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전화, 올림픽 후원하게 된 사연은?
삼성전자 뉴스룸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amsung Innovation Museum, 이하 ‘S/I/M’)에 전시된 삼성전자 제품과 그에 얽힌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전해드리는 신규 기획 ‘S/I/M에서 만난 삼성전자 이야기’를 오늘(6일)부터 매주 화요일 연재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삼성 휴대전화가 올림픽과 인연 맺게 된 사연’ 얘길 준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2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이하 ‘리우’)에서 막을 내린 2016 리우올림픽에서 무선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리우올림픽공원에 삼성전자 기술 활용 체험 공간 ‘갤럭시 스튜디오’를 설립, 스포츠 팬과 선수진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죠. 뿐만 아니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리우올림픽 참가 선수 1만2000명 전원에게 ‘갤럭시 S7 엣지 올림픽 에디션’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리우올림픽 공식 애플리케이션 ‘리우 2016(Rio 2016)’을 출시, 올림픽 관련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해 올림픽 마니아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올림픽을 처음 후원한 건 무려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그 사연부터 만나보실까요?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올림픽과 함께 성장하다
지난 1997년, 삼성전자엔 ‘국내에선 이미 최고 수준에 올라 있지만 세계적으로 볼 땐 아직 낮았던’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끌어올릴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당시 전 임직원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가 바로 ‘올림픽’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자 분야에선 이미 다른 업체가 후원사로 지정된 상황. 다행히 IOC는 전 세계적으로 확장일로에 있던 무선통신 사업 부문의 신규 후원사를 물색 중이었죠. 결국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열정과 최고경영진의 발 빠른 의사 결정으로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올림픽 후원사로서 성공적 데뷔전을 치른 삼성전자는 이후 모든 동∙하계올림픽을 공식 후원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후원 전략이 성공을 거두며 이후 축구·승마 등 다양한 종목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를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불과 5년 만인 2003년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3위로 도약하는 쾌거를 이뤘죠.
삼성 휴대전화의 내구성, IOC 위원도 ‘엄지 척’
삼성전자 휴대전화와 올림픽의 인연은 후원사 선정 말고도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이반 디보스(Ivan Dibos) 당시 IOC 위원이자 페루 체육부장관의 에피소드가 바로 그건데요. 그해 디보스 위원은 삼성 휴대전화 중 컬러디스플레이폰(모델명 ‘SCH-A565’)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11월의 어느 날, 그는 알버트 모로코 왕세자 일행을 영접하기 위해 페루 리마국제공항에 도착했는데요. 타고 온 자동차에서 내리려다 실수로 그만 전화기를 떨어뜨리고 맙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차도로 튕겨 나간 전화기 위로 무게 2톤가량의 4륜 구동 차량이 지나갔죠. 이쯤 되면 휴대전화의 생사 여부는 보지 않아도 짐작되는 상황. 왕세자 일행을 안내하며 휴대전화로 중요한 업무를 처리해야 했던 디보스 위원은 당황해 어쩔 줄 몰랐죠.
▲이반 디보스 위원이 사용했던 삼성 휴대전화 단말기(모델명 ‘SCH-A565’)
그런데 이때 어디선가 벨소리가 들립니다. 소리의 근원지는 바로 위원의 휴대전화였는데요. 벨소리만 울린 게 아니라 전화를 받는 건 물론, 거는 것까지 아무 이상 없이 작동됐죠. 덕분에 위원은 그날 맡은 업무를 무사히 처리할 수 있었는데요. 삼성 휴대전화의 뛰어난 내구성에 감탄한 위원은 당시 삼성전자 대표이사였던 윤종용 부회장에게 직접 감사 편지를 전해왔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이후 여러 매체를 통해 ‘삼성 애니콜, 4륜구동 자동차에 깔려도 끄덕없다!’ 등의 제목으로 널리 전해졌는데요. 이로써 삼성 휴대전화의 우수한 품질과 신뢰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습니다.
20년 올림픽 후원의 감동, S/I/M에서 또 한 번!
▲S/I/M엔 1998년부터 2016년까지 삼성전자가 제작한 올림픽 후원 휴대전화 단말기가 전시돼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을 통해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는데요. S/I/M에선 삼성전자의 올림픽 후원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제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올림픽에 맞춰 출시해온 휴대전화, 일명 ‘올림픽 에디션’이 대표적 예입니다. 1998년부터 최근까지 시대별 휴대전화 변천사를 한눈에 훑어볼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올림픽의 감동을 좀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S/I/M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관람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S/I/M 청소년 프로그램, ‘청소년 이노베이션 워크숍’에 참여하세요!
S/I/M에선 매주 화요일 중고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이노베이션 워크숍’이 진행됩니다. 학생들이 삼성전자 최신 제품을 만져보고 첨단기술에 대해 설명 들은 후 미래에 사용될 제품을 직접 기획해보는 프로그램인데요. 최근엔 남대전고교(대전 중구 보문로) 학생들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날 학생들은 삼성 최신 휴대전화를 체험하는가 하면, 팀을 이뤄 미래 스마트폰을 기획해보기도 했습니다.
▲차세대 휴대전화를 직접 기획, 발표한 남대전고 학생들 중 한 팀이 포즈를 취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갤럭시 스티커’ 아이디어 스케치
남대전고 학생들은 이 워크숍에서 △갤럭시 하이브리드 △S+ 카멜레온 △갤럭시 블랙홀 △갤럭시 그린 등 창의적 아이디어가 담긴 차세대 휴대폰을 선보였습니다. 그중 한 팀은 ‘갤럭시 스티커’란 제목의 휴대전화를 기획했는데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이 단말기는 커브드스크린과 압착판을 활용, 손목에 붙여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형태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이 제품은 무게와 부피를 대폭 줄여 가벼우면서도 손에 들고 다니지 않아도 돼 편의성까지 더했는데요. 태양광으로 자가발전과 충전이 가능해 전기료까지 아낄 수 있죠. 갤럭시 스티커를 집안 곳곳에 부착한 후 휴대전화와 연동시키면 갤럭시 스티커로 최신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카메라가 탑재된 갤럭시 스티커를 책상에 붙이면 휴대전화를 통해 어떤 책이 꽂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관에 붙이면 누가 오가는지 볼 수도 있죠. 뿐만 아니라 스티커가 그 자체로 AP(Application Processor, 중앙처리장치) 역할을 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도 가능합니다. 학생들이 휴대전화에 바라는 점이 고스란히 담긴 제품인 셈이죠. 혹시 또 알아요? 이 작품들 중 ‘미래의 올림픽 에디션’이 탄생할지 말이에요.
S/I/M에선 삼성전자가 출시해온 제품을 시기별·종목별로 일목요연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전시된 제품을 보는 행위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돼 더욱 흥미로운데요. 청소년 이노베이션 워크숍 역시 중교생 20명 이상 규모의 단체라면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참여할 수 있습니다. 미래 기술에 관심 많은 청소년에겐 놓치기 아쉬운 기회겠죠?
삼성 휴대전화와 올림픽의 인연에 얽힌 에피소드, 재밌게 읽으셨나요? 다음 주에도 흥미로운 사연을 담은 제품 이야기로 다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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