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CAFE] 동화책 만드는 회사원들

20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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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삼성전자 뉴스카페입니다. 연말을 앞두고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찾아가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2004년부터 15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전국 쪽방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쪽방 봉사활동

동절기에 어려움을 겪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난 2004년 시작한 쪽방 봉사활동.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임직원이 함께하는 쪽방 봉사활동은, 지난 15년간 한해도 빠지지 않고 계속돼 왔습니다. 그 동안 누적된 지원 금액은 50억원 수혜자는 총 95,000여 가구에 달합니다.

올해 역시, 전국 곳곳의 쪽방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생필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이 진행됐습니다. 서울시 동대문구의 한 골목. 이른 아침부터 여기저기 물품을 챙기는 이들로 분주합니다.

# 인터뷰
송무근(삼성전자 동작제어Lab) “작년에도 참여했었는데 추운 겨울에 쪽방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제가 작게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내년에도 또 참여하고 싶습니다.”

평소 어려운 생활 환경 속에서 지내는 쪽방촌 거주민들에게 겨울은 특히 더 힘든 계절입니다. 이곳 창신동 지역에서 전달할 생필품은 약 300 상자. 상자 안에는 쌀과 반찬 등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식료품들이 담겨 있습니다.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큰 기쁨으로 전달 되길 바라며 목적지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 인터뷰
김태형(삼성전자 동작제어Lab) “동대문에 사시는 분들의 상황도 보고 집마다 배달하면서 얘기를 나눠보니까 큰 도움은 아니더라도 1년에 몇 번씩이라도 이렇게 나와서 하는 활동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조인순 “우리 주민들이 추운데 연말을 맞이해서 이렇게 선물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기태 “여기에서 사는 사람들은 소외된 사람들이잖아요. 이렇게 한 번씩이라도 와주시면 저희로서는 굉장히 고맙죠. (도움을) 준다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우리한테는 보탬이 많이 됩니다.”

짧은 만남을 뒤로 한 채 다음 목적지로 발걸음을 옮기는 동안, 트럭에 한 가득 차 있던 상자들도 어느 새 모두 주인을 찾아갑니다.

# 인터뷰
신승호 사회복지사(창신동쪽방상담소) “물품을 지원해주시는 게 주민들에게 가장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매년 이 맘 때가 되면 삼성에서 도움을 주겠구나 하고 의지도 많이 하게 되고요.”

그 밖에도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5개 도시의 쪽방 밀집촌에서 진행된 올해의 쪽방 봉사활동은 5,700여 가구를 방문해3억원 상당의 지원 물품을 전달하며 마무리됐습니다.

2. 동화책 나눔

한국에서 만든 동화책 한 권이 저 멀리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돼 줄 수 있다면 어떨까요? 삼성전자의 한 임직원이 시작한 동화책 만들기 프로젝트가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현실이 됐다고 하는데요. 마치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을 만나봤습니다.

아프리카 콩고로 파견 갔을 때 이야기입니다. 열악한 환경의 아이들을 보고 남자는 생각했어요. ‘저 아이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을까..?’ 남자는 책과 빵을 준비해 고아원에 찾아갔습니다. 한 소년이 남자를 보고 말했어요. “고맙습니다 아저씨! 저 책이 꼭 읽고 싶었거든요!” 반짝이는 눈으로 책을 읽는 아이들을 보고 남자는 생각했어요. ‘이 아이들을 위해서 직접 동화책을 써보면 어떨까?’

이 이야기는 삼성전자 볼런테인먼트 봉사팀 ‘동화나눔’의 이야기입니다. 한 임직원의 아이디어에 시작해 의기투합한 이들은, 비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9개월에 걸친 노력 끝에 지난해 12월 동화책을 완성했는데요. 이들이 펴낸 ‘코코와 무지개붓의 색칠 여행’은 국문과 영문으로 출판돼 탄자니아와 네팔 아이들에게 직접 전달 됐고, 책 판매를 통한 수익금 역시, 해외 아동의료사업에 전액 기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신동헌(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처음에 탄자니아로 직접 책이 갔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나중에 탄자니아 아이들이 보내 온 사진을 보거나 ‘아이들이 동화책 잘 읽고 있다’ 특히 ‘잠 잘 때 읽어주고 있다’ 이런 얘기를 들었을 때는 정말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첫 번째 동화책을 성공적으로 완성한 이들은, 이제 두 번째 동화책을 출판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입니다. 이번에 만들어질 동화책은 12월 말에 출판된 뒤 아프리카 등 여러 국가의 아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 인터뷰
이유종(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첫 번째 책은 한글과 영어로 제작했었는데 이번에 베트남어로도 제작을 하면서 더 많은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나눠줄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고요. 또 음성 파일로도 제작할 예정이라서 시각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이 두 번의 동화책 출판을 진행해나가는 과정에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최호연 씨와 문아름 씨도 그 중 일부였는데요. 평소 취미로 그림을 그려왔던 이들은, 동화 나눔 봉사팀의 사연을 듣고 흔쾌히 재능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최호연(‘동화나눔’ 재능기부자) “예전부터 작가 활동하면서 그 수익을 기부하시는 분들을 존경했는데 삼성전자에서 이런 동화 나눔 활동을 한다고 해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작업이지만, 동화책을 받고 즐거워할 아이들을 생각하면 늘 힘이 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문아름(‘동화나눔’ 재능기부자) “제 손으로 그려서 보내주는 거니까 훨씬 더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제 그림을 보고 좋아해주면 좋을 것 같고 뿌듯해요.”

이처럼 많은 이들의 마음이 모여서 만들어진 동화책들은, 지금도 지구 반대편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뉴스카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주에도 생생한 소식과 함께 찾아 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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