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 핏2, 진정한 스포츠 밴드를 위한 노력_②상품기획∙UX∙S헬스 편
한강에 나가보면 조깅이나 자전거를 즐기는 분이 많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마트폰을 챙겨 나와 운동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여기, “운동을 더 편리하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해보자”며 의기투합한 이들이 있습니다. 확 달라진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이하 ‘UX’)으로 주목 받고 있는 기어 핏2 개발진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들이 들려주는 ‘기어 핏2 개발 뒷얘기’를 부문별로 정리했습니다.
Q. 이전 제품과 가장 달라진 점?
A. GPS 기능에 음악 감상까지… ‘나만의 피트니스 파트너’
전작과 비교했을 때 기어 핏2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자체 GPS와 뮤직 플레이어 기능 탑재입니다. 이동명<위 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모바일인핸스먼스팀 과장은 “기어 핏2는 GPS를 통해 이동 거리와 속도, 칼로리 소모량 등 보다 정확한 운동 정보를 측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도에서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도 있다”며 “자기 관리에 힘쓰는 사용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기어 핏2는 여러모로 강화된 운동 편의성이 돋보입니다. 14종(種) 이상 종목의 운동량을 기록할 수 있으며 걷기∙달리기∙자전거∙일립티컬(elliptical)∙로잉머신(rowing machine) 등 다섯 가지 운동을 10분 이상 지속하면 그 결과를 자동으로 인식, 기록합니다.
운동할 때 음악이 없다면 영 허전할 텐데요.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달리기 하는 사람 중 75% 이상이 음악을 들을 정도라고 합니다. 기어 핏2는 최대 500곡의 음악을 자체적으로 저장할 수 있어 스마트폰을 갖고 나가지 않아도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운동할 수 있습니다. 서지은<위 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모바일인핸스먼스팀 대리는 “기어 핏2에 뮤직 플레이어 기능을 탑재하는 과정에서 ‘운동 중 듣는 음악이 재생된다’는 점을 가장 먼저 고려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 덕에 기어 핏2는 사용자가 음악을 전송할 때 곡의 빠르기를 자동으로 분석, BPM(beats per minute)이 일정 범위(120~140)에 포함되는 곡은 자동으로 ‘운동’ 재생 목록에 저장시킵니다. 사용자가 운동 중 갑자기 튀어나온 느린 노래 때문에 운동의 흐름을 깨지 않도록 고려한 겁니다.
Q. 사용자 경험, 가장 신경 쓴 부분은?
A. 자꾸 보고 싶게, 직관적 조작 가능하도록 설계
기어 핏2엔 1.5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습니다. 그 덕에 사용자는 큼직큼직한 숫자와 간결한 아이콘으로 자신의 운동 상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죠. 기어 핏2의 UX는 ‘피트니스 최적화 기능에 집중하자’는 확고한 원칙 아래 개발됐습니다. 신종환<위 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UX혁신팀 책임은 “기어 핏2은 예상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 그 결과를 반영해 만든 제품”이라며 “일상 속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소비자의 실제 데이터와 사용 습관 등을 면밀히 연구했다”고 말했는데요. 디스플레이 개발 단계에선 스포츠 밴드 사용자 대다수의 시선이 세로 방향으로 진행되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글자와 그림을 편하게 보려면 화면 구성은 어떻게 돼야 하는지, 손으로 터치하는 영역은 어느 정도면 충분한지 등을 두루 고려해 가로∙세로 최적 비율을 찾은 겁니다.
그래서일까요, 기어 핏2 UX를 살펴보면 시계 외에도 각종 운동 정보가 한눈에 쏙 들어옵니다. 걸음 수나 소모 칼로리, 운동 시작 여부 등 사용자가 신속하게 확인하거나 입력하고 싶은 활동 항목을 바로 볼 수 있는 ‘피트니스 위젯’ 덕분입니다. 신종환 책임은 “기어 핏2는 피트니스 제품의 성격에 걸맞게 숫자·그래픽 등의 요소가 과감하게 사용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실제로 기어 핏2의 굵고 선명한 숫자 폰트는 이번 제품을 위해 새로 제작됐습니다. 피트니스별 항목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아이콘도 눈에 띄죠.
