도-화질-번인 안심’…게임계의 ‘몬스터’
6월 12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전시회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현장.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Xbox) 부스에 전시된 75형 QLED TV로 게임을 즐기려는 참관객들이 줄을 지어 차례를 기다렸다. 큰 화면 가득 자동차 경주가 펼쳐지며 물 흐르듯 압도적인 그래픽이 이어지자 체험자의 입에서 연신 ‘와아~’ 탄성이 터져 나온다.
2018년 QLED TV가 ‘게임계의 몬스터’라 할 만큼 강력해졌다. △15ms(0.015초)에 불과한 반응속도 △100% 컬러볼륨과 HDR(High Dynamic Range) 2000으로 완성한 입체감 있는 화질 △라데온 프리싱크(Radeon FreeSync™)로 끊김 없는 고사양 게임 플레이까지. 박진감 넘치는 콘솔게임뿐만 아니라 15,000여개 ‘스팀’ PC 게임까지 만끽할 수 있다는 건 덤이다.
0.01초만에 갈리는 FPS 승부, 제대로 즐기려면
1인칭 슈팅게임(FPS), 대전 격투 게임 등 고사양 게임을 최적의 환경에서 즐기고픈 이용자들에게 ‘인풋렉(Input Lag)’은 괴로운 요인이다. 인풋렉은 키보드나 컨트롤러로 입력한 명령이 실제 모니터에 표현될 때까지의 지연시간, 즉 반응속도를 뜻한다. FPS 같은 게임에서는 순간에 가까운 0.01초의 인풋렉 차이로 승부가 갈리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QLED TV의 인풋렉 수치를 15ms(1ms는 1000분의 1초)로 낮췄다. 인풋렉이 평균 2~30ms 내외인 일반 TV와 달리, QLED TV로 게임을 즐긴다면 화면이 끊기거나 버벅거리는 답답함에서 해방될 수 있다. QLED TV는 또 반응속도를 비롯한 사용환경을 자동으로 게임에 최적화한 형태로 바꿔준다. ‘오토 게임 모드(Auto Game Mode)’ 덕분인데, 사용자가 엑스박스 등 콘솔로 게임을 시작하기만 하면 TV가 자동으로 인식해 게임 관련 세팅을 해준다.
‘끊김 없이 부드럽게’…게임에 최적화된 화질 구현
요즘 대작 게임들은 영화 같은 시나리오와 극적인 그래픽을 자랑한다. 캐릭터의 표정과 동작이 실제 살아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영화 속 장면처럼 캐릭터를 중심으로 시점이 360도 움직이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그래픽카드 제조사 AMD와 협업해 TV 업계 최초로 2018년형 QLED TV 전체 라인업에 ‘라데온 프리싱크(Radeon FreeSync™)’를 적용했다. 라데온 프리싱크는 고해상도 게임을 이용할 때 영상이 끊김 없이 부드럽게 돌아가도록 하는 기능. 게임용 디스플레이의 필수 요소로 꼽힌다.
여기에 100% 컬러볼륨과 HDR, 2000니트(nit)의 우수한 밝기 등 QLED TV의 화질 기술이 생생한 색감과 깊은 명암을 표현한다. 최대 144Hz 화면 주사율은 빠르게 전환되는 영상의 디테일까지 또렷하게 잡아준다. 이러한 화질 기술에 초대형 화면까지 결합하면, 게임 필드의 작은 움직임까지 빠뜨릴 새가 없다. FPS에서 목표물이 멀리 떨어져 조준경이 작아져도, 큰 화면에선 놓치지 않고 명중시킬 수 있는 것. 이밖에 QLED TV는 ‘눈부심 방지 기술’도 갖춰 눈의 피로 역시 낮춰준다.
‘스팀’ 15,000여 개 PC 게임이 TV 속으로
삼성 QLED TV 이용자는 콘솔게임 외에도 ‘스팀(Steam)’ PC 게임도 만끽할 수 있다. 스팀은 인기 PC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으로 국내 사용자만 500만명이 넘고, 세계 1억2000만여명이 스팀 게임을 즐기고 있다.
2018년 삼성 QLED TV는 방 안의 PC를 무선인터넷(Wi-Fi)으로 연결해주는 스팀 링크 앱을 탑재하고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스팀 링크 기기를 별도로 구매해야 했지만, 삼성전자는 TV에 처음으로 스팀 링크 앱을 내장해 ‘삼성 스마트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기만 하면 쓸 수 있게 했다. 덕분에 PC에서 즐기던 15,000여개 유∙무료 게임들을 시원한 대형 TV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변함없는 내구성…‘잔상∙번인 걱정 끝’
게임에는 스코어, 플레이어 정보 등 화면에 고정된 정보들이 많은데, 이런 고정 이미지들은 디스플레이에 따라 잔상∙번인(burn-in) 등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QLED TV 사용자라면 걱정 끝.
미국 IT 리뷰 전문매체 <알팅스(Rtings)>가 고정된 로고가 있는 이미지를 TV에 노출하는 번인 공개 실험을 한 결과, 2017년형 QLED TV는 10점 만점을 받았다. 같은 실험에서 불과 5점대 점수를 받으며 번인에 취약점을 보인 제품들도 있었다.
이처럼 번인에 강한 내구성은 QLED TV만의 퀀텀닷 기술 덕분. QLED는 무기물을 소재로 해, 유기물 소재의 디스플레이에 비해 수명, 화질 노화 등에서 강점을 보인다. 이런 특성 때문에 고정된 이미지를 오랜 시간 화면에 띄워도 잔상이나 번인을 걱정할 필요 없이 맘껏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추종석 전무는 “요즘 TV는 게임, 인터넷, 사물인터넷(IoT) 기능까지 ‘함께 즐기는 기기’로서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고성능 게임을 위한 최적의 성능은 물론 내구성까지 갖춘 초대형 QLED TV가 차원이 다른 게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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