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기본기로 IFA 2016 가는 ‘C랩 출신 우수 과제’ 5개 팀

2016/08/31
공유 레이어 열기/닫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 3대 가전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히는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6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CES·MWC·IFA 등 글로벌 전시회에 별도 부스를 마련,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랩(Creative lab, 이하 ‘C랩’) 우수 과제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국제 행사 참여를 통해 제품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시장 반응을 점검, 추후 개발에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올해 IFA에선 △스케치온 △웰트(WELT) △이놈들연구소 △모픽(MOPIC) △미스터VR 등 5개 팀이 출사표를 던집니다. 오늘은 이중 삼성전자 뉴스룸에서 첫선을 보이는 스케치온을 포함, ‘IFA 2016 출품 C랩 과제’들의 면면을 짚어봅니다.

 

피부로 표현하는 개성, 이제 ‘문신’ 대신 ‘프링커’

올림픽 기간 중 전 세계 각국 방문객으로 발 디딜틈 없었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프링커는 이 기간 중 시내 주요 번화가 곳곳에 체험 코너를 마련, 일약 화제를 모았습니다 ▲올림픽 기간 중 전 세계 각국 방문객으로 발 디딜틈 없었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프링커는 이 기간 중 시내 주요 번화가 곳곳에 체험 코너를 마련, 일약 화제를 모았습니다

얼마 전 브라질에서 막을 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이하 ‘리우’) 올림픽은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올림픽처럼 규모가 큰 스포츠 행사에선 페이스 페인팅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사람이 유독 눈에 많이 띄는데요. 리우 올림픽 기간 중에도 자신의 몸에 원하는 그림을 그려 넣어 개성을 표출하려는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프링커를 체험해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 ▲프링커를 체험해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

형형색색의 페이스 페인팅이 유행처럼 번지는 현장에선 유독 눈에 띄는 물건이 하나 있었는데요. 업계 최초로 피부에 문질러 원하는 그림을 곧바로 그릴 수 있도록 고안된 신개념 프린터, ‘프링커(Prinker)’가 바로 그겁니다. 마우아와 바하 쇼핑몰, 코파카바나 해변 등 리우 시내의 대표적 번화가에서 소개된 프링커는 올림픽 문양을 비롯해 마스코트·국기 등 다양한 이미지를 몸에 쉽게 그려 넣을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 사용자가 프링커를 이용, 문구를 새겨 넣은 팔을 들어 보이고 있습니다 ▲한 사용자가 프링커를 이용, 문구를 새겨 넣은 팔을 들어 보이고 있습니다

피부에 원하는 이미지를 인쇄하는 이 기기는 삼성전자 C랩 스핀오프 절차를 거쳐 새로운 도전에 나선 스케치온의 작품입니다. 그들이 프링커를 처음 기획한 건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초기엔 삼성전자 내부 신사업 발굴 목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지만 이내 사내 벤처인 C랩을 거쳐 독립, 지난해부턴 본격적인 상용화 작업에 착수했죠.

그리고 지난 7월, 스케치온은 독립 8개월 만에 프링커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마침 리우 올림픽 메인 스폰서 자격으로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 내에서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죠. 현장 반응은 무척 뜨거웠는데요. 이종인 스케치온 대표는 “현지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열광적이어서 상당히 놀랐다”며 “전시 기간 내내 우릴 찾아와 그림을 그려가거나 ‘반드시 구입하겠다’며 구체적 출시 시점과 가격 등을 물어온 경우도 있었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화장품 성분으로 안전… 다양한 분야 응용 기대

스케치온이 개발한 프링커. 종이가 아닌 피부에 인쇄하는 신개념 프린터입니다 ▲스케치온이 개발한 프링커. 종이가 아닌 피부에 인쇄하는 신개념 프린터입니다

프링커의 최대 장점은 영구적인 문신과 달리 원할 때 지우고 다시 쓸 수 있다는 겁니다. 피부에 이미지를 그려 넣어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죠. 이종인 대표는 “프링커는 속 시간이 하루 정도로 길지 않아 그날그날 분위기에 따라 연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우고 싶을 땐 물과 비누로 쉽게 씻어낼 수 있다”며 “평소 영구적 수단이란 점 때문에 문신 하는 걸 주저했던 사람도 프링커는 거부감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놀이공원 등에서 입장권 대용으로 활용, 신상정보 기재를 통해 실종 예방 등에 활용