Q. 운동,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움 될까?
A. ‘재미’ 요소 늘리는 데 무게중심 맞춰
기어 핏2는 ‘나도 운동 한 번 시작해볼까?’ 마음 먹은 초보 사용자부터 ‘운동 좀 해봤다’ 자부하는 고급 사용자까지 두루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기어 핏2 개발진은 이를 위해 처음부터 과도한 목표나 무작정 많은 정보를 제시하기보다 사용자가 차츰차츰 운동에 대한 관심을 늘려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사용자가 50분 이상 제자리에 있으면 “활동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10분 이상 걸으면 ‘건강한 걸음’으로 인지해 운동 결과를 기록하며 운동에 대한 흥미를 북돋아주는 식이죠. 한경훈<위 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UX혁신팀 책임은 “사용자가 ‘이런 활동이 건강에 도움 되는구나!’ 체감할 수 있는 UX를 만드는 데 무게를 뒀다”며 “일상에서 강도 있는 활동량을 늘리기 위해 ‘오른 층수’ 기능을 추가한 것도 그런 고민의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초보 사용자와 고급 사용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UX 균형점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았는데요. ‘운동 종료’ 기능만 해도 많은 고민을 거쳐 결정됐습니다. 간혹 옷깃에 스치거나 땀이 묻으면서 본래 의도와 다른 터치 오류로 운동 기록이 중지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때문에 고가의 피트니스 제품은 사용자 선호에 따라 운동을 일시적으로 멈출 때나 끝낼 때 물리적 버튼을 이용합니다. 반면, 요즘 사용자는 스마트폰 조작에 워낙 익숙해 뭐든 ‘터치’로 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죠. 기어 핏2 오른쪽엔 버튼이 두 개 있습니다. 사용자는 운동을 끝낸 후 상단 버튼을 눌러 기록을 마칠 수 있죠. 한경훈 책임은 “스마트폰처럼 모든 걸 터치로 조작하려는 초보 사용자와 운동 종료만큼은 자기 의도대로 하려는 고급 사용자를 모두 고려했다”며 “버튼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화면에 종료 방법을 안내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습니다.
Q. S헬스와의 시너지 구현 방식은?
A. 24시간 끊김 없는 트래킹으로 운동 효과 ‘업’
사실 삼성전자가 만든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 ‘S헬스’의 기능은 스마트폰에서도 충분히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어 핏2는 사용자가 늘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기기인 만큼 활동 기록을 24시간 측정할 수 있어 보다 적극적 활용이 가능하죠. 일반적으로 운동은 일정 강도로 지속하는 것보다 강도를 바꿔가며 반복적으로 지속할 때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기어 핏2는 사용자가 구간별 속도를 달리하며 자신에게 맞는 유형(pattern)으로 달릴 수 있도록 돕는 ‘페이스(pace)’ 기능을 지원합니다. △가볍게 달리기 △지방 태우기 등 모두 일곱 가지 페이스 유형이 제공되죠. 조성호<위 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서비스개발팀 수석은 “달리기 할 때 페이스 목표를 설정해두면 기어 핏2가 구간별 현재 속도와 목표 속도에 대한 피드백을 줘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최근 S헬스가 새롭게 선보인 ‘투게더(together)’ 기능은 기어 핏2에서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스마트폰에서 목표 걸음을 정한 후 친구와 1대 1로 ‘걸음 수 경쟁’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기어 핏2에서 실시간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운동 의지가 절로 높아질 뿐 아니라 걷기의 즐거움도 배가됩니다. 조범성<위 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서비스개발팀 과장은 “투게더는 자신의 걸음 수를 아는 것에서 좀 더 나아가 친구들과 경쟁하며 더 많이 걷도록 장려하는 기능”이라며 “승패 여부를 떠나 함께 건강해지는 재미 요소를 더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 응한 개발진은 “기어 핏2 개발에 참여하며 우리도 운동 참 많이 했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직접 차고 운동해봐야 성능을 확인하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주말이든 출장지에서든 기어 핏2를 손목에서 풀지 않았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다리던 제품이 나왔다” “진정한 개인 피트니스 트레이너”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느낌” 등 출시 직후 이어지는 기어 핏2 관련 소비자 호평은 이 같은 개발진의 구슬땀이 이뤄낸 성과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 더위가 찾아올 텐데요. 올여름, 좀 덥더라도 독하게 마음 먹고 기어 핏2와 함께 건강 관리를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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