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XSW 2016, 치열했던 나흘간의 데뷔전_②미스터VR ‘엔트림4D’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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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뉴스룸이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SXSW 2016, 치열했던 나흘간의 데뷔전_②미스터VR ‘엔트림4D’ ▲SXSW 부스 앞에서 포즈를 취한 ‘미스터 VR’ 팀원들. (왼쪽부터)윤치열∙이상민씨, 정현기 CL, 문재민씨

삼성전자 뉴스룸은 어제(3/30) 글로벌 산업 박람회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 West, 이하 ‘SXSW’)’에 참가한 삼성전자 크리에이티브랩(Creative Lab, 이하 ‘C랩’) 세 팀 가운데 뮤직크로키 팀의 후기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그 두 번째 시간으로 기어 VR에 몰입감을 더해주는 헤드셋, ‘엔트림4D’를 개발한 ‘미스터VR’ 팀 얘길 전하려 합니다. 이들은 또 SXSW에서 어떤 경험을 하고 돌아왔을까요?  

 

첫째 날_관람객의 호응으로 기분 좋게 시~작! 

부스 공개 하루 전, 엔트림4D 작동 점검과 시연용 시나리오 확인 작업으로 분주한 팀원들 ▲부스 공개 하루 전, 엔트림4D 작동 점검과 시연용 시나리오 확인 작업으로 분주한 팀원들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미스터VR 팀원 이상민입니다. 엔트림4D는 기어 VR로 경험하는 가상현실을 좀 더 짜릿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헤드셋인데요. GVS(Galvanic Vestibular Stimulation) 기술을 채택, 헤드셋 착용자에게 ‘몸이 실제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저희 팀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올해 SXSW에서 엔트림4D를 선보이게 됐는데요. 팀원 모두 행사 전날까지 기기 점검을 거듭하는 등 관람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미스터VR 부스 앞에서 엔트림4D를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선 관람객들  ▲미스터VR 부스 앞에서 엔트림4D를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선 관람객들 

드디어 SXSW 첫째 날. ‘개막 10분 전’을 알리는 행사 관계자의 목소리를 들으니 그간의 노력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가며 가슴이 벅차오르더군요. 이곳에서의 나흘간 얻어갈 경험이 새삼 소중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엔트림4D를 체험하며 미소 짓는 한 관람객. 미스터VR 부스에선 행사 기간 내내 이런 광경이 반복해 펼쳐졌습니다 ▲엔트림4D를 체험하며 미소 짓는 한 관람객. 미스터VR 부스에선 행사 기간 내내 이런 광경이 반복해 펼쳐졌습니다

엔트림4D는 첫째 날부터 SXSW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하루 종일 엔트림4D를 직접 체험해보려는 줄이 부스 앞에 길게 늘어섰죠. 체험자들의 반응도 무척 흥미로웠는데요. 스위치를 켜고 첫 움직임이 느껴질 땐 대부분 신기하다는 듯 치아를 살짝 드러내며 미소 지었습니다. 본격적 체험이 진행되는 동안엔 “와우!” 같은 감탄사를 연발하더군요. 체험이 모두 끝난 후엔 엔트림4D와 기어 VR을 내려놓으며 엄지를 치켜세우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어메이징(Amazing)!” 다른 듯 닮은 관람객들의 반응을 지켜보며 절 비롯한 팀원들은 엔트림4D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둘째 날_현지 미디어 관심 타고 관객 수 ‘급증’ 

첫날 부스 운영이 성공적이었던 덕분일까요. 현지 매체와 IT 커뮤니티, 크고 작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엔트림4D가 제법 많이 소개됐습니다. 그 결과, 오늘은 어제보다 더 많은 관람객이 부스를 찾았습니다. 야호!

엔트림4D 체험자들의 반응은 다양한 현지 매체 카메라에 담겨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엔트림4D 체험자들의 반응은 다양한 현지 매체 카메라에 담겨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팀원들은 부스 운영 틈틈이 엔트림4D가 소개된 뉴스를 검색하고 업데이트 상황을 살피며 흐뭇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호평이 담긴 기사를 읽을 땐 저도 모르게 힘이 불끈 솟더군요. 우릴 향해 명함을 건네는 업계 담당자도 제법 많았습니다. 그들이 꺼내놓는 ‘엔트림4D 리뷰’ 역시 무척 유용했습니다. 특히 엔트림4D를 게임이나 영화, 시각장애인용 내비게이션 장치에 응용하자는 아이디어는 더 나은 제품 개발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셋째 날_“SXSW 부스 중 가장 창의적” 찬사에 으쓱    

엔트림4D를 직접 체험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

셋째 날엔 SXSW 뮤직 페스티벌이 막을 올렸습니다. 그 영향으로 저희 부스가 속해 있는 트레이드쇼(trade show) 부스 관람객 수는 다소 줄었죠. 하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엔트림4D 정보를 접하고 부스를 찾은 사람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엔트림4D를 체험하고 싶어 스스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졌죠. 

문재민 팀원(사진 맨 왼쪽)과 정현기 CL(왼쪽에서 세 번째)을 포함한 미스터VR 팀원들은 부스 운영 기간 내내 관람객이 최적의 환경에서 엔트림4D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문재민 팀원(사진 맨 왼쪽)과 정현기 CL(왼쪽에서 세 번째)을 포함한 미스터VR 팀원들은 부스 운영 기간 내내 관람객이 최적의 환경에서 엔트림4D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이날 저희 부스를 찾은 이들은 “친구 체험담을 들었다” “기사를 읽고 직접 착용해볼 생각에 일부러 찾아왔다”며 엔트림4D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는데요. 체험 후엔 “엔트림4D가 올해 트레이드 쇼 운영 부스 중 가장 창의적”이란 찬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런 얘길 들을 때마다 ‘C랩에 도전하길 정말 잘했다!’ 싶었죠.

정현기 CL은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관람객 반응이 좋아 정말 다행”이라며 활짝 웃었습니다 ▲정현기 CL은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관람객 반응이 좋아 정말 다행”이라며 활짝 웃었습니다

사흘간의 부스 운영 경험을 통해 저와 팀원들은 엔트림4D의 성공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추가 기능을 서둘러 완성해야겠다’는 다짐도 새롭게 했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팀원들과 향후 개발 계획을 세우며 길었던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넷째 날_상대의 노력 존중하는 ‘매너’도 익히다 

어느덧 마지막 날. 종료 시각(오후 2시)을 앞두고 몇몇 부스는 일찌감치 ‘철수’ 모드에 접어들었습니다. 관람객 수도 눈에 띄게 줄었죠. 각자 부스 운영에만 집중하던 담당자들은 그제서야 다른 부스도 조금씩 돌아보며 한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이인성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대리와 공현수 통역사(각각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와 네 번째)는 행사 기간 내내 C랩 부스를 오가며 운영 실무를 도왔습니다. ▲이인성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대리와 공현수 통역사(각각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와 네 번째)는 행사 기간 내내 C랩 부스를 오가며 운영 실무를 도왔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대부분의 개발자가 다른 부스의 작품에 대해 진심 어린 찬사와 호평을 내놓는 광경이었습니다. 한계나 아쉬운 점은 되도록 언급하지 않되, 최대한 상대의 노력을 인정하고 아이디어를 존중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같은 ‘매너’ 덕분에 지금 이 시각에도 무수한 개발자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거겠죠?

이번 SXSW 참가를 계기로 미스터VR팀은 “엔트림4D를 보다 완성도 높은 형태로 개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곧 선보일 엔트림4D,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도 많이 기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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