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에게 모니터란…” 갤럭시 게임팀 선수 2인에게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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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옛말에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실력이 뛰어나다면 장비에 상관없이 좋은 결과물을 내놓는단 뜻이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자동차 경주 대회 ‘F1(Formula 1)’에선 차량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천문학적 연구 비용을 들여 우주항공 관련 기술을 접목시킨다. 선수 간 기량이 비슷하다면 미세한 장비 수준 차가 승부를 가르기 때문이다.

삼성 갤럭시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팀 소속 권지민(사진 왼쪽) 선수와 강찬용 선수▲삼성 갤럭시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팀 소속 권지민(사진 왼쪽) 선수와 강찬용 선수

그렇다면 컴퓨터 게임에서 장비, 특히 모니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떨까? 그 정답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건 뭐니 뭐니 해도 게임을 업(業)으로 삼고 있는 프로게이머일 터. 삼성전자 뉴스룸이 삼성 ‘갤럭시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팀(이하 ‘갤럭시 게임팀’) 소속 프로게이머 2인을 만난 배경이다.

 

강찬용 “프로게이머의 성적, 장비 따라 오르내리죠”

갤럭시 게임팀 주장인 강찬용 선수

갤럭시 게임팀 주장인 강찬용 선수. ‘앰비션(Ambition)’이란 아이디로 5년째 프로게이머로 활동 중인 그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스타’다.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중 최초로 200승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세계적 게임 대회인 IEM(Intel Extreme Masters)와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장비요? 당연히 중요하죠.” 강 선수는 “취미로 게임을 즐길 땐 장비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프로로 전향한 이후 장비에 따른 성적 차이가 크단 사실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현재 갤럭시 게임팀이 사용 중인 장비는 곧 출시를 앞둔 CFG70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다.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갤럭시 팀원들과 리그 오브 레전드 경기를 준비 중인 강찬용 선수▲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갤럭시 팀원들과 리그 오브 레전드 경기를 준비 중인 강찬용 선수

강찬용 선수가 꼽은 CFG70의 최대 장점은 ‘커브드 디자인’이다. “1년 넘게 커브드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그는 “사용자를 둘러싸는 듯한 느낌 덕에 일반 모니터를 쓸 때보다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며 “이젠 평면 모니터를 쓰면 오히려 어색할 정도”라고 말했다.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게임 할 때 곡률이 더 크게 체감된다”는 게 그의 설명.

“빠른 응답 속도(1ms)와 높은 주사율(144Hz)도 CFG70이 마음에 드는 이유예요. 빠르게 움직이는 게임 화면이 잔상 없이 전부 표시되고 격렬한 마우스 움직임도 모두 따라가주는 느낌입니다”

 

권지민 “오래 봐도 눈이 편안해 맘에 들어요”

권지민 선수

‘레이스(Wraith)’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권지민 선수 역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그는 “응답 속도가 큰 장점”이란 강찬용 선수의 말에 동의하면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CFG70의 장점은 눈이 편안한 모니터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확실히 눈이 덜 피로해요. 평소 하루 약 10시간, 중요한 대회가 다가오면 온종일 연습하곤 하죠. CFG70을 쓰고 나서부턴 오랜 시간 게임을 치른 후에도 일반 모니터를 쓸 때보다 눈이 한결 편합니다.”

권지민 선수는 “CFG70는 게임 할 때 뭔가를 바로 인지하기 좋고 영화를 볼 때도 몰입감이 훨씬 높아지더라”고 말했다▲권지민 선수는 “CFG70는 게임 할 때 뭔가를 바로 인지하기 좋고 영화를 볼 때도 몰입감이 훨씬 높아지더라”고 말했다

게임 모드를 쉽게 설정할 수 있는 기능 역시 권지민 선수가 꼽은 장점 중 하나다. CFG70엔 ‘FPS(1인칭 슈팅)’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모드뿐 아니라 권 선수와 강찬용 선수가 활동하고 있는 게임 장르인 ‘AOS’ 모드도 탑재돼 있기 때문.

“모니터에서 최적 화면 설정 여부를 바로 선택할 수 있어 편해요. 평소 슈팅 게임도 종종 즐기는데 매번 복잡하게 설정을 바꿀 필요 없이 바로 슈팅 게임에 최적화된 화면으로 바꿀 수 있죠.”

두 제품을 사용해서 게임을 진행하고있다.

CFG70 하단엔 게임 사운드에 맞춰 빛나는 LED 라이트가 탑재돼 있다. 두 선수는 “(LED 라이트는) 디스플레이 아래 위치해 게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게임 내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빛나며 경기에 재미를 더해준다”고 입을 모았다.

 두 선수는 “(LED 라이트는) 디스플레이 아래 위치해 게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게임 내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빛나며 경기에 재미를 더해준다”고 입을 모았다.

수많은 게이머가 리그 오브 레전드가 주는 재미의 본질로 ‘경쟁’을 꼽는다. 사람과 사람이 최선을 다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명승부뿐 아니라 재미도 생겨나기 마련. “기본 실력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왜 결과는 늘 이 모양일까?” 평소 이런 의문을 품어왔다면 장비에 한 번 눈을 돌려보자, 제아무리 ‘붓 탓하지 않는’ 명필이라 해도 장비 수준이 업그레이드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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