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라 봉사단, 응답하라 청춘’ 전국 방방곡곡 온기 전한 대학생들
삼성전자 대학생봉사단 나눔볼런티어멤버십 역대(총 4기, 2013~) 단원들이 함께 모여 전국 방방곡곡에 나눔의 손길을 전한 ‘응답하라 1234, 삼나봉 단체 봉사 프로젝트’. 얼마 전 첫 번째 출동지 충남 아산 도고온천초등학교 방문기를 전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총 4회에 걸친 활동이 모두 마무리됐단 소식, 그리고 나머지 세 곳에서 있었던 일을 정리했습니다.
삼성전자 대학생봉사단 나눔볼런티어멤버십
창의력과 열정을 지닌 대학생이 주체가 돼 사회의 어려움을 발견하고 아이디어를 실행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삼성전자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 봉사자 스스로 나눔에 관한 머릿속 생각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혁신가(Social Innovator)’로 성장하는 걸 목표로 합니다. 지역별 수요(needs)를 발견해 진행하는 ‘정기봉사’,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팀별로 기획해 실행하는 ‘창의봉사’ 등을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스쿨과의 연계로 이뤄진 ‘참여형 수업’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단원들은 모두 4회에 걸쳐 도서산간 지역 소재 삼성 스마트스쿨을 찾아 △진로 멘토링 △IT 교육 △체육 활동 등을 진행했습니다. 지리적 특성상 다양한 직업인이나 대학생 선배를 만나기 어려운 이곳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기수를 넘어 함께할 수 있었단 점에서 이번 행사는 선후배 단원들에게도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프로젝트는 도고온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경남 남해 지족초등학교 △경북 영천 자천초등학교 △전북 군산 대야남초등학교까지 이어졌는데요. 학교별 활동,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경남 남해 지족초등학교
VR로 마을 구경하고 바나나로 피아노 만들고!
지족초등학교 프로그램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됐는데요. 1일차엔 학생들과 봉사단원이 함께 친근감을 쌓는 시간에 이어 VR 체험 수업이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이 삼성 기어 360 카메라로 마을 풍경을 직접 촬영한 후 그 결과물을 삼성 기어 VR로 시청하는 프로그램이었죠. 학생들은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는 마을 모습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지족초등학교를 찾은 봉사단원들은 본격적 수업을 시작하기 전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학생들과 친해지려 노력했습니다
2일차엔 아두이노(Arduino)를 활용한 ‘바나나 피아노 만들기’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고학년생은 바나나에 아두이노 회로를 연결, 피아노를 만들었고 저학년생은 완성된 바나나 피아노로 도레미송을 연주했는데요. 간단한 작업으로 바나나가 피아노로 변신하자, 학생들의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지족초등학교 학생들이 아두이노를 활용, 바나나 피아노를 만들고 있습니다
경북 영천 자천초등학교
봉사단원들, ‘드론 구조대’로 변신한 사연은?
자천초등학교는 서울에서 네 시간쯤 떨어진 경북 영천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먼 길을 달려 만난 학생들은 어느 때보다 반갑게 봉사단을 맞았습니다. 수업은 고학년 반과 저학년 반으로 나뉘어 진행됐는데요. 단원들에게서 삼성전자 소개를 들은 학생들은 질의응답 순서가 되자 저마다 궁금증을 쏟아내며 호기심을 나타냈습니다.
이어진 수업의 주제는 ‘장애에 관해 올바른 인식 갖기’였는데요. 특히 이 수업은 1기 단원 출신 오수진씨가 이끌어 전문성을 더했습니다. 수진씨는 실제로 대학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했고, 현재는 대학원(경북대 특수교육대학원)에서 관련 연구를 계속하며 틈틈이 특수학교 교사로도 활동 중이죠. 실제로 이날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장애인을 편견 없이 바라볼 수 있게 됐단 후문입니다.
▲자천초등학교 학생들의 질문에 친절히 답하고 있는 신경섭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서비스개발팀 과장. 신 과장은 4기 단원들의 지도 선배로 활약했던 인연 덕에 이날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때마침 고향도 (자천초등학교 소재지인) 영천과 가까운 포항이라고 하네요
실내 수업을 끝낸 단원들은 고학년생들과 함께 운동장으로 나갔습니다. 이어질 드론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세 명이 한 조가 돼 직접 드론을 날렸고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마을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자천초등학교를 찾은 봉사단원들은 고학년생용 드론 수업을 준비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드론에 달린 카메라로 찍은 마을 모습이 스마트폰 화면에 등장하자 아이들은 모두 함성을 지르며 환호했는데요. 학생들의 조종 실력이 능숙하지 않아 일부 드론은 나무로 돌진, 나뭇가지 사이에 걸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미숙한 조종 실력으로 일부 드론이 나무에 걸리는 ‘사고’가 있었지만 수업은 대체로 무난히 진행됐습니다
고학년생들이 드론을 날리는 동안 저학년생들은 도서관에서 종이공예 수업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종이 도형을 조립하며 공간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된 수업이었는데요. 아직 가위질에 서툰 학생들은 조심조심 가위질을 해나갔습니다. 고사리같이 작은 손으로 종이 도형을 조립하는 모습, 정말 귀여웠다네요.
▲고학년생들이 운동장에서 드론을 날리는 동안 저학년생들은 종이공예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전북 군산 대야남초등학교
추운 날씨, 물렀거라! 다함께 완성한 ‘나눔 벽화’
대야남초등학교에선 좀 색다른 활동이 펼쳐졌습니다. “교사(校舍) 외벽에 벽화를 그려달라”는 학교 측 요청으로 단원들이 화가로 변신했거든요. 특히 벽화 그리기 활동엔 이 학교 학생들도 동참해 더욱 뜻깊었습니다.
간간이 눈발이 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단원들의 뜨거운 열기 덕에 벽화 작업은 수월하게 진행됐습니다. 벽화가 완성된 후엔 전교생이 모두 나와 벽화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 촬영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야외에서 벽화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실내에선 VR 상자와 아두이노 별빛 램프 만들기 수업이 열렸습니다. 학생들은 손수 VR 상자를 만들며 작동 원리를 익혔고 VR 영상도 체험했는데요. 나중에 들어보니 이날 학생들은 귀가 후에도 가족과 함께 수업 내용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VR삼매경’에 빠졌다고 합니다.
다른 교실에선 PS플라스틱을 활용한 공예 수업이 진행됐는데요. 그림이 그려진 플라스틱을 오븐에 넣고 뜨거운 온도에서 굽자 플라스틱이 작게 줄어들었습니다. 온도 변화에 따가 물체 크기가 변하는 모습을 보며 학생들은 일제히 놀라워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직장인이 된 선배기수 단원과 아직 대학생인 현역 기수 단원, 그리고 삼성전자 임직원까지 모두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는 성황리에 끝을 맺었습니다. 자신이 지닌 재능을 사회에 나눌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이 청춘들의 앞날에 희망이 가득하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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