프링커는 단순히 사용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용도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놀이공원·워터파크·클럽 등에서 입장권 대신 쓸 수도, 신상 정보 기재 형태로 아이나 치매 노인 등의 실종 예방에 활용할 수도 있죠. 이 대표는 “프링커에 쓰이는 원료는 100% 인체에 무해한 성분”이라며 “아이·노약자 등 사용 대상의 폭이 넓은 만큼 생각하기에 따라 활용도는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링커를 소개하기 위해 리우를 찾은 스케치온 팀원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윤태식 이사, 이종인 대표, 송동훈 사원, 올림픽 내내 현장에서 적극적인 도움을 준 ‘미녀 프로모터’, 배성한 책임, 이규석 이사 ▲프링커를 소개하기 위해 리우를 찾은 스케치온 팀원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윤태식 이사, 이종인 대표, 송동훈 사원, 올림픽 내내 현장에서 적극적인 도움을 준 ‘미녀 프로모터’, 배성한 책임, 이규석 이사

스케치온 임직원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프링커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개발에 한창입니다. 제품 발표가 코앞인 만큼 IFA 2016 참여는 여러모로 큰 의미를 갖는데요. 이종인 대표는 “세계 3대 가전 전시회 중 하나인 IFA에 참여하게 된 건 큰 영광”이라며 “스케치온 제품을 홍보하고 사용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어 더없이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랜 기간 준비한 프로젝트가 (프링커란) 결과물로 완성되기까진 C랩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는 “조직 내에서 주어진 일만 수행하는 게 아니라 원하는 일을 찾아 끝까지 완성해보는 경험은 C랩이 아니었다면 결코 해볼 수 없었을 것”이라며 “덕분에 능동적이고 목표지향적으로 일에 접근하는 자세를 익힐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5개 팀 참여… 제품 알리고 시장 반응 살필 기회

지난해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 2015 현장 ▲지난해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 2015 현장

올해 IFA엔 스케치온 외에도 C랩 우수 과제 4개 팀이 참여합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에겐 익숙한 이름이 많을 텐데요. 각종 건강관리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벨트’를 고안한 웰트(WELT) 팀은 지난 6월 스핀오프 형태로 독립, C랩 출신 스타트업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합니다. △캐주얼·여성 벨트와 맞춤형 디자인 주문 제작 추가 △직관적 UI 도입 △스트랩 길이 조절을 쉽게 하는 기구 설계 개선 △무게 절감과 배터리 시간 최적화 △사용자 맞춤형 메시지와 목표 자동 설정 기능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C랩 스핀오프 1호 기업’이기도 한 이놈들연구소는 브랜드명을 ‘팁톡’에서 ‘시그널(sgnl)’로 변경했는데요. 시그널은 시곗줄 모양의 스마트 밴드로 기기 소리를 진동으로 변환해 들을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입니다. 올 1월 CES 2016을 통해 소개된 이후 △다양한 형태의 제품과 어울리는 디자인 도입 △시곗줄 길이 조절 기능 △탈·부착 가능한 시곗줄 결착 부분 개발 △통화 분석과 목표량 설정 기능 개선 등을 통해 한층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거듭났죠.

IFA 2016에서 소개되는 우수 C랩 팀 제품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웰트 팀이 개발한 스마트 벨트 웰트, 이놈들연구소의 스마트 밴드 시그널, 모픽에서 개발한 무안경 3D 입체 영상 액세서리 모픽, 미스터 VR의 엔트림4D ▲IFA 2016에서 소개되는 우수 C랩 팀 제품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웰트 팀이 개발한 스마트 벨트 웰트, 이놈들연구소의 스마트 밴드 시그널, 모픽에서 개발한 무안경 3D 입체 영상 액세서리 모픽, 미스터 VR의 엔트림4D

모픽(MOPIC)은 안경 없이 3D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 커버 액세서리를 개발, 눈길을 끌었던 스타트업입니다. 모픽이 개발한 입체영상 솔루션은 안드로이드 모델 외에 윈도우, iOS 기반 기기에서도 활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또 그와 별도로 △화면 크기 확대 △무안경 시점 추적 입체 영상 구현 △시점 추적 속도 향상 △1㎜ 이하 두께의 디스플레이 도입 △아동용 시청거리 유지 기능 추가 △제품별 구조 다양화 △UI 개선 등의 후반 작업도 진행됐죠. 실제로 이 솔루션은 국내 유명 놀이동산과 테마파크 등에서 시연, 설치되는 등 영업적으로도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더욱 생생한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헤드셋인 엔트림4D(Entrim4D)를 개발한 미스터VR도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데요. 미스터VR은 가상현실의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엔트림4D의 특성을 살려 다방면의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C랩 우수 과제로 선정, IFA 2016에 참석하게 된 5개 팀은 “IFA 2016를 발판 삼아 개발 중인 프로젝트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도약하겠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는 이들이 베를린에서 소중한 경험과 값진 성과를 얻게 되길 바랍니다.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